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산행 도봉산 *-

새해첫산행도봉산

오늘(1/1)새해일출맞이산행은날씨관계로접어야만하였다.그렇다고일요일산행까지접을수가없어10시쯤에집을나섰다.혼자산행을하는날은여유를가질수있어좋다.도봉산을가는전철이늦은시간이어서그런지오늘은전철에자리가남아돌아한가해보였다.하늘에는구름이가렸고,기온은영하2도에서0도라고하였다.그래도도봉산을오르는거리에는등산객이길을매우며올라가고있었다.

혼자서가는산행이어서다락능선으로오르는Y계곡은피하고싶었다.새해첫산행을하면서도봉산신선대(725m)정상밟고싶어서그길을걷기로하고올라갔다.계곡길을따라올라가는길은지루할만큼길고멀었다.도봉대피소앞을지나천축사를향해올라가는길에눈이쌓여있고암벽이솟아있어겨울산행의맛을느끼게해주었다.계속해서오르막길을걸으니몸에서는땀이솟아오른다.

오늘은여유가있으니천축사에들렸다가가기로하고절을향해올라갔다.천축사마당에올라서면선인봉아래자리잡은천축사는신라문무왕13년(673년)의상대사가창건한도봉산천년고찰이다.대웅전뒤에우뚝솟은선인봉은천축사의주봉으로조화를이루고있다.절입구에불상들이나열되어있는모습은장인의솜씨가스며있는그정교함이보는이의눈길을사로잡느다.

마당바위를오르는길도오르막길을걸어야한다.한참을오르다보면몸에서는계속땀이솟아오른다.마당바위에올라서바위에앉아서쉬면서간식과물을마시고다시올라갔다.여기서신선대를향해올라가는길은가장가파른암벽길이연속으로이어진다.오늘산행에서가장힘드는길이아닌가한다.공터에서조금쉬었다가다시올라갔다.신선대입구에계단길이설치되어있다.

암벽길을걷다가계단길을걸으니긴장을하지않아도되어편했다.그러나신선대를올라가는길은암벽에쌓인눈이얼어붙어빙판길이다.암벽길에설치된쇠막대로이어진손잡이가없다면오늘같은날에는신선대를올라가지못할것같다.손으로설치대를꼭잡고발놓을곳은갂아지른암벽에얼음이깔려맨들거리고있어발붙일곳이없다.그래도늘오르든길이라팔힘으로올라갔다.

도봉산정상봉신선대에올라서니겨울의세찬칼바람이사정없이불어왔다.자운봉과만장봉정상에도눈이쌓여오늘은그곳을오르는암벽메니아들도흔적이없다.산하를한번둘러보고내려가는데,내려가는길은더애로가많았다.긴장을하면서힘들게신선대를내려와돌아가는길에는넓은계단길이놓여져편하게걸었다.신선대를돌아가는길은음지여서눈이쌓여있고미끄러웠다.

주봉을지나주능선길에는여전히칼바람이불었다.뜀바위와칼바위를돌아가는우회길도음지길이다.길은미그러워긴장을하면서걸어야하였다.오봉과우이봉으로갈리는곳에서우이봉쪽으로계단길을내려갔다.오늘은계단길이마음을편하게해주었다.주능선길도암벽길이연속이다.길은미그럽고하늘은눈이라도내리려는지캄캄하다.작은암봉을몇구비를넘고돌아서오봉삼거리에내려서면조금은길이좋아진다.

우이암을오르는계단길에오봉전망대에도오늘은날씨탓인지산객이한산하였다.우이암을가는길에암봉을오르는길도힘들게하는곳이다.우이암을지나서원통사로향하는길로하산을시작하였다.오늘같은날은오르막길보다내리막길을주의해야한다.급경사의암벽길은긴장을하면서서서히걸어야한다.원통사에들려서절을둘러보는데,절뒤에우뚝솟은우이암이인상적이었다.

그리고내려가다보면무수골로내려서는길과우이동으로연결되는갈림에서직진하여하산을하였다.다시우측으로비탈길을걸어서능선에올라능선길을걸으면다시방학동으로내려서는삼거리에서우측으로우이동으로향하는길을걸어야한다.여기서부터는다소안정된길을걷게된다.새해첫날첫산행을도봉산천축사에서원통사까지이어지는주능선길에칼바람이세차게부는길을혼자서걸었다.

천축사가는길

먼산빛을친구삼아

도봉산에오르면

천축사가는길은열려있다.


젊은까치소리에눈웃음치고

이름모를풀꽃에도손길을주며

한걸음한걸음산길을걸으면

노래하듯흘러내리는맑은물소리가

오히려내갈길을재촉하니재미있다.


도봉산을품어안은

천축사의끝없는도량을향해

일상의상념들을날려보내면

근심은바람되어맴돌다사라진다.


티끌같은몸뚱이에자리잡은

바위만한욕심덩이가

얼마나허무한것인지되돌아보는시간

천축사가는길은

언제나감사한마음으로충만하다


-시인목필균-

[천축사대웅전과선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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