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祈禱) 라는 것은?
(지옥의 손잡이, 일인극)
~ 이상봉 / 철학박사
(1) 그 기도(祈禱) 라는 것
(만약에 그대의 모든 기도가 이루어 진다면?
그대는 철저한 지옥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대! 그대는 기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가?
그래서… 한 평생 동안, 이런기도 저런기도를 바치면서…
그 기도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인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일 먼저, 기억 해 두어야 할
철학자 니체 (Nietzsche 1844~1900)의 말이 있다.
『If all your prayers were fulfilled, you would be in utter ‘Hell’.
(만약 그대의 모든 기도가 이루어 진다면,
그대는 철저한 지옥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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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도 틀림없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이다스 王 (King Midas)의 이야기를.
마이다스 王은 늘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를 바쳤다.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딱 한가지 소원일 뿐 입니다.
제가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금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그렇다! 그는 매일 매일 똑같은 기도를 바쳤다.
“Whatever I touch must turn into gold.” 라고, 애원을 하였다!
하긴… 말로는 기도라고 하지만…
결국은 Nagging (바가지 긁으면서 졸라대는 것) 아닌가?
그 기도라는 것에 대하여… 좀 더 깊이 관조(觀照)하여 보기로 할까?
그대는 지금 기도(prayer)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Nagging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알고보면… 결국은 그것이 그것이지만!
나는, 하느님이 어느 정도의 참을성을 지니고 있는지?
짐작 조차도 못하지만…
아마도, 대단한 참을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될 것이다!
온 인류가 온통 Nagging을 해대고 있는데…
과연, 그런 고통을 어떻게 견디어 내고 있는지?
귀머거리가 아니라면, 참으로, 견디어 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아무튼…
참다 못한 그 신화(神話)에 나오는 신(神)도,
마이다스의 기도를 어찌 할 수가 없어서… 마침내 허락을 내리고야 말았다!
“Whatever you touch will turn into gold.
And now leave me at peace!
(네가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나를 좀 편하게 있게 해주기 바란다!)”
그리하여…
한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진 그 Midas王은 행복해졌을까?
아니다!
그는, 자기의 기도가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부터,
온갖 재앙에 시달려야만 되었으니…
그는 물 조차 마실 수도 없었고,
음식 조차도 입으로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
그가 만지는 것은, 그의 몸이 닿기만 하면,
무조건 그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금으로 변하게 되어서…
그는 아무것도 먹을 수도, 마실 수도, 만질 수도 없었다!
옆에 오는 사람들도, 벌써, 여러 명이 황금으로 변하여 죽어가자,
아무리 충직한 신하들 조차도,
저 멀리에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한 평생 동안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그 기도가 이루어졌는데…
그렇게 이루어진 그 기도를 취소 하려면?
아마도, 그만큼 오랜 세월이 또 걸려야 될 것이 아닌가?
그가 만지는 가구, 사람, 집 등등이 모조리 황금으로 변하여,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부자가 되었건만…
그는 물 한모금도 마실 수가 없어서… 그냥 죽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그만큼 성공한 부자는 이 지구상에 아직도 없었다.
그러나 그만치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간 사람 역시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그대의 기도는 과연 그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그대의 기도 속에는 과연 그 무슨 소원이 들어 있는가?
천국? 영생? 구원? 재산? 명예? 권력?
황금? 수많은 미남? 수많은 미녀?
그리고… 그와 같은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과연, 그것들이 그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러니까…
그러한 ‘그대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절대로 바라지도 말아라!
그렇다!
그대의 기도는,
기도라고 할 것도 못되는, 단지, “지옥의 손잡이”일 뿐이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 알아 들었는가?
자아! 그대!
그대는, 이제, 기도(prayer)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가?
그러니…
그 무엇 보다도 먼저,
“지금의 내 기도가 이루어진다면?
그 무슨 불행, 재앙, 고난, 시련이 나에게 들이 닥칠 것인지?” 를 기억 하시라!
바로, 이 점을, 꼭 잊지말고 기억해 두시라!
그대! 그대는, 기도 드리는 사람들 옆에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그대는 “기도합시다!” 하고 외치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즐기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대 자신이 바로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고 떠드는 사람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한 수 더 떠서, 이 李相奉(이상봉)을 위하여 “기도해 주겠소!” 라고,
떠벌릴 수 있는 그런 뻔뻔한 사람인가?
