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저는 Julia가 아니고… Mr. Lee 입니다!

(Spain,CordobaMedina)

저는Julia아니고…Mr.Lee입니다!

미국에서살고있는사람들에게는

약간Sensitive내용의이야기가되겠지만

아무튼나의이야기를솔직하게그대로표현해놓아보기로하겠다.

(하지만,이것은어디까지나나의개인적인경험에관한이야기이니까

이러한나의개인적인경험이야기에너무지나치게과민반응을하지는마시라.)

외국의도시나관광지를보면,

세계여러나라에서사람들을보게되는데

그럴경우에,사람들이영어사용하고있으면,

나는,사람들에게어디에서사람인가?’어렵지않게물어보고는한다.

(그렇다고해서…아무에게나말을건다는의미는아니고…

상대방의모습과인상을보아서,대화가만한상대라고판단이서면

어렵지않게,물어보게된다는의미다.)

그렇다!얼마든지마음편하게물어수가있다.

사람이미국에서사람인가?카나다에서사람인가?

아니면영국에서사람인가?알고싶어서도아니고

그것이중요해서도아니다.

단지,서로간에대화가가능할것인지?대한일종의시도일뿐이다.

(하긴,미국에서야전혀모르는사람일지라도,

서로눈이마주치던가서로지나쳐가게되면

으레“Howareyoudoing?”또는눈인사정도는반드시하게되어있는아닌가?)

그런데

한국어를사용하는사람들을보게되면어떻게하게될까?

나는,그런경우에,아무말도하지않고그냥가만히있게된다!

다시말해서내가한국인인것을알리지도않지만,

내가그들의한국말을알아듣고있다는표시조차도물론내지않는다!

그래야되는지?무슨이유라도있느냐?묻는다면

나의대답은

아무런이유가없다!그냥저절로그렇게되는뿐이다!”이다.

그렇다!그냥저절로그렇게되는것일뿐이다!

사실상,머리속에서는말을걸어보고싶은생각이들고있기는하지만

실제의행동은그렇게하지를못하고있는것이다.

[아마도,나의이러한행동의기저(基底)에는

내가,한국에서태어나서한국에서때에배운문화와정서가,

전혀모르는사람에게는쓸데없는말을걸지않는젊잖은행동이었고,

더군다나,

모르는여자에게먼저말을거는것은수작이나거는으로

되어있었기때문에

,미국에서30년을살아왔어도,

여전히,한국인들을대할때에는저절로그렇게되는뿐이리라!]

유럽지방의도시를다녀보면적지않은수의한국사람들이눈에띄인다.

특히,젊은여자들그것도3~4함께다니는경우많이보게되는데

따라서,자기네들끼리한국어로주고받는말소리도저절로듣게되어있는데

그럴경우에도나는말을걸지못한다.

알고보면또래의젊은여자들인데도나는말을걸지못한다!

말을걸기는커녕내가한국사람이라는그런표시조차도내지를못한다!

그렇다면

저쪽에서나에게먼저말을걸어오는예는있었던가?

저쪽에서나에게먼저말을걸어오는예도물론없다!

그러니까결국은,그것이,한국적인이리라!

(그야물론,혼자서만있었던경우에는,내가아무말도하지않고있으니까

저쪽에서내가한국인인지?아닌지?없으니까

말을걸어오지못할수도있지만

옆에나의아내가있어서우리들이한국어이야기를하는것을

저쪽에서듣게되는경우에조차도,말을걸어오는예가없다!

그러니까결국은,그것이,한국적인이라는소리다!)

하지만미국인의경우에는사정이달라서

나는젊은사람들에게말을쉽게거는데

특히젊은여자들에게말을많이걸게된다.

이것은사실이다!

모두,나의학생들같은생각이들어서그런지는모르겠으나

나는,아주자연스럽게말을걸게된다.

나는,상대방의모습과인상을보아서,

대화가만한상대라고판단이서면대화를시도하게되는데

상대방도나에게관심을갖게되면,

때에는나의명함을건네주기도한다.

(직업의식이야기가나온김에,한마디덧붙이면…

나는,한국에서온사람들과이야기를하게될경우에,

그들의나이가,대략,1955년生~1964년生에해당이되고,

서울에서살았던사람을만나게되는경우에는좀더많은관심을가졌던적이있었다.

왜냐하면

나는,서울에서,바로그나이또래의학생들가르쳤던적이있었기때문이었다.)

—————–

(스페인마드리드에살고있는사람의초대를받고,집에가서

나의맞은편에앉아있는사람이스페인사람이다)

외국의도시나관광지를둘러보면

곳에서영어를사용하는구룹이라고해도,

안에는미국에서사람,영국에서사람,카나다에서사람,

오스트랄리아에서온사람,인도에서사람등등이

두루섞여있지만

실제로,어느정도의대화를나눌있는사람들은?

