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길에서… 11-21-2018)
직업(職業)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일반,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직업(職業):
일은 적게 하면서 봉급은 많은 직업.
밑천은 적게 들이고 이익은 많은 직업.
욕심(慾心)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직업:
봉급도 많으면서 명예도 있는 직업 (대통령 病).
대대로 거져 살면서, 권력까지 원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직업:
왕(王).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져본 직업 中에서 제일 좋은 직업은?
Retired life- 은퇴(隱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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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꾼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눈이 내린 산속에서 곰사냥 나온 사람을 만났다.
산속에서 만난 그는,
그때 마침 Orange(귤)을 까서 입에 넣고 있었는데…
그의 옆에 놓여있는 Cart(손수레)에는 죽은 곰이 실려 있었다.
아마도,
이른 아침에 나와서,
사냥하여 잡은 곰을,
Cart(손수레)에 실고서 끌고 나오다가 보니…
그 사람도 많이 지친 모양이었다.
Cart(손수레)에 실려 있는 곰의 몸에서 흘러 나오는 피가
눈이 덮혀 있는 땅바닥을 빨갛게 적시고 있었고…
그의 손등- Orange(귤)을 입에 넣고 있는 그의 손등-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나는,
그 사람과 곰을 번갈아 보면서,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렸으니…
“남의 목숨은 빼앗아서 저렇게 죽여 놓고서…
자기는 배가 좀 고프다고 Orange(귤)을 까먹고 있네!
남의 목숨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오로지 제 목숨만 중요하구나!
아하! 이 세상이 그런거구나! 그래! 이 세상이 그런거구나!
그렇구나!!!”
나는, 그 사람에게…
죽은 곰에 대한 말은, 단 한마디도 건네질 않고… 이렇게 물었다.
“Deer Hunting(사슴 사냥)은 언제부터 시작이오?”
“오는 월요일, 11월 26일 부터 입니다!”
“… ???”
(아! 이번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슴들이 죽어 나가게 될까나?)
[*11월 21일, 등산 中에 있었던 일.]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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