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정시대 때의 일본군 초소, 사진 Courtesy of Chang-Kyoo Park)
겉과 속: 그 뒷이야기
~ 이상봉 / 철학박사
한자(漢字) 문화권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친구 간(間)의 진정한 우정에 대하여 말할 때 마다,
관중과 포숙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인다!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관중과 포숙아의 친구 관계에 있어서…
겉으로 나타난 이익면에서 만큼은 늘 관중에게 많았다.
다시 말해서… 포숙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를 낮추고, 친구인 관중을 이롭게 하였으니까.
포숙아는 자기에게 차례가 오는 제몫 조차도 관중에게 양보 하였기에,
관중은 출세할 수가 있었고,
따라서 높은 직위에 까지 올라 갈 수가 있었다.
하긴, 포숙아의 추천으로 목숨까지 건졌으며…
환공 치하에서는 재상(宰相)의 자리에 앉아서
정치적인 실세로 권력조차 움켜쥘 수가 있었다.
이것이, 겉으로 나타난 대략의 이야기인데…
내가 볼 때에 “두 사람의 우정”은,
진정한 友情(우정)이라기 보다는…
단지, 성격상의 “조화”로만 보일 뿐이다!
그 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여 보기로 할까?
왕정 정치에서의 ‘재상의 자리’는 아무나 탐낼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왕의 밑에 있는 그 ‘재상의 자리’는 겉모양은 비록 화려해 보이겠지만…
그 반면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목숨이 달려있는 아주 위험하고 또한 불안정한 감투일 뿐이다!
왕(王)의 눈에 벗어나게 되면?
또는 반대 세력의 모함에 걸리게 되면?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아주 ‘불안한 감투’일 뿐이다!
따라서, 그 자리를 탐하는 성격도 따로 있다!고 보아야 된다.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에, 요즈음 처럼 자리만 물러나면 되는 것이 아닌,
“모가지”가 날아가고
‘3족’이 멸(滅)하는 형벌을 받아야 되는 그런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앉아서 즐길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다.
(하다 못해… 요즈음의 사회에서 조차도…
비서 노릇할 사람이 따로 있고, 대변인 노릇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포숙아- 소심한 성격인 포숙아-는
그런 자리를 떠맡기를 주저 할 수 밖에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 자리가 넘어가 버리는 것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게 되면,
자기의 이론이나 포부를 펼쳐 볼 기회 조차도 없어지니까…
가능만 하다면, 자기의 친구인 관중에게 맡겨놓고서,
자기는 그의 뒷전에서 간접적으로,
실현, 실천해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직접 나서서 “목숨에 위험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느니…”
친구의 뒷전에서, 목숨에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그런 범위에서 나마,
자기 자신의 이론, 포부를 은근히 실현시키는 편을 택한 것이 아닐까?
(그 점은, 그둘 사이에서 은밀하게 묵계적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임종 자리에서의 서로간의 대화를 보면, 그 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
마찬가지 이다!
큰 감투, 출세, 인기, 명성 등등도 즐기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화려한 파티나 무도회에 초대 받는 것도, 성격에 맞아야 즐거운 것이고…
제 아무리 값비싼 포도주도 체질(體質)에 맞아야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제 아무리 고급의 향수(香水)라고 해도,
그 냄새를 좋아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일 뿐이지…
자기의 성격이나 체질에 맞지 않으면,
그것은 부담이며, 고문이며, 고통일 뿐이다!
이와같이… 모든 것의 겉 모습과 속 내용은 다른 것이다.
그대들이, 제법 잘알고 있다!고 자부(自負)하고 있는 모든 사실들이…
알고보면, 모두 다, 겉모양일 뿐이 아닐까?
역사라는 것은, 더군다나, 더 겉모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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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 미국이니까…
美國의 역사에 대하여 – 약간은 내면적인 이야기에 대하여 –
잠깐 짚어 보기로 할까?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독립선언서) 는
Thomas Jefferson 에 의하여 작성은 되었다!
[1776년 7월 4일에 영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
Thomas Jefferson (1743-1826) 이 미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 하였으며,
그는 1779년에 Virginia주지사가 되었고,
후에 제3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 (1801-9)]
하지만,
그 선언서에 서명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까지,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니고,
사실상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물다.
그 선언서에는, 그 당시에 잘 나가던 사람들-
모두 56명-이 서명을 하였는데…
그 “잘 나가던 남자들”의 신변에,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하여,
궁금하게 여겨 본 적이나 있었는가?
알고보면…
그 때의 그들은, 하나같이, 재산과 지식을 가진 ‘잘 나가는 사람들’로,
사실상, 보장된 삶을 누리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지만…
미국의 독립을 위해서, 그 선언서에 서명을 한 이후에,
그들 중의 5명은 반역자의 죄목으로
영국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 끝에 숨졌고…
12명은 집이 약탈 당하고 불에 타 없어졌으며…
농장과 선박은 영국군에 몰수 당했으며…
어떤 사람의 아내는 영국군에 끌려가 옥중에서 숨졌으며…
아들들도 독립군으로 싸우다가 전사했으며… 등등의
숨은 뒷이야기가 아주 많다!
그렇다!
그 사람들은, 단지 겉으로만 큰소리치기 좋아하고,
이름만 내세우기 좋아하는 그런 류(類)의 허풍선이가 아니었고…
조용히 뒤에서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속이 찬(알찬) 사람들이었기에…
그렇게, 자기네 나라의 독립 선언서에 직접 서명을 할 수 있었고,
또한 그런 결과를 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이야기이고…
한반도라고 불리워지는 한국의 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다고 기억되는가?
대한에도 “독립 선언서”는 있었고,
그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가?
그대들은 그 33인의 그 뒷이야기에 대하여 뭔가 들어본 적이라도 있는가?
대한의 33명 중에서 독립 전쟁에 직접 가담 하였다거나…
그들의 집이 몰수되고 불태워졌다거나…
아내가 붙잡혀가서 옥사를 하였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본 적이라도 있는가?
한마디로 해서…
미국의 독립과 자유(自由)는 손쉽게 거져 얻게 된 것이 아니다!
그 반면에… 한국의 해방은 어떻게 얻게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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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이다!
모든 일에는 그만한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지금의 행위가 내일의 업(業)이 되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 잊지 말고 기억해 두시라!
업(業)이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 업(業)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이 사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國家)에도 해당이 되는 것이고,
이 지구(地球)에도 해당이 되는 것이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나마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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