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는 신을 신는다, 신을 벗기 위하여.
~ 이상봉 / 철학박사
나는 숨을 들이 쉰다,
숨을 내쉬기 위하여.
나는 눈을 감는다,
눈을 뜨기 위하여.
나는 잠을 잔다,
잠에서 깨어나기 위하여.
나는 집을 나선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나는 산엘 오른다,
山에서 내려오기 위하여.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生命體)는
스스로 태어난 것이 아니고…
태어남을 당하여서 이곳에 오게된 것이다.
언젠가는 태어나기 전(前)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하여.
나는 신을 신는다,
신을 벗기 위하여.
나도 신(神)을 믿어 보았다,
神에 대한 ‘나의 믿음’을 버리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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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神이란 대체 무엇 입니까?
神이라는 것이, 과연, 있기는 있는 것입니까?” 라고.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오게된 근원- The origin of all things –
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을 것 아닌가?
바로, 그 근원(根源)을, 뭐라고 부르기는 불러야만 되었으니…
어떤 사람은, 그것을,
창조력(創造力 Creativity Force)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자연법칙(自然法則) 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도(道 Way), 자연(自然 Nature), 무명(無名 Nameless),
무(無 Nothingness), 태허(太虛) 라고 부를 수도 있고…
또는 그것을 인성화(人性化) 시켜서
옥황상제님이나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Judaism (유대교)의 Hebrew Bible 처럼
Yahweh (misread Jehovah in many translations) 라고 부를 수도 있고…
예수교 式으로 창조주(Creator), 조물주(造物主), 천주님(天主님)
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Almighty God, God Almighty, 전지전능한 하나님 등등도 있고…
이슬람 式으로 알라(Allah) 라고 부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어디 그뿐인가?
그렇다 보니… Islam에서는 Allah의 이름을, 무려, 99 가지로 부르고 있으니,
그것이, 소위, 99 names of Allah 라는 것인데…
Allah가 가지고 있다는 속성(屬性, attributes) 99 가지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1. Ar Rahman (The Most gracious),
2. Ar Raheem (The Most Merciful)로 시작하여,
99. As Saboor (The Forbearing )까지…
무려, 99 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 서로, 다르게 부른다고 해서…
그것은 잘못된 것- 틀린 것- 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좀 더 쉬운 예(例)를 들어 보기로 할까?
한국어에서 ‘물’이라고 하는 것을,
water(English), aqua(Latin), agua(Spanish), eau(French), wasser(German),
woda(Polish), 水(Chinese) 水(mizu- Japanese) 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것을 잘못된 것- 틀린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결국,
‘이름이라는 것은, 단지, 이름일 뿐’ 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대, 그대도 수없이 들어 보지 않았는가?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The ways that can be walked are not the eternal Way;
The names that can be named are not the eternal Name.
[이것이, 道(도)다! 라고 말해진 이상,
그것은 道가 될 수 없고…
이것이, 바로 그것의 이름이다! 라고 말해진 이상,
그것은, 이미, 그것의 제대로된 이름이 될 수 없다!]
라는 류(類)의 말을.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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