-* 우리는 산친구 [3] *-

[우리는산친구]알프스3대북벽한국초등자윤대표·허욱

“대장암도넘어야할산.친구야,함께넘자꾸나”
▲“알프스3대북벽을이렇게손잡고올랐어요.”오투월드실내인공빙벽에서환하게웃고있는윤대표와허욱씨(왼쪽).

윤대표(尹大杓·58·코오롱등산학교대표강사)와허욱(許栯·57·보우)은한국해외원정사의태동기를장식한클라이머들이다.두사람은1979년아이거(3,907m)와1980년마터호른(4,478m)·그랑드조라스(4,208m)로이어지는알프스3대북벽등반을한국최초로해낸데이어1981년파키스탄히말라야첫진출을상징하는바인타브락2봉(6,960m)등반에서도주역을맡았다.

그렇게한창잘나가던시절두사람은바인타브락2봉원정을마지막으로각자의길을갔다.윤대표는1983년틸리초피크(7,132m)동계등정에이어1983년바인타브락2봉재도전,1984년샤르체(7,459m)등정,1986년K2원정등30대중반까지히말라야고산등반에열정을불살랐고,이후자유등반의세계에몰입하면서코오롱등산학교를통해후배산악인양성에힘을기울여왔다.

▲“내가만든신발인데어때?”허욱씨(오른쪽)가자신이개발해낸일체형빙벽화를선보이고있다.
허욱은1982년마칼루(8,463m)원정을다녀오자마자미국요세미티의대암벽엘캐피탄등반에나서는가하면,1985년에는남극최고봉빈슨매시프(4,897m)한국초등에도성공했다.그러나이후허욱은사회생활에전념하기위해산에서떠났다.그가다시산에서모습을드러낸것은2003년봄이었다.

“20년만에인수봉을찾았어요.그런데우이동에서부터인수밑에다가서는사이에아는사람이한명도없지뭐예요.낯선세상에서외톨이가된기분이었어요.그래도까칠까칠한바위맛을보고싶어인수봉대슬랩을올라서는데귀에익은목소리가들리는거예요.대표야!대표야!하고불러댔어요.”

윤대표는코오롱등산학교수강생들과교육등반중이었다.두사람은함께전쟁을치른전우를몇십년만에만난기분이었다.줄을묶었다.그리곤20여년전알프스3대북벽을오를때와같은전율을느끼며인수봉정상을올랐다.

낙석의공포속에서아이거북벽완등

이렇게재회한두사람은2월9일토왕골로들어섰다.암투병중인허욱의쾌유를기원하는토왕폭등반을위해서였다.뚱딴지같은계획이었다.허욱은암에걸렸어도자신이멀쩡하다는사실을그스스로확인하고싶었고,윤대표는그런마음의山친구를도와주고싶었다.

설을닷새앞둔토왕골은랜턴불빛없이는한발짝도움직일수없을만큼짙은어둠이깔려있었다.그러나골깊숙이들어설수록어둠이옅어지더니Y계곡아래도착,안전벨트와아이젠을차는사이환해졌다.

“이거봄이온게아니라봄이터졌어.콸콸대며쏟아지는물소리좀봐.”

허욱씨일행외에도토왕폭을목표로하는클라이머들이속속Y계곡으로올라섰다.대부분“이렇게물이흘러내리는상태에서등반이가능하겠냐?”걱정하면서도포기하고내려서는이는단한명도없었다.

“저기무너질듯한암봉알지?선녀봉말야.저거내가개척한봉이야.”

윤대표는1985년대승폭과1986년영실중앙폭을초등하는등빙벽등반에관한한국내최고수로꼽히는실력자다.그는초등이듬해인1978년2월세번째로토왕폭을완등했다.1979년에는토왕폭동계우벽에도전했다.

“처음시도때는시간이너무늦어져다음날마무리할생각으로하산했어요.한데바로옆에서등반하던다른산악회회원이등반을강행하다추락하고말았어요.그래서이튿날에는사고를수습하느라등반을하지못했어요.그리곤파트너가없어등반을미루고있다가노동절을맞아출근하지않는후배와함께등반을끝냈는데하산하다그만후배가추락사하고말았어요.미끄럼타며뒤따라내려오다제동하지못해100여m아래바닥까지떨어진거예요.이후10년넘게토왕골에들어서지않았어요.”

▲“저기선녀봉보이지?30여년전내가개척한봉이야.”토왕폭등반을앞두고윤대표씨가선녀봉을가리키고있다.
윤대표는“토왕폭은이상하게도악연이많은곳”이라며당시사고를당한후배조재원씨에대한죄책감에중이될생각도했다고털어놓았다.

“난1997년에하단한번붙어본게끝이었어.그리고5년전토왕폭을처음완등한거야.”

