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추석: 그토록 대단한 명절 하루를…
BY 이 상봉 ON 9. 21, 2007
어떤추석:그토록대단한명절하루를…
달력에는별다른표시조차되어있지않은,그냥평범한일요일인,
2005년9월18일이었지만…
나도,오늘이추석(秋夕)이라는것만큼은이미알고있었다.
잠자리에서눈을떠보니…
다른날과별로다르지않은시간인아침4시45분이었고…
나는,여느날과마찬가지로침실에서나와서…
내책상앞에앉아,컴퓨터를열어놓고서이것저것좀하다보니,
거의두시간이지나가게되었는데…
그때쯤에,부엌으로나온아내가아침상을차리면서…
“오늘은,빨리집안청소를해놓고나서,
한국식품점과한국가게엘함께가보아야되겠어요.
추석이니송편도좀사고…또몇가지물건도사올것이있어요.”라고한다.
(‘빨리,집안청소를해놓고서….’라는말은,나에게만해당되는말이다.
그말은‘둘이서,함께,집안청소를하자!’는이야기가아니다!
왜냐하면?집안청소는,하긴집안청소만이아니고…
집밖의청소도…모두다,나의일이기때문이다!)
“오늘이일요일이라서그곳이혼잡할텐데…나는별로가보고싶지않구만!”
“10시전까지만가면사람들이별로없어요.
교회의예배가끝날시간이되어야,사람들이많아져서혼잡해지지…
그전에는한가해요!”
그리하여…아침을먹고,집안청소를끝내놓고,집을나서면서보니9시였다.
한국식품점과그옆에있는한국물품가게엘둘러서,이것저것사서,
차에실고서집으로돌아오는데…
“아참!지금이길로제일터로좀가야돼요.
그곳에있는난초가시들어가고있는데,
그것을집으로가져다가분갈이도해주어야되고…
또벽에걸어놓는전자표시판의스위치가망가졌으니까
그것도집으로가지고가서당신이고쳐야되고…”
“…???”
그래서…그길로,아내의일터로가서,그것들을가지고서
집으로돌아와보니12시가되어있었다.
집으로돌아오자마자,송편이라고사온것을몇개집어먹어보니…
이건송편이아니라,그냥떡이었다.
그렇다!솔잎냄새도전혀나지도않았고,또한솔잎자국조차도없었으니,
이거야말로송편근처에도갈수없는것으로…
또한,그모양역시송편모양도아닌것으로…
조그맣고둥그렇게만들어놓은그냥떡이었을뿐이다!
그래도,몇개를집어먹고나서,
“옛날에는나도산에가서솔잎을따온적도있었고…
송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