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BY 이 상봉 ON 5. 19, 2013
‘소풍’이라는단어가나올때마다…
‘소풍’이라는단어가나올때마다…
나에게는나도모르게떠오르는생각이하나있다.
그무슨아름다운경치에얽힌기억이나
크게즐거웠거나또는한바땅웃었던그러한추억꺼리도아니건만…
이상하게도잊혀지지않은채이따금한번씩
내머릿속을떠돌고있는그런생각이하나있다.
아마도중학교2학년이나3학년때의소풍으로내기억속에남아있는데…
그때,소풍을가서,가까운친구몇명이모여둘러앉아,
각자싸가지고온점심을펴놓고먹으면서…
내가“얘들아!우리싸온것을모두다빨리싹다먹어치우고…
저기보이는저산봉우리나한번올라갔다내려오기로하자!”라고하였더니…
그중의한아이가앞에놓여있던
사탕인가?과자인가?를한갠가두갠가를집어들면서…
“이건안돼!집에서기다리고있는둘째동생에게갖다주어야돼!
소풍갔다오는나를기다리고있을텐데”라고하는것이었다.
“…”
그러자,그자리가금방조용해지면서분위기가무겁게가라앉는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