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언어)의 뜻이 이렇게 달라져서야…

한국말(언어)의뜻이이렇게달라져서야…

돌아가신아버님의은행구좌에들어있는돈(상속금)을찾기위하여,

상속자에해당되는우리형제가함께은행엘가게되었는데

우리가외국인이라서서류가복잡하였고,

그때문에시간이많이걸리게되어서

우리는은행지점장실로들어가서,그곳에서,기다리고있게되었는데…

(우리는서류만가지고갔을뿐이고…

모든업무는우리의일을맡고있는대리인이나서서하고있었는데…)

이따금,우리에게와서진행과정을설명하고,

또한서류에싸인(Sign)을받아가는담당은행직원이…

우리에게,서류를내밀면서,

“선생님도이곳에서명을하여주시고…

어머님도이곳에서명을하여주십시오!”라고하는것이었다.

(참고로…

내옆에는나의누님이계셨는데,나이가나보다7살이더많다.

이제나도나이가들었듯이

나의누님도나이가들어서손자가있는할머니이기는하지만

어느누가보아도‘나의어머니’처럼보이지않을텐데도…

은행직원들이‘어머니’라고하는것이었다.)

그래서…내가

“어머니가아니고요…저의누님이십니다!”라고하였다.

그러자,그여자직원은별다른말이없이

그냥미소만띄우면서나가는것이었다.

그런데

그다음에,또다른직원이들어와서도…똑같이…

“선생님도이곳에서명을하여주시고…

어머님도이곳에서명을하여주십시오!”라고하는것이었다.

그래서,내가,

“제어머님은돌아가셔서안계시고요,이분은제누님이십니다.”

라고,하였더니….

옆에있던은행지점장이크게웃으면서

“이곳,한국의호칭이많이변하였습니다.

즉은행측에서는고객들을좀더높이고

친절하게불러드리기위하여

어느정도연세가들어서,어머님뻘에해당되시는분에게는

‘어머니,어머님’이라는호칭으로부르고있습니다.

지금저직원이‘어머님’이라고한것은,

선생님의어머니라는의미가아니고요

옛날같으면‘아주머니’라는의미가되겠습니다.”

—————-

그러고보니

생각나는이야기가하나있는데

2004년도에,어떤모임에서,어떤의사(산부인과의사)와

같은테이불에서저녁을함께먹게되었는데

그가

얼마전에어떤한국여자가-30대로보이는여자가-

진찰을받으러왔어요.

아마도이곳으로유학을온사람들같아보이던데

그래서…제가진찰을하려고하는데도…

함께온한국남자가진찰실밖으로나가질않고서

그냥서있는것이에요.

그래서,제가‘당신은왜?여기있느냐?무슨관계냐?’고물었더니…

그진찰받으러온여자가‘오빠에요!’라고하기에…

‘아니!오빠가왜여기있습니까?

오빠는밖으로나가서기다려주세요!’라고하였지요.

그랬더니…그여자가‘친오빠가아니고요,남편이에요!’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남편을오빠라고하고있으니…

도대체,한국은뭐가어떻게돌아가고있는건지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옆에있던여자가,

하긴한때-저희들이한국살때에는…

여자들이‘아빠!애기아빠!’라고많이부르더니…

이제는그것이‘오빠’로변한것인가보죠?』라고하는것이었다.

“….???”

그러고보면

한국에서는?그다지도혈연관계의친척해당되는호칭들이

유행을하고있고,또한많은사랑을받고있을까나?

결국은,그것도,

끼리끼리문화를벗어나지못하고있기때문이아닐까?

하지만

잊지말고기억두시라!

병원에갔을경우에의사나간호원이

가족中에당뇨병이나암에걸린사람이있습니까?’라고물으면

때에는,자기의아내나남편은가족에해당되지않고

자기의친부모·친형제·친자매해당되고있다!는,엄연한사실을

(아마도

만큼은한국에서도똑같이적용되고있을것이리라!

왜냐하면?과학은원래그런것이니까…)

~/이상봉

Dr.Lee’sClosingArg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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