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의 바람소리 *-

관악산의바람소리

오늘(4/8)은관악산을오르기위해전철2호선낙성대에내렸다.1번출구를나와서관악산들머리(10:20)를향해걸었다.여기서관악산을오르는것은전철을이용해서오르기가편해서좋다.사당역에서오르는것보다코스가멀지않아지루하지않고,연주대까지2시간이면오를수있다.능선길이가파르지않으며등산객이많이오르지않아좋은길이다.산등성이에올라서면숲이반긴다.한참을걸었드니땀이흐르기시작한다.

한가지흠은산길옆으로철책이쳐저있는것이조금흉물스럽다.그것도잠시조금오르다보면철책은없어진다.오름길이시작되면관악산의특징인바위들이나타나기시작한다.첫번째전망대에올라서서산하를바라보는시선은새로운모습이크로즈업된다.서울의산들은어디를가나바위와돌들이지천으로늘려있다.서울에서살아가려면저돌들처럼야무져야한다는멧세지같다.

능선길을따라오르다보면상봉약수터에이르게된다.이곳에서한번쉬어가기로하였다.바로올라가면사당역에서오르는길과만나게된다.등산객들이약수터에서바로오르는사람들이있어나도저길로올라가보고싶어서그길을따라올라갔다.바로오르는길보다경사가가파르지않고돌아서오르는길이오를만하였다.이길은사당능선길에서하마바위바로아래쪽에서능선길에올라설수있었다.

사당능선길에올라서니오늘따라수없이많은산객들이끝임없이꼬리에꼬리를물고올라가고있었다.하마바위를지나암벽길을오르는길은파도처럼산객들이밀려오르고있어바위를오르는곳에선지체가일어나곤하였다.마당바위에는쉬어가는장소이므로많은사람들이앉아있어나도한쪽에자리를잡고쉬어가기로하였다.오늘은그어느일요일보다날씨가따뜻하여봄맞이산행인파가넘쳐나고있다.

오름길은이어지고헬기장(하)와헬기장(상)을지나서오르다보면전망대쉼터에오르게된다.연주대가가까이조망되고서울의시가지가한눈에들어오며,거대한한강이서울을관통하여흐르고있다.그옛날에는한강이북이서울이었지만,지금을한강을경계로강북과강남이형성되었다.오리혀신도시강남이더발절을거듭하여더살기좋은도시로형성되었다.그래서인지관악산과청계산이등산객에게더각광을받는다.

다시출발하여작은봉우리를돌아기면연주대를오르는안부에도착한다.여기서많은산객들은연주대오르는암벽길이싫어좌측으로관악사지쪽으로돌아간다.나도산악회회원들과함께할때는관악사지로가곤하였다.그러나오늘은혼자하는산행이어서관악문을지나연주대를오르기로하였다.관악문을오르는봉우리는경사가아주가파르고암벽을타고올라가야한다.

관악산을오르며관악문을지나가는것도오랬만이다.관악문을오르는암벽앞에이르면경사가급한암벽을타고오르는길은짧으나불편하여로프줄이내려져있다.그러다보니지체가된다.마음이급한사람들은우측으로관악문위의암벽을넘어가는분들도있자만,오늘은관악문을넘어가기로하고기다렸다가관악문을오랫만에넘어갔다.내려가면연주대안부이다.

이곳에서관악사지로내려가는길과연주암뒤로오르는길과연주대정상으로오르는세갈레길이있다.암벽길에는산객들이밀려올라가고있었다.나는연주대정상으로오르는암벽을타고올라갔다.암벽에는쇠줄이박혀있어잡고오르면누구나오를수있는길이며,그렇게위험하지도않다.힘들게암벽을타고정상에올라서니역시산객들이가득하였다.나도한쪽에자리를잡고앉았다.

관악산기상레이드건물앞철탑에는겨울바람을저리가라할정도의세찬바람소리가성난파도처럼강하게몰아치고있었다.요며칠동안계속되는강풍은전국적으로피해를속출해놓고도끝이질않는다.소리만요란하지날씨는추위를동반하지는읺이신헹에는별다른지장을초래하지는않아다행이다.봄을찾아나선관악산을오르며산들머리에서진달래꽃과매화꽃의인사를받았으나,아직이곳에는다음주에나되여야꽃들이봄소식을전해줄것같다.

연주사를향해내려갔다.연주암을조망하는전망대에서관악산의아름다운모습을새기며연주사에서비빕밥점심을먹고케이불능선을타고하산을하였다.이능선길도곳곳에암벽이도사리고있어만만한길이아니다.지난눈길에고생을하였으나,오늘도암벽길과급경사길이이어지는하산길은역시나쉽지않은길이다.케이블카능선에서길이사나워우측으로우회길인줄알고돌아서내려갔는데,내려가다보니케이불카능선이아니다.

저쪽능선에케이블카능선이내려서고,나는그우측능선길을걷고있었다.케이블카능선은구세군쪽으로하산길이이어지고,내가걷고있는이길은과천시청사쪽으로하산이이어지는길이었다.산길은케이블능선보다순한편이어서다행이었다.과천정부청사가내려다보이는암벽에앉아서쉬면서건너편청계산과그주위의산들과광교산까지조망이되었다.과천시가지와정부청사,서울대공원과경마장이있는과천시는청계산과관악산사이에자리잡은환경이아름다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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