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MRF이야기길| 제2코스] 초원길 *-

[상주MRF이야기길|제2코스]초원길

낙동강절경지와덕많은노부부
전설깃든명산잇는초원길

초원길은낙동강의절경과만나는경천대에서시작한다.경천대를출발해중동면회상리와예천군풍양면효갈리를거쳐상풍교를건너매협제방을따라경천대로원점회귀하는장거리걷기길이다.

▲경천대전망대에서본낙동강과강변들녘.덕암산과어울려한폭의그림을보는것같다.

경천대관광지내의고갯마루에서첫발을뗀다.오른쪽이정표를길잡이로‘용의머리를닮았다’하여이름붙여진‘용머리’를지나자전거박물관앞경천교를건너선다.이구간은낙동강이야기길과겹쳐진다.

경천교를건너면‘옛회상나루터’라는표석이있고,그앞으로이어진아스팔트길을300m정도가면왼쪽으로농로가이어지고다시왼쪽으로한번더굽으면낙동강투어로드다.이길은상주활공장진입로로이어진다.

▲덕암산일출.의성비봉산옆으로해가뜬다.

덕암산(德岩山·331.1m)가는길은상주활공장을이용하는글라이더들의편리를위해찻길이개설되어접근하기가쉬워졌다.덕암산의3분2는상주땅이고,3분의1은예천땅으로상주뿐아니라예천쪽에서도정상능선으로오르는길이잘나있다.때문에승용차를타고올라와경치를감상하는사람들이많다.특히능선상에벚나무가많아봄이면벚꽃탐승객에게큰인기를끈다.

억새숲을이룬정상능선은너른상주들판과낙동강그리고백두대간을조망하는전망대라고할만큼사위가트여있다.때문에최고의감동을받고,스트레스를한방에날려보낼만한곳이다.능선을기준으로풍양쪽으로정자가하나있고,능선상에는야생화가지천이다.과거에비해많이망가졌지만지금도아기솜다리가여기저기에피어맵시를자랑하곤한다.내려가는길목에는덕을베푸는‘큰덤이’와‘작은덤이’바위가있어이산이예사롭지않음을알수있다.

▲덕암산일몰.백두대간봉황산너머로해가진다.
효갈마을에는쉼터인정자가있고그옆에는저수지가있으며,아스팔트길을30m정도밟다가왼쪽효갈배수장으로발길을돌려서제방길을따르다낙동강을가로지른상풍교를건너면낙동강투어로드와만난다.이후길이가무려4.1km인매협제방길을따라야한다.거의직선으로뻗은제방길은사람들의인내심을실험하는코스나다름없다.강과들이시원스럽게펼쳐져있지만길게만느껴진다.

제방이끝나는지점에서산길로올라가면경천대후문이나오고,경천대전망대를지나경천대주차장에도착하면서대장정을마친다.

▲가을향기에취해서.

▶초원길|총19.6km,5시간


경천대~(1km·15분)~양수장~(0.5km·10분)~경천교~(2.3km·35분)~활공장진입로~(3km·45분)~덕암산정상~(0.9km·15분)~풍양정자~(3km·45분)~지방도~(2km·25분)~상풍교~(0.7km·10분)~매협제방입구~(4.1km·60분)~매협제방끝~(1.1km·20분)~경천대후문~(1km·20분)~경천대

▶찾아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IC→상주시내방향첫번째삼거리인외답삼거리에서우회전→경천대(약10분소요)

▶볼거리


덕암산정상에서조망하려면풍양면효갈리또는중동면회상리에서활공장을향해올라가면된다.상주들판과낙동강그리고백두대간을조망하는전망대라고할만큼사위가시원하게트여있다.때문에최고의감동을받고,스트레스를한방에날려보낼만한곳이다.

▶덕암산지명유래

덕을베푸는노부부바위가있는덕암산
덕암산은지역에따라부르는이름이가지각색이다.중동면회상리매골에서는산이바르고곧게이어져있다고하여‘바른등산’이라하고,사벌면매호리와매협리에서는밀개같이밋밋하다하여‘밀개산’,예천군풍양면소재지에서는과거황금을캤던산이라고하여‘황금산’이라고한다.

그러나분명한사실은예천군풍양면효갈리쪽에덤바우가있다하여산의원래이름이‘덤바우산’이었다는것이다.그것을한자로기록하면서‘덕을베푸는바위가있는산’이라는뜻의‘德岩山(덕암산)’이된것이다.효갈리옆마을인상주시중동면회상리에서도덕을베푸는큰덤이와작은덤이바위가있다고하여덕암산이라고일컫는다.

산속에특이하게생긴큰덤이와작은덤이바위가그주인공이다.옛날산아래에금실좋고욕심이없는큰부자가살고있었다.땅이워낙많아일년에도지로들어오는쌀만해도창고를다채우고남을정도로풍족하여언제나베풀면서살아가고있었다.그런데어느날그소문을듣고강원도에서온허름한노승이“물이찬다물이차!”하면서혀를내둘렀다.

노승이다녀간다음부터부자는이상한꿈을꾸게된다.물에빠져허우적거리면서살려달라고애원하는꿈이었다.여러날똑같은악몽에시달리게되자,하루는역술인을찾아가물어보았다.역술인은큰물난리가나서천지개벽을하니빨리몸을피하라고알려주었다.노부부가이곳을너무나사랑해떠날수없다고하자역술인은부적을만들어주며“천지가개벽해물이들어오면각자부적을가지고산으로올라가라”고일러주었다.

큰물난리가나노부부가산으로올라가기도전에물살에휩쓸리게되어급히부적을펼치자이상한목소리가들려왔다.“너희들이그동안사람들에게베푼인정을생각해서이산에영원히살도록할테니잡고있는손을놓아라!”고했다.

손을놓자마자부인은위쪽에작은바위로,남편은아래쪽에큰바위로변했다.그리하여후세사람들은살아생전에덕을많이베풀었던그들의넋을달래기위해작은바위는작은덤이로,큰바위는큰덤이바위로부르게되었고,덕을베푸는바위가있는산이라고하여덕암산이라일컫게되었다는것이다.

-글김기환차장/사진염동우기자/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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