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서 6월 초에 Clover가 가장 빠르게 퍼져 나간다)

토끼풀 (Clover)

~ 이상봉 / 철학박사

한국에서 ‘토끼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풀이 있다.
한국에서는 누구나 다 그것을 ‘토끼풀’ 이라고 부르고 있어서…
나도 어렸을 때에 “아하! 토끼가 제일 잘먹는 풀이 이것인가 보다!
그래서 ‘토끼풀’이라고 하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서…
이것을 뜯어다가 토끼에게 준 적이 아주 많다.

그런데,
내가 자세히 관찰해 본 바에 의하면,
토끼는, 의외로, 토끼풀을 잘먹지 않는다!
나는, 일부러, 이 토끼풀만 찾아서, 골라서, 뜯어다가 주었는데도…
토끼가 잘 먹지를 않으니, 의아하게 생각하였고, 또한 실망도 많이 했다.

내가, 직접 경험해 본 바에 의할 것 같으면…
토끼가 잘 먹는 풀은 “씀바귀, 냉이, 민들레, 메” 같은 풀인데…
토끼가 잘 먹는 풀에는 특징이 있다.
줄기나 잎사귀를 뜯어보면, 줄기나 잎사귀 속에서 ‘흰색의 진물’이 나오는데-
마치 상추 속에서 흰색의 진물이 나오듯이 나오는데-
이 진물에는 쓴 맛이 들어 있다.
토끼는 이러한 진물이 나오는 풀을 아주 잘 먹는다.

그래서,
나 스스로 짐작하기를…
“토끼가 이 풀을 좋아해서, 토끼풀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옛날 사람들에게
‘토끼의 입 모양과 이 풀의 잎사귀 모양이, 서로 비슷하게 보였기에’
토끼풀이라고 부르게 되었나 보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토끼풀을 아주 잘먹는 가축(家畜)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은 닭이다.
닭에게 이 풀을 던져주면, 닭은 아주 잘 쪼아 먹는다.
그렇다! 토끼가 토끼풀을 좋아 하는 것이 아니라, 닭이 토끼풀을 좋아한다!

닭이 토끼풀을 잘먹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는데…
토끼풀을 직접 뜯어보면 알 수 있다시피-
토끼풀은 다른 풀과 다르게, 줄기는 거의 없이, 작은 잎사귀들만 있게 되는데-
그 잎사귀들이, 닭의 부리로 쪼아먹기에 아주 적당한 크기 때문인 것 같다.
즉, 다른 풀이나 채소처럼, 잎사귀가 넓거나, 길이가 길거나,
억세거나, 줄기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말해서,
토끼풀 속에 닭이 좋아하는 그 무슨 성분이 들어 있거나,
또는 닭이 좋아하는 그 무슨 특별한 맛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닭이 부리로 쪼아 먹기가 편하고 쉽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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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끼풀이라고 하는 것을,
영어로는 Clover (클로버) 라고 하는데…
Clover의 학명(學名)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Trifolium 이다.
Trifolium 은 ‘Three + leaflets , 3개의 잎사귀’ 라는 의미다.
대부분의 Clover는 3개의 잎사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學名이다.
3개의 잎사귀는 Faith, Hope, Love를 상징하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Shamrock 이라는 것-
Irish symbol (아일란드의 상징)으로 쓰여지고 있는 Shamrock 이라는 것-도
3개의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데,
St. Patrick 는, 3개의 잎을 가지고서
Holy Trinity (성 삼위, 聖 三位)의 의미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와같이,
Clover는 3개의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나…

이따금, 4개의 잎사귀를 가진 변종(變種)이 있는데…
4개의 잎사귀- Four leaf clover (네 잎 Clover)-는
아무래도 그만치 희귀성을 지니고 있기에, 행운(luck)을 상징하는 것으로 되었다.

행운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Napoleon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주 널리 알려져 있다.
즉, 전쟁 중에, 네잎 크로버를 보게된 Napoleon 이
그것을 집으려고 몸을 숙이게 되었고,
바로 그 순간에 날아온 총탄으로 부터 몸을 피하게 되어서-
그 바람에 살아 나게 되어서- 행운을 뜻하게 된 것이다! 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아무튼,
Clover에도 변종(變種)이 있어서, 아주 드물고 희귀하기는 하지만,
잎사귀가 5개 짜리도 있고, 6개 짜리도 있고… 그 이상 짜리도 있다.

기록에 의하면,
2008년 6월에는 21개의 잎을 가진 Clover도 발견이 되었고…
2009년 5월 10일에는 56개의 잎을 가진 Clover도 발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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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蛇足) :

영어에서 사용되는 숙어 (idiom) 에 “to be (or to live) in clover” 가 있는데,
이 말은… to live a carefree life of ease, comfort, or prosperity 라는 의미다.

그리고,
고속 도로의 교차로(Interchange)에, Cloverleaf interchange 가 있는데,
이것은, 교차로의 모양이 네잎 크로버의 모양을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4H Club에서도, 네잎 클로버를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곳에 쓰여있는 4H는 Head, Heart, Hand, Health 를 나타낸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4H 맹세라는 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4-H pledge:
I pledge my head to clearer thinking,
my heart to greater loyalty,
my hands to larger service,
and my health to better living,
for my club, my community,
my country, and my world.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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