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낭파라 라운드 트레킹 (3) *- [네팔 트레킹]
BY paxlee ON 9. 19, 2012
[네팔트레킹]
설산고봉의중앙에풍덩내던져진느낌
다음날아침도날씨가좋다.앞으로계속배낭속우산을꺼내지않기를바랐다.아침7시출발해냇물을건너려는순간관목숲에서단페(Danphe)가먹이를쪼고있다.암컷은연한갈색을띠고수컷은화려한무지개색을띠어무지개꿩혹은비단꿩으로도알려진단페는조류지만뇌조처럼날지못한다.야생인데가까이접근해도경계하는눈치가없다.단페는네팔국조(國鳥)다.
한시간가량완만한초원지대를올라서자라바르마(Lhabarma·4,330m)앞쪽으로시야가탁트인다.초오유(ChoOyu·8,201m)와고줌바캉(NgojumbaKang-Ⅰ·7,743m),갸충캉(GyachungKang·7,952m)이대장벽을이루었고,등뒤의남쪽으로는말안장모양의캉테가(Kangtega·6,779m)와뾰족한탐세르쿠(Thamserku·6,623m)가가로막아설산고봉의중앙에풍덩내던져진느낌이다.다리에힘이솟구친다.
▲초오유와정상부가평평한바위봉우리는갸충캉(7,952m)이다.그사이에고줌바캉(7,762m)의세개의도드라진봉우리들,맨우측은훙치(7,036m)봉이다.고쿄리에서북쪽으로의전망.
걷기에좋은트레일을따라루자(Luza·4,360m)를거쳐오전10시경시냇가넓은초원지대의마체르모(Machhermo·4,470m)에도착했다.고소적응에따른수순으로보자면이곳에서하루의운행을접고내일고쿄로가는것이좋으나우리는컨디션도최상이었고남은시간도충분해고쿄로밀어붙였다.
옅은구름이차올라서쪽계곡원두로보여야할카조리(KyajoRi·6,186m)의모습을보지못한것이못내아쉬웠다.캬조리북동벽은여러차례의시도에도루트가완성되지않은난벽이다.한국에서는2003년성균관대산악회카조리원정대(대장원종태)가시도했으나5,500m지점에서무너진낙석사고로대원한명이사망했고,2011년가을카조리원정대(대장유학재)는북동벽을2피치등반하고기상악화로철수한기록이있다.
팡가(Phangga·4,480m)에서삶은감자로끼니를때우고고줌바캉빙하의말단의바위통로를빠져나가첫번째호수롱가풍가초(LongapungaTso·4,710m)를지나면서우모복을덧입는다.두번째호수타우중초(TaujungTso·4,728m)를거쳐물안개가피어오르는세번째호수고쿄(GokyoTso·4,734m)에도착했다.호숫가언덕에양철지붕을얹은로지가다닥다닥붙었고호수남쪽으로파릴랍차(Pharilapcha·6,017m)북벽이나타났다.
▲셰르파족은쿰부의네산에신이살며존재하는만물은모두신성하다고믿는다.
▲세계최고봉에베레스트,중앙의멀리마칼루(8,485m)우측의촐라체(6,440m)와타워체(6,501m).고쿄리에서는8,000m급4개의봉우리와5,000m~7,000m급50여봉우리를조망할수있는쿰부히말에서가장으뜸가는곳으로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