결국은,같은나라에서사람들끼리끼리로한정되어지고말게된다!

[하지만,솔직하게말을하면

사실상,같은미국에서사람이라고해도,

중국인이나인도인또는흑인들에게는나도먼저대화를걸게되지는않는다!

점은저쪽에서도마찬가지여서,

저쪽에서도나에게먼저대화를걸어오는예가거의없다.

따라서내가말을건네는사람이주로백인이듯이,

나에게말을건네오는사람역시결국은백인들뿐이다!]

아무튼관광을하다보면

같은뻐스를타고다니는구룹이라고는하지만

사실상,서로서로,얼굴도모르고,이름도모르는낯선상태로

각자머물고있는호텔을통하여,TourBus함께타게아닌가?

그리고뻐스에50정도가타고있다고해도

안에는,영어를쓰는사람,프랑스어를쓰는사람,독일어를쓰는사람,

스페인어를쓰는사람등등이모두함께타고있기에

설명도4개국어로계속돌아가면서하고있다.

[참고로…유럽의대도시안에서운영되고있는CityTourBus에서는,

Earphone을통하여안내설명을듣게되어있는데…

그럴경우에는선택할수있는외국어가좀더많이있다.그중에는일본어도있다.]

그리고일단관광지에도착하게되면

때에는,관광지에속한Guide들이,

또다시,영어구룹,프랑스어구룹,독일어구룹,스페인어구룹으로나누어서,

관광을안내하게되어있다.

그런데때에,관광회사에서주는표시라는것이,

가슴부분에붙이는조그마한Sticker전부일아닌가?

(Sticker에는관광회사의이름과전화번호가적혀있다.)

—————–

한번은,내가타고다닌관광Bus회사의이름이Julia였기에,

Bus안에서나누어준Sticker에는Julia라고쓰여있었고,

우리들은Sticker가슴에붙이게되었는데

,뒷쪽에앉아있던사람이미국인Dr.Ortiz였는데그가

박사님!제가한국엘나갔던적이한번있었는데요

그때저를초대한사람이고속뻐스를타고서경주까지내려오라!고해서

고속뻐스를타고서내려가다가,어느휴게소에서쉬어가게되었는데

변소를가려고뻐스에서내려서걸어가다가,무심히뒤를돌아보았더니,

그곳의주차장에똑같은뻐스들이수없이많이서있는것이었어요!

도대체어떤뻐스를타고왔는지?한글은읽을줄을모르니…

정신이하나도없이난감하드군요!

그바람에변소갈생각도아에잊어버리고서

제가타고온뻐스를찾아헤매게되었지요!”

그래서어떻게하였습니까?”

다행히,어떤유모차를들고있던사람의모습이기억이나서,

사람을찾게되어서다시뻐스를있었지요!

자아!오늘은Julia기억해두어야되겠습니다.”하는것이었다.

(Spain,Sevilla)

특히,널리알려진관광명소궁전이나대성당일수록

수많은관광객들이법썩거리면서,몹씨혼잡스러운데다가

여기저기이쪽모퉁이,저쪽구석에서

온갖종류의언어로가이드(Guide)들이제각기설명을하고있기에

자기의가이드를따라다녀야되는데

걸어다녀야되는거리가멀고,또한궁전이나관광지의내부구조가

복잡하게되어있다보니차츰차츰구룹이흩어지게되고

또한도중에변소엘들어갔다가나오는사람도있게되어

(어느곳에서나마찬가지이지만

여자화장실의경우에는차례를기다리는줄이길다보니…)

본의아니게구룹에서떨어지게되는사람이생기게도된다.

더군다나,외톨로혼자참가한사람의경우에는,

더욱쉽게그런일이일어나게되는것이다.

하지만대부분의경우,같은구룹에속해있는사람

기억해두고있다가사람을찾게되면

또다시자연스럽게합류가되는것인데

바로,그럴경우에,가장목표가되는사람이바로나인모양이다!

이유는?

영어를사용하는구룹속에,동양인이아주드물기도하지만,

무엇보다도다른백인들과는확실하게모습이구별이되고있으니

기억하기쉽고또한알아보기도쉽기때문인같다!

—————–

우리가타고있는Bus안에도흑인이있었는데

(부인으로보이는여자와성장한자녀로보이는젊은남녀

그리고사람까지합쳐서모두4명의흑인이있었는데…)

그가,가이드에게질문을때의언어를보면

틀림없이,미국에서사람인데도불구하고

우리미국인구룹과는거리를유지하면서따로행동을하는것이었다.