허욱은2006년처음토왕폭을완등한이후매년등반해오다지난해에는갈비뼈골절로건너뛰어야했다.그래서이번겨울에는꼭토왕폭을오르리라마음먹고있던터였다.그렇지만대장암수술을받고나니등반이망설여졌다.

“3기에접어들고있다는의사말에인생의山을또넘어야하나싶더군요.어떤상황이든포기한적이없어요.떨어질까무서워돌아선적이없었으니까요.아이거도그랬고,마터호른도그랬어요.바일잃어버렸다고,낙석에어깻죽지가깨져나갔다고포기하지않았어요.”

1977년말두사람은악우회아이거북벽원정대대원으로서인연을맺었다.아이거는해발3,907m높이에불과하지만수직고1,800m,등반거리2,500m에이르는북벽은당시알피니즘을추구하는한국산악인들에게는도전을상징하는‘마(魔)의거벽’이었다.

악우회입회는1975년윤대표가먼저했다.허욱은알프스원정을계기로정식입회했지만고교선배와초등학교친구가회원으로지내고있었고1972년창립당시부터간혹함께산행해왔기에악우회회원들이낯설지는않았다.알프스원정을앞두고윤대표와허욱은선후배대원들과함께맹훈련에들어갔다.

원정을석달앞두고는남산기슭에서합숙을하면서20kg무게의배낭을메고6km달리기,남산야외음악당축대횡단등반,어린이회관계단뛰어오르기등지구력과순발력을키우는훈련에열중하고,인수봉과선인봉연장등반을통해실전을익혔다.출발을앞두고는25kg무게의배낭을메고서울을출발해춘천을거쳐홍천까지걷는하중훈련을해냈다.그런강훈련을통해최종선발된대원은6명이었고,그중공격조가윤대표와허욱이었다.

▲31년전한국최초로완등한아이거북벽등반보고서와1981년등반한바인타브락2봉기념엽서를보며활짝웃고있다.

“당시제나이가스물여섯,대표는스물일곱이었으니등반에대한열정이얼마나뜨거웠겠어요.손에잡히는것만있으면이것도훈련이다싶어잡아당겼으니까요.정말모두열심히훈련했어요.그렇지만경비마련이무척어려웠어요.당시회장께서발행한어음으로경비를충당해야했고,그로도모자라후배2명은참가하지못했으니까요.우린세번등정했어요.고소적응과현지적응을위해하강루트인서릉으로먼저올라보고,북벽의규모를감잡기위해미텔레기능선으로도올랐어요.미텔레기등반때는날씨가나빠정상바로아래서비박도했어요.”

서릉과미텔레기능선에서적응을마친윤대표와허욱은초등루트를그대로따랐다.한윤근씨도공격대원이었으나시등도중미끄러지며부상을당해두사람만등정길에나서야했다.갱도입구를지나면서낙석이심하리라예상은했지만한꺼번에수백개씩퍼붓는돌멩이와얼음덩이는두사람을공포의도가니속으로밀어넣었다.

그래도두사람은둘째날계획했던대로해발3,300m제2설원상단에위치한‘죽음의비박지’까지오를수있었다.셋째날에는람페구간에서길을잘못드는바람에시간을지체하고,허욱이바일한자루를떨어뜨리는바람에두사람은바일세자루로등반해야했다.그런데도두사람은속도를내신들의트래버스를돌파하고하얀거미설원아래비박지까지가는일정을마무리지었다.

“하루종일먹은것이라곤비스킷몇개가전부였어요.저녁은알파미에육포를찢어넣고얼음물에푹끓인다음김에싸먹는거였고요.천길낭떠러지위에서엉덩이만걸치고앉아밤새자다깨다했어요.다리는허공에서대롱거렸고요.그래도구름바다속으로빠져드는석양은왜그리도아름답던지.그린델발트마을의불빛은황홀할지경이었어요.대표,너도기억나지?”

▲3박4일간의등반끝에아이거북벽정상에오른윤대표씨.
바인타브락에서절친한산친구잃어

“이번주가토왕폭은올시즌마지막등반일거같아.저기물쏟아지는거봐.붙자마자물에푹젖어버리잖아.아무래도오늘휘두른바일은기름칠잘해칼집에넣어야할것같아.그래야내년에잘써먹지.”

3박4일간의등반끝에아이거북벽한국초등에성공한두사람은이듬해1980년여름알프스3대북벽완등을위해또다시알프스원정에나섰다.시차와고소적응을위해몽블랑에먼저올랐다.이어그랑드조라스북벽을등반하려했으나날씨가좋지않아마터호른북벽에먼저붙었다.두사람은조가달랐다.후배두명이한조로줄을묶고,허욱은선배와같이등반을했다.등반력이출중한윤대표는단독등반이었다.

