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끝자락 우이암 능선

도봉산끝자락우이암능선

우이암정상에서내려다본우이암

우이암뒤로수락산과불암산

우이암아래서바라본우이암과암벽들

도봉산의웅장함이도도하다.

줌으로확대한도봉산자운봉과만장봉,선인봉.자운봉좌측에신선봉,뜀바위,주봉

주봉좌측에병풍바위와칼바위,그앞에우이암정상봉

우이암능선에서소나무숲사이로보이는오봉

줌으로당겨본오봉

우이암아래자리잡은원통사원통보전

도봉산끝자락을오르는소나무숲길

오늘(9/22)은도봉산우이암으로올라갔다.방학능선길은도봉산을오르는어느길보다산길이부드럽고오르기가편한길이다.오름길도있고,나무계단길,돌계단길이있지만,그길은길게뻗어있지않아평지길의한가로움을달래주기도하며산행에서맛보게되는땀방울를샘솟게하는역활을해준다.숲이우거진산길은햇볕을가려주어좋으며,도봉산은가을을재촉하는시원한바람이불어오고있었다.

가을이라고하나도봉산은가을의산행맛을느끼게하는그어떤변화도아직은그저더위가조금누그러졌다는것뿐이다.푸른잎들은여전히푸르고가을이면붉게물드는팥배나무는아직은푸른열매가매달려있다.파란하늘을조금더높게물들어있다는것이다.그러나가을은어느계절보다짧아서시작하면서그꼬리를감추기에바쁜계절이다.평야가황금벌판으로물들어가면가을은시작된다.

감나무에감이붉어지고,밤나무에밤송이가가시옷을벌리고알밤이떨어지면가을은깊어간다.가을의절정은푸른산이붉게물드는단풍이그아름다움으로가을은익어간다.단풍이아무리아름다워도봄에그화려한꽃처럼오래머물지못하고낙엽이지면가을은그자취를감춘다.눈감짝할사이에사라저가는가을을아쉬워하면서산길을걷는나그네들은가는가을을찾아단풍이지고나면억세밭을찾아나선다.

도봉산에는가을이어디쯤오고있는지궁금함을간직한체산길을올라갔다.그러나도봉산의가을이오고있다는느낌은그어디에도표현이보이지않았다.아직은늦여름의그늘에가려진변화를꿈꾸는뭉게구름이높은하늘을유영하고있었다.그한여름에불어왔으면얼마나고마웠을까하는시원한바람이반갑기만하였다.계절의변화를가장먼저앞서가는자연의섭리를기다리는마음은행복한바램으로다가왔다.

집에서원통사입구쉼터까지는보통1시간이걸리는거리이다.오늘은쉬지않고올라갔드니50여분이걸렸다.오늘도일요일이라도봉산끝자락을오르는우이암등산로에는산객들이계속하여올라가고있었다.가을이라그런지오늘은원통사길로오르는산객보다암름길로오르는분들이더많았다.봉통때는원통사길로약80~90%의산객들이오르고,암벽길을오르는산객이10%정도였는데,오늘은그반대였다.

나도처음부터암릉길로오르고싶다는생각을가지고여기까지왔으므로암릉길로올라갔다.올라가다보면로프줄을잡고올라가는암벽을올라서면쉼터바위가있다.그곳에서숨길을돌리고나서올라가면우측으로암벽을우회하는옆길이하나있다.암벽길오르기가힘든분들은이길을선호하기도한다.그러나오늘은도봉산끝자락의우이암을오르는암벽길을따라올라갔다.이길로올라서기는이번이두번째이다.

오늘은많은산객들이올라감으로길을몰라햇갈리는일은없겠다는생각이여유로움을갖고걸을수있었다.산행하는설레임을안고가는데는암벽길이제격이다.흙길의오르내림은걷는데의미를둔다면암벽길은힘들게올라서서산하를내려다보는정겨운모습들이펼쳐지는아름다움에산행의보람을느낀다.여기까지올라온수고보다는자연을벗하며고통을참고견디며올라온자부심에위안을얻는다.

암벽의정상에올라서서도봉산끝자락의암봉들을올려다보는그산행의맛은달콤하기만하였다.바로건터편에우뚝서있는삼각산의위용은언제보아도친근감을안겨준다.상장능선의그수려한능선미는군데군데암벽길이있기때문에더많은산객들이가고싶어하는삼각산의빼어난능선이다.아마도의상능선과숨은벽능선과함께3대능선으로손색이없는능선이다.지금은휴식년제에묶여더가고싶은능선이다.

끝자락연봉들은오르고내려가는길은만만치않지만,그곳을올라가는자세는산행에서만느끼게되는감동과설레임으로다가오는즐거움과도봉산끝자락의웅장한암벽을우러러보는눈길은경이로움에놀라면서산행의맛과멋을한껏누린다.우리의삶에는수고하지않고얻어지는것은아무것도없다.해보지도않고포기해서는안된다.산행에서삶을배우고자연의변화에서삶을익히면서산행을이어간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