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갱신 거부당한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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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차량 번호판을 처음 발급받거나 갱신할 때 정해진 금액 이외 별도 요금을 추가해 더 내면 자신이 원하는 글자나 숫자를 넣어 번호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991년부터 25년간을 자신의 독일식 성(姓)을 본 따 최근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해 왔던 한 중년남성이 교통부 산하 번호판 갱신 부서로부터 최근 번호판 갱신을 거부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 거주하는 독일계 캐나디언 론 그래버(Lorne Grabher)씨로 그의 번호판 갱신 거부 사유가 참으로 황당 합니다.

자신의 성인 그래버의 표기가 여성을 비하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론의 성을 독일어가 아닌 영어 철자 Grab her 이렇게 띄어 쓰면 “여성을 움켜잡다.”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마디로 그래버란 단어가 여성을 성추행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교통부의 번호판 갱신 거부 사유입니다.

그래버씨는 이 번호판은 작고한 자신의 부친이 65세 생신 때 독일 문화유산으로 자신에게 선물한 것이라면서 교통부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사/사진 출처: C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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