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 거미와 이슬

어떤사랑:거미와이슬

어디에선가읽어본우화(寓話)[1]가하나있는데…

깊은속에거미한마리가살고있었습니다.
거미는오랫동안친구가없이혼자서외롭게지냈습니다.
그러던어느아침,거미가잠에서깨어나보니,
거미줄에이슬이방울맺혀있었습니다.

거미가물었습니다.“누구니?”
이슬이대답했습니다.“이슬이야!”


거미가말했습니다.
오랫동안친구가전혀없었어.

그러니,우리서로친구하기로하자!”

이슬은잠시생각을하더니이렇게말했습니다.

그래좋아!하지만조건이하나있어.나를절대로만지면안돼!”


거미가대답했습니다.
"알았어.그렇게하기로약속할께!"

,거미와이슬은행복했습니다.
외로울때는서로위로하고,즐거움은서로나누면서

함께지내고있는것이.

그렇게세월이흘러가다보니
이제이슬이없는생활을,거미는상상조차도없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거미는점점이슬을직접만져보고싶어졌습니다.
하지만마다,이슬은거미가자신의몸에손을대는
허락하지않는것이었습니다.

마침내,이상참다못한거미가말했습니다.
,너를만져보고싶어!만져볼꺼야!”


그러자,이슬이슬픈표정으로이렇게말했습니다.

나를사랑하고있구나!

그래서,나를만져보아야만하겠다면?

그렇다면?나에게한가지약속을해야만!
내가없어져도,슬퍼하지않고서꿋꿋하게살아있다!

그러자,거미가알았어!”하고대답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거미가두손으로마침내이슬을꼬옥껴안는순간,

바로,순간에,이슬은사라지게되었답니다.

————–


사랑?

그것은,결국,소유하는것이아니라
단지,지켜주는것일겁니다!

(그리고끝으로,한마디덧붙이면

진정한사랑?그것은,바로,이슬같은사랑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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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그대에게있는것이라고는

~李相奉

사랑이라는것에는,

오직두가지의얼굴만이있을뿐이니

어쩔수없이끌려들어가는상대방을향한행위(行爲)

피할수도없고벗어수도없는내면적인번민(煩悶).

사랑!

그것은그리움이고아쉬움일뿐이지행복은결코아니다!

그것은실제의행복하고는거리가것이기에

행복을가져수도없고또한행복을가져온적도없다!

가장많은행복을가져다주는처럼보이는사랑이,

가장많은슬픔과고뇌(苦惱)가져온다!’라는것을,

어렴풋이나마알게되는조차도,

결국은,사랑의상처로부터많은피를흘리고나서일뿐이지만

그러함에도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의본질그런것인줄은전혀눈치조차도채지못한채,

잘못된만남·상대방의사랑없음만을탓으로돌리면서

세상어딘가에는,틀림없이,

진정한사랑있을것이라고굳게믿고서,

끝없이찾아헤매고있는데

사랑이우리들에게있는것이라고는

이것이과연진정한사랑이고,행복일까?’·

나의결정이과연옳은것일까?’라는,

자기자신을향한끝없는질문의화살일뿐이다!

*AnexcerptfromtheSang-BongLee’sspiritualwritings.

~/이상봉

Dr.Lee’sLessons:DiscoveringYourNature

P.O.Box52063,Philadelphia,PA.19115

[1]寓話(fable)라는것은,무생물동물식물등을,인간들처럼언동(言動)부여하여,

인격화시켜놓은이야기를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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