(2) 그 기도(祈禱) 라는 것은…
[소위 그 “神과의 대화”라는 것은?
오로지 Monologue (일인극, 독백)일 뿐이고,
그대는 단지 “일인극 연기자”일 뿐이다!]
그대가 “신의 섭리를 믿는 것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신의 섭리가 아닌 것을, 신의 섭리로 간주하는 것이 잘못일 뿐이다!
신의 존재를 믿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무 것이나 신의 뜻, 신의 역사(役事), 신의 섭리, 신의 의도,
신의 목적이라고 떠들고 있고…
또 입으로는 신의 뜻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전혀 다르게 하고 있다.
신의 뜻으로 받아 들인다면… 불평을 하지 말든가?
불평하고, 의심하고, 슬퍼하고, 지랄을 할려면…
신의 뜻이라는 소리를 하지 말든가? 해야만 되겠거늘! 에효.
소위 그 “신의 섭리” 라는것은?
“하느님이 이 세계를, 지배, 소유 하면서,
인간을 ‘신의 구제의 목적’으로, 신의 계획에 따라서,
인도하는 질서와 그에 따른 은혜”를 일컫는 것인데…
그와같은 ‘신의 섭리’를 정말로 믿는다면…
그 모든 것에 대하여 오로지 감사만 해야지,
불평할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안 그런가?
내 말이 틀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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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섭리와 신의 능력을 믿고 있는 어떤 유태인이 있었다.
그 유태인이, 유태인 달력의 새해 (Rosh Hashanah)의 열흘째 날인
욤키퍼(Yom Kippur)에, 속죄와 통회를 통하여,
지난 해의 모든 잘못을 청산 하려고 (Clean the slate),
단식을 하면서, 기도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의 기도가 다음과 같았다.
“제 옆집에 살고 있는 O씨는 몹씨 가난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일년 동안 하느님께 ‘그 사람을 도와 주시라!’고
기도를 드렸건만, 하느님은 아무 것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뒷집의 사람인 O 부인은 반신불구가 되었기에,
제가 하느님께, 일년 내내 기도를 드렸습니다만,
주님께서는 아무 일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
하면서, 그의 기도는 한참을 계속되더니,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또 다시 기도를 드립니다만,
저의 지난 해의 잘못과 죄를 용서하여 주신다면,
저도 주님을 용서하여 드리겠습니다!
(Now I will pray again this year, if you forgive my faults,
Mistakes and sins, I can also forgive you!)”
하면서, 기도를 끝내는 것이었다.
그렇다!
하느님에 관한 모든 것이 실제로는 이와같다.
그대들이 “기도! 기도!” 하고 있지만…
또 그대들이 하느님께 “참회! 참회!” 하지만,
그 내막을 알고 보면?
그 유태인의 기도와 똑같은 짓이고, 똑같은 속셈일 뿐이다.
그대들이 떠드는 그 “神과의 對話 (Dialogue)”라는 것은,
오로지 Monologue (일인극, 독백)일 뿐이고,
그대는 단지 “일인극 연기자”일 뿐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기도 드려 주겠다!”라는 호의가 가장 황당스럽게 들린다.
내가 뭣 때문에,
‘그대의 그 일인극’을 필요로 한단 말인가?
내가 뭣 때문에,
그대의 일인극의 소품으로 등장 되어야 된단 말인가?
그 누구를 위해서?
따라서…
내가, 정중하게, 부탁 하노니,
제발, “나를 위해서는 절대로 기도 따위는 하지도 말아달라!”
자! 이제야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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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For your Spirituality
[그대의 영성(靈性)을 위한 詩 한수]
[英文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그냥 건너 뛰십시오.
따라서, 한글 번역은 생략 하겠습니다.]
Prayer
By Sang Bong Lee, Ph. D.
Prayer means that you are passive,
Something must be done to you by God’s favor.
Prayer is just an escape.
To avoid doing anything, you pray.
You are going on doing praying to feel good,
Just to feel that you are doing something.
Prayer is moving in the circle of the mere thought “about” God.
When you pray, you are here and God is somewhere else there!
When you pray, you are in your head
And cannot unite with even yourself at all!
When you pray, as you know,
You are busy to ask something,
To beg something, to achieve something . . .
But the worst form that you
Can take is relying on God for favors . . .
So pray for what you want,
But work for what you need.
*Excerpt from Book “Tides of Memory, ISBN: 1-58235-565-7”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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