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에서 겪은 일 중에서…
BY 이 상봉 ON 11. 10, 2015
내가한국에서겪은일중에서…
~이상봉/철학박사
(1)친절한것인지?남의이야기를엿듣는것인지?
한국에서,어떤모임이끝난후에,그모임을주선하였던사람이,
자기의자동차로나를어느지하철역앞까지데려다주었다.
나는그지하철의계단을따라밑으로내려가,
내가찾아가야될사람에게전화를걸었다.
“제가,지금,지하철역에와있는데요,어느노선의전철을타야됩니까?”
“지금전화하시는곳이어디입니까?”
“가만있자…제가서있는이지하철역이름이무엇이더라…
지하철역이름이잘보이질않는데…잠깐둘러보겠습니다.”하면서,
내가주위를두리번거리자….
바로그때내옆을지나가고있던어떤남자가
“낙성대역입니다!낙성대역이라고하세요!”라고알려준다.
“이곳이낙성대역이라고하는군요.”
“그러시면요,그곳에서우선전철을타시고…오시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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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타고오라!’고한그전철을타고가다가…
어느전철역에서내려,또다른전철로갈아타고나서…
이번에는,어느전철역에서내려야되는지를모르기에,
또다시전화를걸었다.
“제가,말씀하신그전철을갈아타고서,
지금그쪽방면으로가고있는데요,어느역에서내려야됩니까?”
“한참타고오시다가요,OO역에서내리시면됩니다.
그곳의출구에서제가기다리고있겠습니다.”
내가처음듣는생소한이름이라서
“OO역이라고하셨습니까?그OO역에서내리면됩니까?”라고,
내가확인차되묻자…
나에게서좀떨어져앉아있던어떤사람이–물론전혀모르는사람–이
“저도그OO역에서내립니다!
그러니저를따라서내리시면됩니다!”라고,알려준다.
아하!한국인의이런행동…이런것을
친절한것이라고해야하나?정(情)이있다고해야되나?
아니면,남의이야기를엿듣고끼어드는것이라고해야되나?
나중에,미국으로돌아와서,
미국사람들에게,위의이야기를하였더니…
어떤사람이아주진지하게묻는것이었다.
“그래서,그모르는사람을따라서내리셨습니까?”
“…???”
(2)친절한것인지?간섭을하는것인지?
한국에나간길에(2013년12월3일),어떤사람을37년만에만나기로하였다.
그래서내가찾기쉽게옛날부터있었던세종호텔로약속장소를정해놓았다.
‘세종호텔에서만나,함께남산길이나걸으면서이야기를나누어보자!’고.
그래서,나는세종호텔방향으로간다!는지하철을동대문역에서갈아탔는데…
마침그시간이퇴근시간이되어서그런지
전철안에사람들이아주많았고또한혼잡하였다.
혼잡한사람들틈사이로끼어들어가,
한손에는서류가방을들고,다른손은손잡이를잡고서있게되었는데,
공교롭게도,그혼잡통에,내전화기에서신호음이울렸던모양이다.
전철안이시끄럽고혼잡하여,내가들고있는서류가방속의
전화기신호음이내귀에는들리지않았는데…
내앞쪽의좌석에앉아있는사람이나를올려쳐다보면서,
“가방속에서전화가울립니다.전화받으세요!”라고알려주는것이었다.
그사람의말을무시하고싶었지만,그의친절함을무시하기가뭣해서…
그사람을내려다보고고개를끄떡이면서‘알았다!고맙다!’라는
표시만하고,전화를받지않고그냥서있었는데,
잠시후에전화기가또다시울리는것이었다.
그러자이번에도그사람은나를올려쳐다보면서
또다시가방을가리키는것이아닌가?
그래서,이번에는할수없이,가방속의전화기를꺼내보니,
미국에서걸려온전화이기에,낮은목소리로
“Hello?ThisisDr.Lee,Whoiscalling?”이라고하면서,
아주간단하게전화통화를마무리하였는데…
이번에는,그의옆에앉아있던그의동행(同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