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오봉산과 소양호’ *-

춘천’오봉산과소양호’

산행일시:2011,05,08.일요일,08:00.

모임장소:춘천행전철상봉역2번차에서.

산행회원:소나무.외12명[다우산악회]

산행코스:춘천역-배후령-1봉-2봉-3봉-4봉-5봉(779m)-홈통바위-망부석-688봉-

암벽지대-청평사-구성폭포-청평호선착장-춘천역.

차량이용:춘천까지전철급행-배후령까지렌트카이용-소양호배편-춘천역까지

렌트카이용.

-오봉산정상에서-

오늘은춘천오봉산산행을가기로하였다.7호선상봉역에서내려08시에출발하는춘천행급행을타기위해열심히걸었다.겨우10분전에도착하니모두가자리를잡고반갑게맞아주었다.춘천행전철이개통된지오래되었지만,오늘처음타보게되었다.버스를타고가는산행보다조금더자유스러운마음으로출발을하였다.깨끗하게단장을한전철은열심히달렸다.지난번에다니던국철보다새로이설치된레일을달리는전철은굴을많이지나가는데,그때마다소음이조금심하다는것이조금거슬렀다.

국철보다북한강의푸른물이더적게보인다는것과산을뚫고지나가는굴이많다는것이춘천행전철의다른점이라고느끼면서달려서춘천역에도착하니1시간10분이체걸리지않았다.1시간여의거리에있는춘천도이제수도권에편입이된기분이들었다.춘천은호반의도시의면모를갖추고있어시내에들어서면물의도시다.그래서깨끗하고아담한도시라는것이호감이간다.역에도착하기전에예약해놓은렌트카에타고배후령으로바로출발을하였다.배후령까지는오래걸리지않았다.

배후령의높이가600m여서배후령(背後嶺)에서시작하는오봉산산행은어느산보다쉽게능선에올라설수있는점이강점이다.약300m정도를올라가면능선에올라선다.그런데이길은급경사에암벽길이있어오르는데,조금은힘들어하기도한다.그러나한20분정도숨을몰아쉬며올라가야한다.그러면한가로운능선길이이어진다.산길도부르러워안정된자세로연초록의새순이돋아나오는나무들은새옷으로갈아입고뽐내는자태를바라보면서산길을걸었다.

오봉산진달래는이제한시절을보내고철쭉에게바통을넘겨주려는시기임을진달래꽃잎을보면서알게된다.5월이면모두가여름이라고말하지만,진달래와같은시기에피는봄꽃들은봄의전령역할을하므로봄이시작되었음을알려주는것으로그임무를시작하지만,정작봄은5월이되어야봄을실감하게된다.낙엽이된나무들의가지마다연초록의새로운잎들이피어나는모습은꽃보다화려하지는않지만,그싱싱한생명력은산능선을물들이고계곡을아름답게수를놓은듯이수려하다.

아직도정상의능선에줄지어선나무들은앙상한가지를그대로보여주는모습은산의중,하지대의나무들과대조를이루는5월의산모습은계절의변화를실감하는장소가되어준다.오봉산의능선길은여유를가지고걸어가면작은능선의굴곡은부드럽기만하다.제1봉은그냥밋밋하지만,제2봉을올라가는오르막에이르면가파른암벽에로프줄이늘어져있다.그로프를잡고힘들게올라가면이제본격적인산행의느낌을받으며조금씩힘든산행을해야한다.오봉산도그렇게만만한산이아니다.

제2봉,제3봉,제4봉으로연결되는능선은암벽의산길을올라가는자세는스스로의자만심을달래며주의를해야한다.오봉산은제2봉까지는육산으로산행을편하게이글어주지만,그이후로는암산으로이루어져있다.그렇게높은산은아니어서암벽의오름길이길거나험하지는않지만,암벽을타고오르는산길은산행의흥미와스릴을느끼게해주기때문에춘천의오봉산과삼악산은등산객이많이찾는산이다.오봉산은산행을하면서소양호를바라보경관이일품이다.

암벽을몇번오르다보면오봉산정상에도착하게된다.정상이라고해야우뚝솟은봉우리도아니고그냥걷다보면만나게되는정상봉이다.정상봉에서산행기념사진을찍고쉬었다가이제하산을해야한다.조금내려가다보면부용산으로이어지는길과만나는거리에서계속능선길을걸으면서좌우의산세와앞쪽에소양호를조망하면서특히굵고키가큰노송들이많아소나무의자부심을보는것같아눈길은정겨움으로다가온다.소나무의푸르름과참나무와잡목들의싱그러움의푸르름은앙상불을이루며소리없는아우성이울려퍼지는연주회에온것같다.

