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향연이 펼쳐진 삼각산 *-

봄의향연이펼쳐진삼각산

산행코스/우이동-백운제2지킴터-하루재-백운산장-백운봉정상(836.5m)-위문-용암문-

대동문-칼바위-문필봉-화계사.

산행거리/백운제3지킴터-3.2km-백운봉-3.1km-대동문-3.6km-화계사.(쉬는시간포함

6시간)

백운제2지킴터에서하루재로향하는능선에는진달래는피었다가지고,철쭉이고고한자세로피어있다.봄은언제왔다가벌써가버렸는가?아쉬움을토로하면서서서히능선길을올라갔다.날씨는어느새여름이되어있다.구슬같은땀을흘리며경사길을올라갔다.도선사주차장이내려다보이는곳에서땀을닦으며쉬는시간을가졌다.늦은시간인되도등산객은길을매우며올라갔다.하루재에서다시한번쉬면서과일을먹고다시걸었다.봄은밤낮을재촉하여매마른나무마다초록의예쁜잎들이파랗게물들어생동감을진하게느끼게해준다.

겨울과봄을현격하게다른계절로만들어주는자연의변화에고개를숙이며가슴가득히밀려오는살아움직이는생동감은가슴을벅차게해준다.때를기다릴줄아는자연,자신이해야할일을할줄아는자연,꽃을피우고잎을키우는자연,때를놓치지않고변화의선두주자로서의자연,시작과끝맺음을정확하게지키는자연,더불어조화로움을강조하는자연,인간의삶에활력을불어넣어주는자연,비록움직이지는못하지만생동감이넘치는자연,자연을가까이할때인간은가장순수하고자신이해야할일이무엇이고무엇을해하야할것인가를알아가게한다.

오늘따라인수봉에는암벽타는메니아들이까맣게매달려있다.겨우네움추렸던산악인들이계절의변화를읽으며산을오르고암벽길을오르는자세는자기의변화를모색하는자세가아닌가한다.백운산장을오르는계곡길돌과암벽이뒤엉킨그길에도지체가될만큼많은산객들이열심히올라간다.백운산장에서간식을먹으며쉬었다가백운봉을향해올라갔다.백운봉을오르는암벽길은오르고하산하는길이양분되어있으나,협소한곳에서는엉키면서진행을해야한다.거대한암벽을오르는그길이삼각산의하이라트산길이다.

백운대에서조망하는산하의모습은봄의향연이펼쳐진모습그대로이다.우렁찬함성은들리지않았으나,산은화사한꽃을피우고,헐벗은가지마다아름다운새옷으로몸단장을하는모습은자연의향연처럼질서정연하게생동감이넘처흐르는모습그대로이다.산입구에서는볼수없었던진달래가8부능선에는연분홍의얼굴을붉히며봄을찾아온산객들을반기고있었다.백운봉을오르는그길은언제나그렇지만,오늘도끝임없이줄을이어산객은정상을향해오르고또오르고있다.벌써하산하는사람들도많아협곡에서는기다림의시간이필요하기도하였다.

백운봉정상에서바라본인수봉은암벽을타는메니아들이많이붙어있고정상에오른분들도엄청많았으며,설교능을오르는분들도끝임없이오르고있다.만경대를오르는분들은언제나한가하다.만경봉정상에오르는길은어렵지않으나그곳에서용암봉으로하산하는암벽은워낙험해잘가지않는곳이다.만경대쪽에는아직봄이오지않아서소나무몇그루가푸른빛을발하고있으나,아직겨울나무들이옹기종기모여있는모습들이유별나게아쉬움을남겨준다.이제진달래가피어나기시작하여아직꽃망울을트지못하고있는모습에서봄은아직멀었나보다.

오늘도삼각산에헬기가찾아왔다.위문쪽에환자가발생하였는지헬기가왔다가사라지드니다시나타나서환자를실기위해3-40m높이에그자리에그대로정지한자세로줄을내려환자를실고떠났다.산행은언제나잠시방심하는사이에발생하므로언제나안전산행을위해신경을쓰야한다.햇볕이좋아백운봉아래암벽에앉아서나도자연처럼산하의모습을조망하면서시간을보내다가하산을하였다.위문을지나만경봉우회암벽길을돌아서노적봉안부를지나용암문으로해서북한산대피소를거처서대동문에도착하였다.

북한산성길은역사를더듬어가는길이다.초등학생이산성의조망을위해뚫어놓은그구멍에얼굴을대고밖을내다보더니냉장고같은시원한바람이나온다고호들갑을뜨니어머니가따라해보드니정말시원한바람이좋다고맞장구를쳐주는가족의모습이정겨웠다.우리는그저그성벽넘으로내려다보게되니그런바람이그곳에부는지도모르고지나치곤하는데,초등학생의새로운발견이다.삼각산에는진달래가무리지어피는곳은없다.산성길옆에도꺽다리처럼키가큰진달래나무에는붉은꽃들이피어있다.탐스러운맛은없으나,이곳에도봄의꽃들이얼굴을붉히고있다.

칼바위로내려서는곳엔성벽이유일하게뚫려있어서칼바위를향해내려갔다.칼바위를넘어칼바위봉정상에올라서서삼각산을돌아보는산행의맛은일품이다.백운봉과동장대가일직선상에놓어있다.문필봉을향해내려가는암벽길은어쩌면칼바위를넘어오는그길보다더험하고사납다.양손으로바위를잡고발을내려서야하는곳이거듭되곤한다.힘들거나어려움을느끼지는않지만손과발을함께이용해야하는암벽길은부담을느끼면서가야하는그것이신경을날카롭게한다.

칼바위를내려가면정릉과아카데미하우스로통하는안부에는칼바위우회길을돌아오는길이만나는다섯길이겹쳐지는안부이다.직진하여문필봉을향해올라가는길도역시암벽을올라가야한다.문필봉에올라서면다시한번삼각산과북한산을한번은더돌아봐야발길을옮길수있는곳이다.칼바위능선을따라내려가다가화계사쪽으로내려서는밤골계곡길은급격한경사길이이어진다.그런데조금내려가면참나무한그루가넘어져길을막고있다.고개를숙이고몸자세를낮추어야지나갈수있어서고역이다.누가저나무를잘라줄수있는지,이런것도지자체에서해야하는지,개인이하면되지않는지,알수가없다.

가까우니까늘시간이날때마다가게되는삼각산은서울의산가운데,그래도높이를자랑하고가장사랑을받는산이어서항상등산객이많이찾아가는산이다.코스는내가오늘걸은길이가장무난한길이며,화계사에서대동문까지오르고,아카데미하우스로하산하는코스도자주이용하는산길이다.봄은왔는가싶으면벌써저만큼물러가고,여름은사정없이찾아오는것을보면서다음주에는어느코스로산을오를까?봄의향연이펼쳐지는삼각산에서자연의참모습을발견하고자연의아름다움이꽃보다더아름다울수있다는것에감명을받으며감동하면서즐긴삼각산에서의하루는행복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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