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봉산
코스-다락능선(암벽길)-포대능선(Y계곡길)-도봉주능선-우이능선-보문능선
망월사를배경으로한컷
첫번째암벽길오르기
두번째암벽길오르기
세번째암벽길오르기
다락능선전망대바위에서
Y계곡내려가는길
Y게곡암벽오르기
Y계곡정상바위오르기
도봉산단체사진
다정한부부팀우이능선에서
즐거운점심식사시간
도봉동에서뒤풀이화이팅!
아!도봉산오늘(2/12)산행은어느때보다힘든산행이되었다.산행이힘들지않다면그것은거짓일것이다.산행은언제나어렵고힘들지만오늘날씨는포근하고따뜻하였지만겨울산행이었다.음지에는눈이쌓여있고,암벽을오르는곳에는얼음이맨들맨들하게얼어있어발을붙이고오르기가너무힘들었다.90도에가까운경사의암벽을오르는길은매우미끄러워팔힘으로쇠줄과로프를잡고올라가는그길이아!도봉산아!겨울산행은정말어렵고힘들구나!
전철1,7호선도봉산역에서내려도봉동만남의광장에일곱명이모여산행을시작(09:50분)하였다.오늘도봉산산행코스중에서도봉산의산세를가장아름답게보여주는다락능선으로올라갔다.다락능선으로오르는길에는등산객이줄을이어오르고있었다.다락능선의산길도처음에는평탄하고한가하지만,조금오르다보면암벽을타고오르는코스가기다리고있다.암벽을우회하는길이있어나뉘어오른다.암벽을타는재미를느끼기위해암벽길로올라갔다.
암벽을타는재미는암벽에발을붙이는자신이있어야가능하다.발을어디에붙이고손은어디를잡아야오를수있는지를경험을통해알아간다.암벽을오르며긴장을하면서암벽에올라서서산하를바라보는그쾌감은암벽타는매력으로가슴을雪(설)래게흔들어놓는다.도봉산에암벽이나타나기시작하면거듭반복하여전개된다.그렇게두어번암벽을타고올라가면다락능선에올라서는마지막코스에대슬랩처럼긴암벽이이어진다.
많은사람들이우회길을걷고오늘도암벽을타고올라갔다.망월사가건너다보니는전망대에서사진을한번찍고다시길게뻗어내린능선길을걸었다.계속오르다보면도봉산의정상을이루고있는자운봉(740m)과만장봉(718m),선인봉(708m)이도봉산의위용을자랑하고있다.포대능선의정상봉도매력적인모습으로다가온다.넓은암벽위에서사진을찍을때는좋았는데,그암벽을내려가는길은눈이쌓여있어쩔쩔매게하였다.
도봉산산행에서어쩌면Y게곡보다더어려움을느끼게하는암벽타기가시작되는지점에서우회길을걷는사람들과나뉜다.우회길도음지에눈이쌓여어렵기는한가지다.암벽길은가파른암벽을좌우에설치된쇠줄을잡고올라가면좁은고개를넘어서면짧은출렁다리가있고다시90도에가까운경사길의암벽을올라가야한다.바위와바위사이가높아발붙이기가정말어려운곳이있다.펄에힘들주어꽉잡고몸을체면서올라간다.돌아가면다시또암벽길이다.
마지막세번째암벽은코날등같은길을오르는그길은숨을죽이면서올라서면다시한번아!도봉산아!하고하소연을하고올라선다.돌아서올라가안부에서조금쉬었다가이제마지막포대능선을올라가는암벽에눈과얼음이박혀있어다시긴장을하면서올라갔다.포대능선에올라서서앞뒤로산하를바라보는조망은가슴을뻥뚫리게해준다.힘들게어렵게올라온보람은산행의진수를느끼고조용한감동을안겨주기때문에산을찾아가는산행을이어가게한다.
이제마지막관문이Y계곡이기다리고있다.다행이산객이많지않아지체가되지않아바로내려가기시작하였다.내려가는곳은양지바른곳이어서어렵지않게내려갔다.다시올라가서이어지는곳에는눈과얼음이박혀미끄러웠다.길이미끄러워조금씩지체가되기도하였다.가파르고좁은혐곡을오르는길이가장난코스다.이협곡을지나가려면앞뒤로바위에배낭과몸이부딪혀끓히는소리가부뜨득사각사각아주요한하게들리기도한다.
얼음이박힌길에팔힘으로오르는그고행을감수하면서아직고멀리만보이는정상을향해오르다보면좌우의발을가직끈벌려서쇠줄을잡고오르는그힘든Y계곡의암벽길은도봉산의매력이기도하고,고행길이기도하다.스스로선택한길이기에군소리못하고앞만보면서입을꾹다물고올라간다.내가힘들면같이오르는동료도힘이들기때문에입을굳게닫고오를뿐이다.Y계곡을올라가보지않고도봉산산행을하였다고말하지말라고한다.
도봉산정상신선대(730m)을오르는것은생략하기로하고주봉을향해걷는다.뜀바위우회길을돌아서내려가면주봉이다.주봉앞공터에일곱명이둘러앉아점심식사를하였다.각자가준비해온음식을나누어먹는시간은산행의우정을나누는시간이다.산행의시간보다식사하는시간은얼굴을마주보며대화를나누고서로를이해하여가는시간이되어주기때문에즐거운시간이이어진다.과일고커피까지마시면점심시간은끝이난다.
우리는도봉주능선을걸었다.칼바위우회길은계단길을내려가서다시오르는길은음지여서눈이많이쌓여있고계단길은산을닮아아래로비스듬이놓여져미끄러질것같은길을올라가야하낟.주봉능선길에다시올라서면길은능선길이이어진다.그러나이길은결코평탄하지가않다.거듭되는암벽길은진행을어렵게만든다.잠시도마음을놓고걸을수가없는길이이어진다.오봉으로가는삼거리에이르면다시우이능선이이어진다.
우이능선을걷다가우리는좌측으로돌아서보문능선길로하산을하였다.보문능선길은그래도도봉산어느능선길보다암벽이없어서겨울에오르기가좋은코스중의하나이다.다락능선에서포대능선을올라가서Y계곡을지나고도봉주능선을걸어서우이능선에서이길로이어지는코스가도봉산의진면목을보고느끼며경험하는도봉산의매력이숨어있기때문에도봉산을찾는산객들이선호하는코스중의하이라트가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