“앞서간외국클라이머들도북벽으로등반하는줄알고좇아갔는데다른루트로가지뭐예요.그래서초입부를놓치고엉뚱한쪽에서등반하다보니시간이늦어졌어요.”

윤대표가길을잃으면서3개조로나누어등반하려던계획이5명한팀의등반으로변경되었다.허욱은그등반에서작은낙석의위력이얼마나대단한가깨달았다.

“정말하늘이도왔던것같아요.한참등반하다섬뜩한느낌이들어위를쳐다보니작은점이떨어지더니점점커지지뭐예요.빙벽에바일을찍고바짝기댔어요.‘피용~’소리를내면서헬멧을스쳤어요.그런데헬멧귀퉁이가칼로쳐낸듯깨져나가고,안경에금이가는가하면어깨를한대얻어맞았어요.나중에보니까어깻죽지의옷이다터져나갔지뭐예요.낙석이몇mm만더가까이쳤다면끝장났을거예요.”

▲토왕폭하단등반중세련된포즈를취하고있는윤대표씨.
윤대표는2년전코오롱등산학교강사들과함께나선알프스원정때다시마터호른을오를기회를가질수있었다.이번에는하산루트인회른리능선루트였다.

“비박중엔또어땠고요.천둥벼락은정말대단했어요.몸에지닌쇠붙이란쇠붙이는몽땅줄에매달아한참늘어뜨려놓고,감전될까싶어베이스캠프와교신하던트랜시버도꺼버렸으니까요.재작년에회른리루트로오르는데그때와다르더라고요.예전엔막뛰어내려왔던것같은데말이에요.솔베이대피소(4,003m)에서만난후배의바일과외국클라이머의자일이아니었으면아마못올라갔을거예요.하하.”

윤대표와허욱은그랑드조라스북벽을등반하면서초등자들의기량에감탄했다고말했다.

“그들이장비와등반기술이열악하던시대에엄청난벽을올랐다는것은정말위대한등반이라하지않을수없어요.”

윤대표의말에허욱은“20년후에갔더라도그때했던스타일의등반에서벗어나지못했을것”이라고덧붙였다.

1981년윤대표와허욱은바인타브락2봉원정에나섰다.한국산악인으로선파키스탄히말라야첫진출이었다.바인타브락2봉은비록7,000m도채안되지만당시미등으로서등반가치가높은봉이었다.

알프스3대북벽등반을통해고산거벽에대한경험을쌓았던두사람은선봉에서등반을이끌었다.하지만그등반에서두사람은친구를잃는슬픔을겪어야했다.제2캠프자리를마련해놓고베이스캠프로내려서휴식을취하고있을때제3캠프까지루트를개척한다음내려오기로했던동기와후배두사람이사전상의도없이등정길에나섰다가정상을60m남겨놓은지점에서컨디션난조로하산하다동기인이정대씨가추락사하고말았다.

“사고소식을듣고이튿날급히올라갔는데배낭하나찾는거로끝났어요.제2캠프아래설원에정대가누워있는것같아내려가보았더니깨진헬멧만덩그러니놓여있더군요.준비가덜된상태에서등정길에나섰다가일어난사고였어요.함께엠포르산악회에있다가저때문에악우회에들어왔던친구였기에그죄책감을이루말할수없었습니다.”

두사람은그사고이후각자의길을걸었다.윤대표는1993년바인타브락2봉원정을성공적으로이끈이후악우회활동이미진해지자동갑내기산꾼,후배들과함께한국최초의상업등반대행사라할수있는알파인가이드협회를만들어등반활동을펼쳤다.
윤대표는1983년틸리초피크동계등정,1984년샤르체등정,1986년K2(8,611m)등반이후고산등반에서자유등반으로선회하고,코오롱등산학교강사와대한산악연맹등산교육원교수로서후배산악인양성에힘을기울이고있다.

허욱은바인타브락원정이듬해인1982년마칼루등반에참가,선발대로나서캐러밴을이끌고해발7,000m높이에캠프를구축하는등정상공격을위한교두보를닦는데결정적인역할을해냈으나대장의독단으로1차공격조에포함되지못하고2차공격은시도조차못한채철수해실망과분노를느꼈다.

▲아이거북벽의바위턱에올라앉아비박중인허욱씨.
허욱은마칼루등반의아쉬움을달래기위해절친한후배들과함께요세미티원정을다녀오고이듬해1983년뉴코아에입사한이후직장생활에전념했다.2003년다시산으로돌아오기전까지1985년빈슨매시프등반이유일한해외원정이자산행이었다.그렇게직장에매진한결과그는말단직원에서스포츠레저사업부담당이사까지올라섰다.하지만회사가부도가나자20년간이나공들여온모든게물거품이되고말았다.그허전한마음을달래준게산이었다.

