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의 창밖 모습, 03-07-2018)
미국과 영국의 화폐 단위 + 베니스의 상인
미국에서는 화폐의 단위를 표시할 때에,
일전 짜리 동전을 Cent (1불의 1/100에 해당된다고 해서 Cent)라고 하고,
일불 짜리는 Dollar ($) 라고 표시하는 반면에…
영국에서는,
일전 짜리 동전 즉 Pence, Pennies 를 D 라고 표시하고,
Pound (파운드)는 L(£)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영국의 화폐 표시는 Latin (라틴語)의
D (Denarius, 일전), L(Libra, Pound )에서 따온 것이다.
1 penny= 1/12 shilling= 1/240 pound,
1 pound= 20 shilling= 240 penny.
단위 표시는 pound=£, shilling= s , pence= d.
Penny 라는 것은, 동전의 갯수를 표시할 때 쓰이는 것으로
Penny, Pennies 라고 한다.
즉, He gave me my change in pennies.
(거스름 돈을 일전 짜리 동전으로 주더라) 처럼,
Pennies는 낱낱의 동전을 나타내는 말이다.
Pence 라는 것은 가격(값)을 표시하는 것으로…
가격이 6전이면 6 pence 라고 하고, 표시는 6d 로 한다.
그리고,
Pound라는 단어는, 화폐의 단위 외에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도
쓰이고 있는데… 1 pound (450g)의 약자는 1 Lb다.
Pound of flesh (살점 1 파운드, 1 파운드 무게의 살점) 이라는 말은,
Shakespeare’s The Merchant of Venice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말이다.
[PORTIA;
But wait a moment. There’s something else.
This contract doesn’t give you any blood at all.
The words expressly specify “a pound of flesh.”
So take your penalty of a pound of flesh,
but if you shed one drop of Christian blood when you cut it,
the state of Venice will confiscate
your land and property under Venetian law.]
[필자 註:
약간의 설명을 첨부하여 놓아야 되겠다.
Shakespeare(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 이라는 작품 속에,
대금업을 하는 샤일록 이라는 유태인과
우정과 의리를 지키는 선량한 사람인 안토니오와 바사니오를 등장시킨다.
[바사니오는 결혼 자금이 필요해서,친구인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는데…
안토니오는 마침 자기의 전 재산을 무역선에 투자해서 수중에 돈이 없었다.
그래서, 안토니오는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을 찾아간다.
그에게서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서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차용증서를 만들면서…
“당신이 빌린 금액을 제 날짜에 갚지 못할 경우에는,
약속을 어긴 대가로 당신의 몸 가운데 내가 원하는 부분의
a pound of flesh (1파운드의 살)를 베어 내도 좋다!는,
내용을 넣으면 어떻겠소?” 라고, 샤일록이 요구를 하였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두 달 후면 돌아올 무역선이 있기에 마음 놓고 돈을 빌렸다.
바사니오는 그 돈으로 배를 마련해 사랑하는 여인 포샤가 있는 섬에 도착하여,
아라곤 왕의 시험에 통과해 포샤와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곧 안토니오의 배 세 척이 모두 가라앉아 파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베니스로 돌아 오게 되었다.
바사니오는 자기 때문에 위험에 처한 안토니오를 구하기 위해
샤일록에게 빌린 돈의 몇 배를 주겠다!고 요청했지만…
샤일록은 계약서에 쓰여 있는 내용 그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하여 재판을
하게 되었는데…
재판관도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설득했지만,
그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할 수 없이, 재판관이 이렇게 선고한다.
“베니스의 법(法)이 그대가 피고의 가슴에서
A pound of flesh (1파운드의 살)을 베어내는 것을 인정하고,
그의 살을 주도록 판결하는 바요.
하지만, 샤일록, 내 말을 들으시오!
이 계약서에 따르면 피는 단 한방울도 그대에게 준다고 쓰여 있지 않소.
자, 그러니, 이제 계약증서에 있는 대로 살 1파운드만 베어 내시오.
그러나 만약에 안토니오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리게 했을 경우에는
그대의 토지와 재산은 모두 다 베니스의 법률에 따라서
정부에 몰수되게 될 것이오. 알겠소?”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서 살 1파운드를 베어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샤일록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빌려준 돈만 받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재판관이 이를 거부한다.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멀어 계약서와 법의 원칙만을 앞세워
고집을 피우다 오히려 제 꾀에 당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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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돈에 관한 미국어 표현을 하나 소개하면…
‘무일푼 (penniless)’이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주머니 속이 텅 비어 있다. 주머니 속에서 먼지만 펄펄 날린다.’ 라고
하는데…
이 말에 해당되는 미국어 표현이, 바로,
“Devil dances in one’s pocket’ 이다.
이 말의 유래(由來)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옛날의 동전에는 십자가(+) 표시가 있었는데…
그 십자가 표시가
“악마(Devil)가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아준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머니 속이 텅 비게 되면, 악마를 막아줄 십자가가 없어서…
“악마가 주머니 속에서 춤을 춘다 (Devil dances in one’s pocket)”
라는 표현이 생기게된 것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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