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Card 와 Trump 라는 사람은 관련이 있는가?
우선, 다음의 문장을 읽어 보기로 하자.
며칠 전(2016-3-26)에 읽어 본 어떤 한국사람의 글이다.
트럼프 돌풍 — 젊었을 때 나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포커놀이를 즐겼다.
그 포커 놀이를 하려면 ‘트럼프’라는 미국 화투가 있어야 했다.
그 후 미국에 와보니 ‘트럼프’는 서양 화투패가 아니고 사람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 트럼프가 보통 인간이 아니고
카지노로 큰 돈을 벌고있는 사업가라고 들었다.
‘말타면 경마잡이 하고 싶다’더니 이 사람이 지금 미국의 대통령 직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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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는 위의 문장에서 그 어떤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는가?
위의 문장 속에는 필히 정정(訂正) 해야만 될 곳이 두군데가 있다!
그 中의 하나가, 바로, 다음의 것이다.
(1) ‘트럼프’는 서양 화투패가 아니고 사람 이름이라고 한다.
정답:
Trump 라는 단어는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니다.
Trump 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그 어떤 사람과도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다!
Trump 라는 단어는, 1592년에, 이미 기록된 단어로…
Triumph (승리) 라는 단어에서 변경되어 나온 단어다!
이미, 그 때 부터, Trump 라는 단어는 Card Game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으며…
그 후에는 Whist와 Bridge card game에도 그대로 쓰여지게 되었다.
지금 현재 미국에서도 Card Game을 Trump 라고 부른다.
Trump 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Trump or Trumps: (카아드의) 으뜸패, 으뜸패의 한벌
Trump는 으뜸패의 뜻으로 a playing card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용법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A trump boy (호남아),
A call for trumps (상대방에게 으뜸패를 내놓으라는 신호),
Hold some trumps (아직 으뜸패를 가지고 있다, 최후 수단이 남아있다),
No trump (으뜸패없는 승부),
Play a trump (으뜸패를 내놓다, 비법을 써서 상대방을 깜짝 놀래주다),
Put a person to his trumps (남에게 으뜸패를 내놓게 하다, 남을 궁여지책에 몰아넣다),
Turn up trumps (순조롭게 되어가다).
정정(訂正) 해야만 될 곳 또하나.
(2) ‘말타면 경마잡이 하고 싶다’
정답:
‘말타면 경마잡이 하고 싶다’에서, 경마는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
경마(競馬)라는 단어는 잘못된 것이고, 견마(牽馬)가 맞는 말이다!
‘말을 타면 견마(牽馬)잡이 까지 있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말을 끄는 마부(馬夫)인- 견마(牽馬)잡이를- 거느리고서 거들먹 거리고 싶다.’
‘더욱 더 거들먹 거리고 싶다!’ 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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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의 단어에 대한 출처를 밝히면 다음과 같다.
(1) Card Game Trump
Trump or Trumps:
Meaning a suit in card games outranking all other suits for the duration of a hand,
Trump is an old alteration of the word triumph.
The word was first recorded in 1592 and apparently first meant
both the name of a card game called trump, and the term described above.
Later the term spread to whist and then to bridge.
~ Encyclopedia of word and phrase origins – by Robert Hendrickson (ISBN 0-965-37945)
(2) 견마(牽馬)
오가가 우선 견마잡이 짐을 벗기고 나서…북두끈을 끄르고 부담을 떼어 내렸다. (출처 : 홍명희, 임꺽정)
견마를 잡은 하인이 목사한테 하마를 하라고 하였다. (출처 : 문순태, 타오르는 강)
문득 앞길에 한 사나이가 견마까지 잡힌 채 꺼덕꺼덕 당나귀를 타고 가고 있다. (출처 : 홍성원, 육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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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 단지 內에,
1980년 5월, 어느 날, 어떤 한국사람이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는 월남에 기술자로 나가 있다가, 홀로 미국으로 들어와서,
‘자기의 가족이 미국으로 올 수 있도록 수속을 밟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의 나이는 나보다 4살이 많았다.
그 당시에는 한국 사람들이 아주 드문 때였기에…
그 아파트 단지에 한국 사람이라고는, 그와 우리식구 뿐이었다.
그래서, 그와 나는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따금, 우리 아파트에서, 한국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기회가 있게 되면,
혼자 살고 있는 그 사람도 불러서 함께 저녁을 먹고는 하였다.
어느 날, 그가,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미국에는, 토끼고기 먹는 날이 있습니다!
토끼고기를 먹도록 정해진 날이 있습니다!”
“… ???”
어리둥절해진 그곳의 사람들이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그날이 언제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가,
“부활절 입니다! 제가 똑똑히 보았다니까요.
그날 여기 저기에 토끼 인형이나 그림을 붙여 놓고 있는데,
그날이 토끼고기 먹는 날이라니까요!”
“…”
사람은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제멋대로 추측을 하여 만들어낸 것을 가지고
글을 쓰거나, 말을 하게 되면, 위에 나온 사람들 같이 되는 것이다!
저렇게 제멋대로 꾸며내서 아는척 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아주 편할지 모르겠으나…
이 세상 사람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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