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베레스트에 오른 한국인 101명 한자리에! *-

에베레스트에오른한국인101명한자리에!

한국에베레스트등정자모임,사가르마타데이기념

사가르마타데이참석한101명의한국인에베레스트등정자들(6월3일서울힐튼호텔)

101명의에베레스트등정자들의사인

6월2일오후6시,서울힐튼호텔에서는네팔의사가르마타데이(SagarmathaDay)를맞이하여’사가르마타데이한국에베레스트등정자모임(SagarmathaDayKoreanEverestSummiteer’sMeet)’이라는이색적인행사가개최되었다.

주한네팔대사관과한국네팔친선협회주최로열린이날모임에는허영호,김창선,엄홍길,박영석,오은선등101명의한국인에베레스트등정자와원로산악인김영도,이인정한국네팔친선협회회장등에베레스트를사랑하는많은산악인들이참석했다.이날기념식은네팔전통의식인촛불점등을한후에베레스트를등정하다가순직한산악인에대한추모묵념을올리며시작되었다.

네팔전통의식인촛불점화를올리는주한네팔대사와이인정한국네팔친선협회장

네팔대사로부터기념패를증정받는고고상돈씨의부인이희수씨

커멀프러사드꼬이랄라(KamalPrasadKoirala)주한네팔대사는환영사를통해많은한국인들이네팔의에베레스트를등정한데대해축하와감사를드린다고말하며,101명의등정자들에게일일이에베레스트등정기념패를증정했다.

이날기념패를받는산악인중에는한국인으로에베레스트를최초로등정한고(故)고상돈씨를대신하여부인이희수씨등유명을달리한산악인들의가족이상당수참석하여눈시울을뜨겁게했다.

한국은지금까지110회의에베레스트정상등정에도전하여그중101명이등정에성공했다.101명중에는허영호,엄홍길,박영석(3회등정),이인,박무택,김재수(2회등정)등중복등정에성공한산악인도있다.

에베레스트를2회이상등정한산악인.우로보터허영호,엄홍길,박영석,이인,박무택(대리),김재수

여성등정자로는1993년5월10일,지현옥(고인),김순주,최오순씨가국내최초(세계3번째)로등정에성공한이후,오은선(2004.5.20),곽정혜(2006.5.18),고미영(2007.5.16,고인),송귀화(2007.5.17),김영미(2008.5.22)등8명이다.한편최연소등정자는김순주(22세,여),박정현(23세,남)이며,최고령등정자는김성봉(66세,남),송귀화(59세,여)씨이다.

축사를하는원로산악인김영도(84세)씨

원로산악인김영도(84세)씨는축사를통해"에베레스트는아무나오르는산이아니며,아무나부를수있는이름이아니다.1977년고상돈씨가최초로등정에성공한이후,지난33년동안101명의한국인이등정에성공했고,세계의많은산악인들이하루에100여명씩쉽게오르는산같지만,그곳은여전히멀고힘든곳이다.일생에서에베레스트를오른것하나만으로도충분히값어치가있고자랑스러운일이다.그러나에베레스트를올랐다고하여우리의인생은끝난것이아니며,우리는각자의에베레스트를계속올라가야한다"고말해산악인들로부터갈채를받았다.

이날축배는여성최초로8000m급14개봉을완등한오은선대장과’나마스테’와’히말라야로가는길’등네팔과히말라야를소재로소설을쓴작가박범신씨의제의로이루어져눈길을끌었다.

축배를제의하는오은선대장

축배를제의하는소설가박범신씨

사가르마타데이(SagarmathaDay)는1953년5월29일에드몬드힐러리경이에베레스트를최초로등정한날을기념하여네팔정부에서2008년부터국제사가르마타데이로제정한날로올해로3회째맞이한다.

네팔에서는에베레스트산을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부르는데,네팔어로’Sagar’는’지구’를의미하며,’matha’는’머리’란뜻으로에베레스트는’지구의머리’란뜻을가지고있다.

(2010.6.3뉴스게릴라찰라)

이행사는에드먼드힐러리와노르게이텐징셰르파가1953년5월29일인류최초로에베레스트등정에성공한날을기념하여네팔정부가2008년부터매년5월29일열고있는것을한국에서따로개최한것이다.

네팔대사관과한국-네팔친선협회관계자외에라오스·스리랑카대사,인도1등서기관,파키스탄영사등의외교관들도축하차참석한이날행사는촛불점등에이어한국인에베레스트등반영상,이인정회장의환영사,김영고고문의축사,카말코이랄라네팔대사의환영사,기념패전달식에이어네팔민속공연과더불어만찬으로이어졌다.

첫번째도전에서첫등정자를배출하는데성공한77에베레스트원정대대장김영도대산련고문은축사를통해“세계최고봉을오른우리산악인이이렇게많은줄미처몰랐다”며“제3의극지정상을밟은사람은자신의생을개척해나간사람”이라며축하했다.

이어카말코이랄라네팔대사는환영사를통해최근여성최초8,000m14개거봉완등에성공한오은선씨와앞서14좌를완등한엄홍길·박영석씨와최근아들재석군과함께에베레스트4회등정에성공한허영호씨등을축하한다음“한국은클라이머뿐아니라트레커도세계여러나라가운데가장많이네팔을찾는나라”라며“내년에관광의해를맞는네팔을더욱많이찾아주고사랑해달라”고당부하고증정식에서주한네팔대사는등정자들에게일일이에베레스트등정기념패를증정했다.

이날기념패를받는산악인중에는한국인으로에베레스트를최초로등정한고고상돈씨를대신하여부인이희수씨등유명을달리한산악인들의가족과산우들이참석하여눈시울을뜨겁게했다.

만찬중소감을묻는시간에서지난해남서벽신루트개척에성공해한국이름의길을에베레스트에남긴박영석씨는“에베레스트는머릿속에떠올리면새로운엔도르핀이솟는것같다”말했고,네번씩이나오른허영호씨는“그래도기회가닿는다면다시한번오르고싶다”고말했다.

한국산악인으로서에베레스트를오른사람은2009년까지110명(2회이상중복자포함,실제101명)이며올봄9명이더추가되었다.2회이상중복등정자를1명으로계산할때등정자는109명으로처음으로오른것은고고상돈(1977.9.15)씨이며,동계등정은허영호(1987.12.22)씨가세계제4등을기록했다.여성으로서는고지현옥씨와최오순·김순준씨가1993년5월10일정상을밟았으며,최고령등정자는김성봉(2007.5.18)씨와송귀화(2007.5.17)씨다.

다수등정자도여럿이다.허영호씨는4회(1987.12.12,1993.4.13횡단등반,2007.5.17,2010.5.17)등정을기록했고,엄홍길(1988.9.26,2002.5.16,2003.5.21)씨와박영석(1993.5.16무산소,2006.5.11횡단등반,2009.5.20남서벽신루트)씨는3회등정을기록했다.

사고자도여러명있다.1993년5월16일박영석대장과함께등정에성공했던김태곤씨는하산길에,안진섭씨는남서벽에서추락사했다.2004년5월18일티베트쪽루트로등정했던박무택씨와장민씨가하산길에사고를당하고마지막캠프에머물던백준호씨가구조에나섰다두후배와마찬가지로돌아오지못했다.2007년신루트를목표로남서벽을등반하던오희준씨와이현조씨는벽상에설치해놓은캠프에서잠을자던중눈사태로추정되는사고를당해1,000여m아래빙하까지추락,사망하고말았다.

-글한필석기자/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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