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과 여성봉

도봉산오봉과여성봉

오늘(4/27)은4월마지막일요일이다.T.S엘리엇은황무지에서4월은잔인한달이라읊었다.그러나4월보다더잔인한달은3월이아닌가한다.3월은봄이었다가겨울이고,봄과겨울이반복되는날씨탓에봄옷과겨울옷이그날의날씨에따라갈아입어야한다.그러나4월은봄이다.꽃들이만발하고가끔날씨의변동이있기는하나3월같이변득을부리지는않는다.벌써봄꽃들은다지고,여름꽃인철쭉이정상부에피어있다.소백산연화봉철쭉과지리산바래봉철쭉이그립다.

지난밤부터비가내렸다.아침에도계속비가내려산행을망서리고있다가점심을먹고늦게산행을출발하였다.요즘은혼자산행을하므로시간에구애를받지는않는다.아직은비를맞으며산행을하고싶지않아자주밖에비가오는것을확인하면서기다렸다.비는많이내리지는않았다.혼자산행은멀리가는것을선호하지않아오늘고뒷산도봉산을올라갔다.비가내려미끄러울것같아암벽코스를피해산행을하였다.우이암쪽으로오르지않고원통사뒷쪽에서우이암허리길을걸었다.

이허리길은우이암계단길아래쪽으로연결이되어암벽길을피해작은능선을하나넘어주능선오름길에서오봉쪽으로허리길을돌아갔다.이길에는철쭉이한철이었다.늦은시간이라하산하는사람들과많이부딪히면서오봉을향해올라깄다.오봉을오르는능선에서오봉을바라보면오봉의참모습이아름답다.4봉은중턱에걸려있어보이지않는다.이길에서보는오봉과오봉정상봉에서내려다보는오봉의모습은조금다르다.오봉의전설이전하는스토리는인상적이다.

오봉에서여성봉쪽으로내려갔다.이코스를내려가면다시올라오기가힘들어송추쪽으로하산을하여야한다.여성봉으로가는길도급경사의암벽길은쉽지가않다.오봉에서여성봉까지는1.2km이다.오봉은남자오형제의이야기가전한다.오봉과여성봉은그래서함께산행하면서전설이전하는러브스토리를읽으며즐겁게아름다운마음으로산행을하는것이좋겠다는생각이다.옛날이나오늘이나사랑을위한삶은행복을찾아가는길이므로오늘은산길을걸으며’사랑의역사’라는책을떠올려본다.

비가온후라구름이하늘을가리고있으나,산길을걸으니땀은걸음을옮길때마다솟아오른다.

땀이흐른다는것은그만큼운동량이많다는것이다.초록색으로나무마다옷치장을하는모습들을눈여겨보면서나무들은여름을준비하고봄은자취를감추고있다.여름이오면봄은물러가고,여름은또가을기다리면서여름을수놓을것이다.비는계속내렸으나,량이적어겨우산길에먼지를잠재우는정도였다.시냇물은불어나지않았다.비가좀내려주어야하는데,비는왜저렇게인색한가?집에서우이암까지약3km이고,우이암에서오봉까지약2km,오봉에서여성봉까지약1.2km,여성봉에서송추까지약2.5km를천천히걸었다.

[여성봉의전설]

475년경한소녀가한강변에앉아맑고구슬픈피리를불고있었다.
그소녀의긴머리가피리소리처럼바람에머리카락이휘날리며,
춤을추는소녀의모습은무척아름다웠다.
소녀의노래소리에매료되어한청년이달려왔다.
그씩씩한청년은소녀에게매료당한것같은모습이었다.

청년은자신의마음을소녀에게이야기를하고,그자리를떠날수밖에없었다.
그청년은고구려의침범에맞선백제의병사로써움터로나가야했기때문이었다.
청년은그소녀와헤어지면서알수없는불안에훕쌓였다
지금떠나면소녀와다시만날수없을것같은생각이들어얼굴이굳어졌다.

불길한예감대로그청년은결국개로와이전사하던한성싸움에서함께목슴을잃었다.
그후백제는왕을잃은치욕을씻고자재건을꿈꾸면서477년경웅진으로도음을옮겼다.
마침에제는쳐녀가된그소녀는오랜삶의터전인한강유역을떠나기가너무도아쉬었다.
그래서그처녀는고구려의손길을피해도봉산깊숙히숨어들었다.
그후그처녀는ㅇ;제는알아줄사람없는젊음과아름다움을애태우며,
잃어버리첫사랑을그리워하다결국서른중반의나이로숨을거두었다.

그런그처녀의죽음을가엾게생각한천상의옥황상제는그녀를무수한세월동안
남정네의사랑을받으라고바위로환생을시겼으니,
이것이바로이여성봉이라는전설이되어전해오고있다.
그소녀를사랑했던그병사의혼이소나무가되어여성봉을지키고있단다.
그처녀의죽은해를기념하여그높이를495m로하였다고한다.
천오백년이지난오늘날까지도그녀는산사나이들의사랑을받으며이렇게누워있다.

도봉산오봉

오봉정상봉과1봉,2봉.

오봉정상봉에서본오봉

여성봉에서바라본오봉

오봉정상봉에선소나무한그루

도봉산여성봉1

도봉산여성봉2

오봉을가다가찍은도봉산정상봉

오봉쪽에서바라본도봉산정상봉

도봉산나무들이새옷으로갈아입고,1

도봉산나무들이새옷으로갈아입고,2

도봉산철쭉[오늘은폰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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