“회사로친구나선후배들이찾아와숱하게술잔을기울였지만대표를산에서다시만나기전까지산친구가이렇게좋은줄은정말몰랐어요.그날둘이서밤새술마시고술집에서밴드까지불러놓고노래를불렀어요.대표도얼마나좋으면못마시는술을그렇게마셨겠어요.”

허욱은다시산으로돌아온뒤쎄로또레등산학교,서울등산학교등을통해후배양성에힘을기울여왔다.때문에두사람이함께자일을묶을경우가많지는않았지만2006년보성고등학교창학100주년기념원정을함께했다.대상지는파키스탄의난봉레이디핑거(6,060m).보성고등학교산악부출신인허욱은대장으로,윤대표는게스트로동행했다.

후배들과함께등반을펼친두사람은최대관건으로꼽은800m길이의빙벽을돌파하고정상아래400m지점까지올랐으나예상치못한폭설과스노샤워는그들의등정을허락하지않았다.아쉽기는했지만그래도모처럼함께줄을묶고등반했다는것만으로도만족할수있었다.

▲설악산토왕폭상단을힘차게등반하는허욱씨.(2006년2월강레아촬영)
“많이쭈글쭈글해졌구나.그래도건강해야한다,친구야”

각자의영역에서활동해오다허욱이지난해11월28일부터우이동오투월드실내인공빙벽의관리를맡자윤대표는빙벽교실강사로서활동하고도와주고있다.허욱은그사이빙벽용바일과일체형빙벽화도만들어냈다.

“대학산악부원처럼젊은클라이머들이장비를마련하는데애를먹는모습을볼때마다안쓰러웠어요.그래서부담없이구입할있도록직접장비를개발한거예요.앞으로계속개선되더라도값은지금선에서고수할생각이에요.”

두사람은산에관해여러계획을세워놓고있었다.윤대표씨는알프스6대북벽등반에대한꿈을지금도소중히간직하고있다.허욱씨는젊은날꿈꿨던세로토레를언젠가는꼭가리라마음먹고있다.그렇게꿈에부풀어있던터에허욱씨가대장암이란진단을받고,수술을받은다음3월말까지항암치료를받아야하는상황을만난것이다.

허욱의토왕폭등반은후배클라이머가상단진입직전미끄러지면서다리를다치는바람에하단등반으로끝났다.후배를119헬기에태워보낸다음토왕폭밑으로하강한두사람은낙수에온몸이푹젖어있었다.그래도얼굴은환했다.컵라면한그릇으로점심을때우면서서로얼굴을쳐다볼때는멋쩍은웃음을짓곤했다.

“이것도내가넘어야할산이라생각해요.항암치료는이제한번받았어요.설연휴때2차치료를위해병원에들어가3박4일간지내야해요.한번치료받을때마다캠프하나이동하는거라생각할거예요.그러면서다음산을생각할거예요.암벽이든얼음이든….인생의산일수도있고요.대표야,함께넘을거지?”

허욱의말을듣던윤대표는얼굴을빤히쳐다보더니씩웃으면서한마디던졌다.

“야,너그러고보니많이쭈글쭈글해졌다.많이늙었어.이정도면볼만큼본거아냐.그래도건강해야한다.그래야얼굴볼때마다그만보자할거아니냐.”

윤대표

소속코오롱등산학교대표강사
대한산악연맹등산교육원교수등반경력

1979년아이거북벽등정
1980년몽블랑·마터호른북벽·
그랑드조라스북벽등정
1983년틸리초피크(7,134m)동계2등
1984년샤르체(7,459m)2등
1986년K2(8,611m)등반대장
1988년한국최초인공암벽건립
일본·미국·프랑스·이탈리아
유명암장순례
1974~1999년불암산,월악산,도봉산,
인수봉등지에루트개척
2006년레이디핑거(6,030m)등반
2007년중국쓰쿠냥지역빙벽등반
에귀디미디남동벽(3,824m)·레쿠르트(3,856m)등반
돌로미테치마그란데(3,003m)북벽등정
에귀뒤미디(3,842m)북벽등정
드류(3,730m)북벽등반
1978년그레이드북<한국의암벽>발간
1980년대한민국체육훈장백마장
1986년대통령표창
2006년대한산악연맹등산강사2급
대한산악연맹등산정교수(설상등반기술)

허욱

소속악우회
보성고OB
허욱등반캠프교장등반경력

1972~1974년설악산울산암,내설악곰길,장군석봉,장군봉,치마바위개척등반
1979년아이거북벽등반
1980년몽블랑·마터호른·그랑드조라스등반
1981년카라코룸바인타브락2봉원정
1982년네팔히말라야마칼루원정
미국요세미티,조수아트리등반
1985년남극빈슨매시프등반
2006년파키스탄레이디핑거등반
2009년요세미티등반

-글한필석차장/사진이구희기자/월간산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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