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활기불어넣을6075]
평균73세까지노동원해…"2~3년아닌20년일자리찾아"
대부분보람·적성중시…급여중요시하는사람은6%뿐
저출산으로생산인구감소하는데新중년노동이대안
"맞벌이부부들이출근한사이에’베이비시터’가되는건어때요?""주말마다순번을짜서관악산·청계산에서환경지킴이운동을해보는건요?"
지난7월29일경기도과천의한카페.60·70대남녀9명이둘러앉아토론이한창이다.전직은행원·공기업직원·대기업연구원,시인과주부….나름대로한가닥하던이들의모임이름은’시니어(Senior)인재개발아카데미’.
"2~3년더일해보려고했다면좋은자리많았지요.그런데저는앞으로20년은내다보고싶었습니다."지난2009년대구식약청장을끝으로공무원생활을마친박수천(63)씨의얘기다.
◇"앞으로30년살텐데2~3년문제아냐"
박수천씨는은퇴당시’연봉2억원이상에기사딸린차량도지원하겠다’는민간업체들의제안을모두거절했다.더오랜기간활동하는길을택하기위해서였다.박씨는"앞으로30년은더살텐데2~3년이문제냐는생각에서거절했다"고말했다.그는3년째숭실대와서울사이버대에서’고령소비자타깃비즈니스’를주제로강의하고있다.매일새벽5시30분에일어나뒷산을1시간20분가량걷고컴퓨터·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활용하면서50대때못지않은활기찬삶을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