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본 어떤 번역
BY 이 상봉 ON 4. 12, 2010
한국에서본어떤번역
번역에관한이야기가나온김에…
한국에서의또다른경험을한가지만더짚어보아야되겠다.
내가OO대학교를찾아간것은,그곳에친구가학장으로있기에,
그를보러간것인데…
그대학교의교정에는이런저런현수막들이여기저기걸려있었는데…
나는전혀이해할수없는영어현수막을하나만나게되었다.
내눈에띈현수막에는“FarmEnlightenmentService”라고쓰여있었는데…
나는그말이무슨뜻인지?전혀감(感)조차도잡히질않는것이었다!
‘농장의깨달음을주는행사?’‘목장에서깨달음을제공?’
‘목장견성(見性)제공?’‘농장에서깨달음의의식을행한다?’
이렇게저렇게…단어들을맞추어서생각해보아도…
전혀이해가되지를않는것이었다.
그러고보니…내가영어책을손에들게된것이
중학교1학년때부터였으니,이제50년도더되었고…
내가남들보다그영어공부나점수가아주나빴던것도아니고…
미국에서살고있는햇수만해도3십수년이나되었는데도…
한국의대학교정에버젓하게걸려있는커다란영어간판조차도
제대로이해를하지못하고있는나의영어지식(?)을탓할수밖에…
‘에휴!이게도대체어찌된일이람?’
그렇다면…독자들이여!
나의영어지식이보잘것없어서,저현수막을이해하지못하는것이라면…
그대들에게는그뜻이쉽게잡혀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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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그후며칠동안이나,
그‘암호’같은영어가머릿속에서맴돌고있었지만,여전히깜깜하기만하였는데…
우연히머릿속에서…아니Enlightenment라면?
17~18세기의유럽에서한때유행하였던철학사조에‘계몽(啓蒙)사상’
이라는것이있었고,그것을영어로‘Enlightenment’라고하는데…
그렇다면…혹시‘啓蒙(계몽)’이라는의미로쓰여진것이나아닐까?
아하!드디어알아냈다!
바로“Farm(농장?)+Enlightenment(계몽?)+Service(봉사?)”라는의미로…
하나하나의단어들을합쳐묶어서만들어놓은것이구만!
하지만,문제가되는것은?
그런식의‘엉터리영어’를이해할영어권(英語圈)의사람이있을까나?
[하긴,농촌계몽이라는그런말을쓰고있는나라가
한국외에또있는지도의문스럽지만…
영어상용국가에서“‘촌(村),촌놈’이‘무식,무식한사람’의동의어”로
쓰이고있는국가가있는지도의문이다.]
그리고,그현수막은영어권의외국인들을위해서써놓은것은물론아닐테고…
순전히그대학에다니고있는한국학생들을위하여써놓은것이아닌가?
그렇다면…왜?굳이그런‘엉터리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