동쪽으로는부용산이지척으로친근하게다가온다.오봉산의산행이짧게느끼는등산객들은부용산까지연계산행을한다.북으로는오음리분지와죽엽산이,서쪽으로는배후령을넘어가는46번도로가유연하게허리를틀고,남쪽으로는소양호에산자락을드린가리산,대룡산,구절산,금병산줄기가한폭의그림이다.좌측으로는배후령에서이어지는도로가굽이굽이돌아서내려간다.오봉산에서청평사로하산하는길에소양호를바라보며걷는이곳이오봉산의백미구간이다.

조금더진행을하면오봉산에서가장진행이지연되는구멍바위라고하고,홈통바위라고하는아주난코스를통과해야한다.바위와바위사이의아주좁은공간에위로또바위가덮혀있어하늘을보고뒤로몸을젖히며아래쪽에발놓을자리를확인하면서서서히내려가야한다.워낙험로여서극심한정체가있어땀을흘리면서진행하든산행은쉬는시간을마련해준다.바위가아기자기한능선엔그윽한솔향기와우아한기품이서린노송들의운치가소양호풍경과어우러져발을들일수록점입가경이다

오봉산암벽길로하산하는데,어려움을느끼게되는분들은망부석에가기전에우측으로내려서는우회길로진행을하면편하다.이곳으로내려서는쇠사다리길은아주가파르다.적멸보궁터로이어지는길은청평사일주문도이곳에있다.우리는암벽이어우러진능선길을걷다가적당한곳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고가기로하였다.동키님이가져온양주를정상주로한잔씩하고,막걸리도들고,점심식사를시작하였다.오늘은산행회원들이많아서그런지식사와반찬이수없이많았다.상추쌈을싸서맛있는점심을먹었다.

점심을먹고충분한휴식시간을가졌다.오늘은날씨가무척화창하여산행을즐기기에는아주좋은날씨였다.산행은산길을걷는것만이목적은아니다.산행을하면서능선과골짜기의아름다운산세를살피고,다양한나무들의모양세를보면서,암벽을오르고내려가면서괴암기석을그윽하게눈여겨보면서,함께하는산우와정담을주고받으며,전망이좋은길을걸으며여유와낭만을즐기면서휴식시간을가지면서호연지기를기르며땀을흘리는것이산행의기본이다.

청평사로하산하는길은암벽길이몇번이고반복이되는데,깍아지른급경사의암벽길에로프줄을잡고조심하면서내려가야한다.오봉산은정상을오르는길보다청평사로하산하는길이흥미진진하다.암벽과노송이어우러진곳에선기념사진을찍고,오봉산에서가장멋있는소나무가한그루있다.이소나무와사진을찍어야오봉산에다녀왔다고할수있는빼놓을수없는소나무가있다.그래서우리는이소나무를오봉산소나무라고부른다.소나무가그렇게크지도않으면서암벽과어울린모습이기품이있고멋스럽다.

마음을졸이면서험한암벽길을내려서서청평사에들러면조용하고평화스럽다.청평사입구좌우에선소나무는장승처럼절을지키고있다.절에는이름모를꽃들이피어있고키가큰나무에도하얀곷들이만개해있다.전통이있는청평사에는3층석탑의전설과절아래영지(影池)는고려시대를대표하는정원(庭園)으로알려져있다.달이뜨면영지에오봉산이비친다고하여영지되었다고전한다.청평사를뒤로하고내려가면구성폭포가눈길을부여잡는다.

구성폭포는높이가9m이다.9가지소리를낸다고해서구성폭포(九聲瀑浦)라고부른다는이야기가전한다.주위경관이빼어나며오봉산에서발원한맑은물이폭포수가되어흐르는데,폭포수를따라중국당나라공주와상삿뱀과의사랑이얽힌공주굴과공주가목욕한곳이라는공주탕이있다.오봉산산행에서마지막으로보여주는구성폭포는그아름다움이절세의미인에뒤지지않는다는자부심을가지고있다고한다.폭포수담소의심연에가득담긴푸른물은산행의피로를풀어준다.

청평사에서소양호선착장까지걷는숲길은무척시원하고정감이넘치는길이지만,숲길을벗어나면햇볕을그대로받으며걸어가야한다.일요일에는배편이빠르게왕래를하여오래기다리지않아도된다.우리들바로뒤에서승선순서가끊어져좌석이없어입석으로약10여분간소양호의푸른물을헤치고소양땜에도착을하였다.모터보터의질주는소양호의낭만을즐기는승객도있었다.우리는렌트카을이용하여춘천역으로향했다.

-사진제공/다우산악회아우게님,야크님-

-오봉산소나무,-

-오봉산과청평사-

-구성폭포와담소-

-소양호와배편-

-오봉산아래쪽에피기작하는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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