,목에걸려있는I.D에는PennState라고표시가크게되어있어서

내가,미국,그것도Penn(Pennsylvania)에서왔다는것을,누구나,

아주쉽게알아있는데도

흑인들은나에게말을걸거나아는체를전혀하지않는것이었다.

하다못해도착한관광지에소속된Guide,

목에걸려있는PennState라는I.D보고서

펜실바니아에서오셨군요?”하고,묻기에

“Philadelphia살고있습니다!”라고하니까

“Oh!Thebrotherlylovecity에서오셨군요!”라고하는데도

그들은,계속,시종일관,모르는것으로일관하고있었다!

(아니다!

사실은그들이나를또는미국인구릅피하지않았을수도있다!

하지만

눈에는피하는것으로틀림없이보였다!’라고쓰는편이

적합한표현이될것같다.)

그런데이미앞에서밝힌대로

혼잡하고복잡한….넓은궁전을가이드의뒤를따라서둘러후에

20간의개인시간이주어지게되어서

나는어느건물계단에걸터앉아쉬고있었는데

어떤흑인여자가,아주반가운표정으로나에게로달려오더니

“Julia군요!아휴이제야찾았네요!”하는것이었다!

그리고나더니,그녀의뒤에있던,

여자를거기까지데려다어떤가이드를쳐다보면서

이제야찾았어요!이제,우리구룹을찾았어요!”라고하니까

가이드가이제찾으셨죠?이제되었죠?”라고,

확인을받고서야돌아가는것이었다.

바로,여자가,

그동안,그토록,우리를모르는하였던

흑인일행중의사람이었던것이다!

만약에말이다

때의내가,사람과대화를제대로만한그런기분이었다면?

나는,틀림없이,이렇게말을하였을것이다!

저보고Julia라니요?저는Julia아니고Mr.Lee입니다!

Julia말에요제가아주사랑하는여자의이름이에요!

당신이믿거나말거나아니면누가뭐라고하거나말거나

이것은사실이라니까요!”

———–

사족:

이글에나온궁전이라는것이,Alhambra궁전을이야기하는것인데…

스페인의도시그라나다(Granada)를한눈으로내려다볼수있는

높이의구릉위에세워진알함브라궁전은

시에라네바다산맥에둘러싸인천연의요새로벼랑위에세워져있다.

(Granada현재모습)

[AlhambraPalace(알함브라궁전)내부모습]

그리고...이궁전을주제로작곡된기타(Guitar)곡(曲)이널리알려져있는데...
프란시스꼬따레가(FranciscoTarrega,1852-1909)가작곡하고연주한
그곡-알함브라궁전의추억(RecuerdosdelaAlhambra)-은
따레가가그의제자이자연인인꼰차와함께,
석양빛에붉게물든그궁전을보고서,
감명을받아서작곡한곡이라고한다.
연인이자제자인꼰차부인에게따레가는사랑을고백했다고하는데...
실연의아쉬움을배경에담았는지,
곡전체에고뇌하는한남자의가슴앓이가깊게숨어있는것같다.
(기타연주:‘알함브라궁전의추억’)
금쟁반에은구슬이굴러다는듯한트레몰로(tremolo)연주법으로유명한
‘알함브라궁전의추억’곡조는
그궁전속에있는수없이많은물의흐름과
분수에서흘러나오는물방울들이수면위로떨어지면서내는소리를연상시키고있다.
~글/이상봉

*Dr.Lee’sClass:DiscoveringYourNature

P.O.Box52063,Philadelphia,PA.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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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文理大동창회(미국LA지부)

글쓴이-Moonbyunk

저는잠시서울나와일하고있습니다만

사는아파트에서출근때마다곤혹스럽습니다.

엘리베이터를아무도없으면차라리속이편치요.

흔한‘goodmorning’쓰지못하는제가얼마나
융통성없고편협한지모르겠습니다.

좋은아침입니다라고말하려해도승강기안의사람들
인상이너무무겁고험악(?)하여함부로입을열었다가는
주책없는떠벌이될까봐목구멍으로기어들어갑니다.

가끔,국민학교아이들만있을때는‘goodmorning!’보지만
이놈들도활발히대꾸를못합니다.

혹시내가영어로해서쑥스러워그러나하고

좋은아침!’보아도저희들끼리쳐다보며말이없습니다.

영어배우니?’하고물으면그때서야웃으며,학원에서요합니다.

그런데

이와같은짧은대화도아이들이아빠엄마와같이
타고있으면조심스럽습니다.

초지만시간동안승강기는마치톤의돌을
나르는듯무겁고힘이겹습니다.

멏초의시간이지만눈인사를수도,

짦막한아침인사나누기도서먹서먹한서울아파트의승강기는
자체가폐쇄된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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