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登山)을 하다보면, 이런 차이가…

~ 이상봉 / 철학박사

등산(登山)이라는 것을 하다보면…
여러명이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도 있고,
둘이서 등산을 가는 경우도 있고,
나 혼자서 등산을 가는 경우도 있게 된다.

그런데,
내 경험에 의하면, 즉 내가 다녀 본 바에 의하면,
위의 세가지 경우에, 차이가 있으니…

여러명이 함께 등산을 하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섞여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래 저래, 그만치 즐겁기는 하다.

둘이서만 등산을 하면,
멀리 간다.
거리상으로만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단 두사람으로만 짜여진 팀은, 등산을 거르는 일도 거의 없고,
날씨에도 별로 구애받지 않으며, 또한 팀의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그렇다면… 혼자서 등산을 가게 되면 어떨까?

등산을 혼자서 가면,
모든 것이 빨라진다!
나 혼자서 등산을 하게 되면, 멀리 가지는 않으나…
그 대신에, 빨리 가고, 빨리 걷고, 빨리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위의 3가지 경우에,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다른 점이 또 있으니…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먹는 것이다!

여러명이 등산 할 경우가, 먹는 것이 가장 많다!
점심 때면, 둘러 앉아서, 각자 가지고 온 것을 꺼내놓고,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또한 그곳에서 직접 끓여서 먹기도 하니,
그만치, 먹는 양(量)이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등산 中에 잠시 쉴 때에도, 먹는 것이 오고 가기도 하고,
하다못해, 가고 오는 차안에서도 먹는 것이 오고 가기도 한다.

[나도, 은퇴를 하고 난 뒤에, 등산회를 따라 가 보았는데…
내가 따라 가 본 ‘한국인들과의 등산’ 에서는 그랬다.
여자분들이 이것 저것 준비를 잘해 오시는 것 같았는데,
그 바람에, 나도 맛있게 잘 먹었고, 고마웠고, 또한 즐겨웠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는 지금 “먹는 것이 많다!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로,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의 단체 등산은 모두 다 이렇다!”는 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 여러개의 등산회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참가비를 내고 따라 가 본 그 등산회는 그랬지만…
다른 등산회는 얼마든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절대로 일반화 시키지는 마시라!]

나는, 나 혼자서 등산을 할 때가,
먹는 것이 가장 적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다른 사람도 혼자서 등산할 때에 그런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나의 경우 만큼은, 확실히, 그렇다!

[혹시, 왜 그런지?가 궁금하신가?
(이것이야,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서,
여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티를 내지 않고 있지만…)

나에게는 Gluten intolerance(글루텐 소화장애) 증세가 있어서,
음식을 가려 먹어야만 되기도 하고…
나는, 물 外의 드링크나 커피 따위는 마시지 않고,
소위 그 간식(間食)이라는 것도 먹지를 않기에,
나 혼자서는, 커피샾이나 편의점 같은 곳을 들르는 일이 전혀 없으니…
자연히 그런 낭비(시간 낭비까지 포함)가 적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 글을, 이쯤에서 끝내면서, 덧붙일 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는, 지금,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는 式의
이야기를 한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는,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한 내 생각-
“혼자 가면 빨리가고, 둘이 가면 오래가고,
여럿이 가면 즐겁게 간다!”- 라는 것을
담담히 적어 놓은 것일 뿐이니까…
그 무슨 별다른 오해나 잘못된 해석을 내리지 마시길!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