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꿀 수 없는 차이- 그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BY 이 상봉 ON 12. 21, 2008
메꿀수없는차이–그것은전혀다른것이다
한번은,어떤종교모임에참석하게되었고,
그종교단체에속한사람들과저녁을함께먹게되었는데…
나와한테이불에앉게된사람중에
그교회에서는명사(名士)로통하고있는사람이있었다.
하긴이곳한인사회에서도그사람은명사로통하고있었는데…
그때,그분의연세는60대중반이었고나는40대초였다.
그분은한때한국의某신문사에서한자리하였다고하는데…
바로그러한경력과연륜때문인지이곳한국사회의행사나
한국어신문에도늘단골로등장하고있는사람이었다.
나하고는같은도시에서살고있으니…
이럭저럭,나도그사람에대한소문은자주들어보았지만…
한테이불에서저녁을함께먹게된것은처음이었다.
아무튼,
저녁을먹고있는도중에,
말을가장많이하고있는사람도그분이었는데,
다른사람들은,그냥덤덤히
그의말을듣고있는것이전부인듯하게보여졌다.
하긴,그만치그분은다른사람들보다나이도많았고,
또한소위名士로통하고있었기때문에분위기가그런것같았다.
그분이자꾸만이렇게말을하는것이었다,
『내가가르치는대학에서…내가나가는대학옆에…
대학에서가르치다보면…』라고…
그래서…
나는,그분대한궁금증이생겨나서,내옆에있는사람에게,
“저분의전공은무엇입니까?
자꾸만‘대학,대학…’하시는데…
어느대학을말씀하는것입니까?
제가볼때에는미국대학같아보이지는않는데…”
라고,나즈막하게,물어볼수밖에.
그랬더니,
내옆자리의사람이주위사람들의눈치를살펴고나서…
내목소리보다도더낮은목소리로…
“그냥조용히제말씀만듣고계세요.
저분은Y전문을나온사람인데요,
그옛날의전문학교라는것이결국은2년제의초급대학이니까…
사실상전공이라고할만한것이나가지고있는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지금이야기하고있는그대학이라는것도
정규대학을말하는것이아닙니다.”
“정규대학교가아니라면?”
“왜,그런거있지않습니까?그‘노인大學’이라는거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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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관(學館)이라는것이있다.
영어,수학같은것을지도해주는사설기관이다.
요즈음에는주로학원(學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