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 Straits of Dover)
(詩)
내가 보내지 않은 그 사람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내가 ‘잡지 않을 것’을,
나 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떠나간 사람.
내가 ‘돌아와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을,
나 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 사람.
내가 보내지 않은 사람이기에,
내가 붙잡아야 할 이유가 없었고…
내가 보내지 않은 사람이기에,
내가 돌아와 달라!고 해야 할 까닭이 없을 수 밖에!
결국은,
내가 ‘잊지 못할 것’을,
나 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 조차도 털어내 버리지 못하도록,
‘아에, 내 가슴 속에다 아픔’을 박아놓고 가버린 사람.
내가 ‘원망 조차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내 자신만을 원망 하도록’ 그렇게 만든 사람.
어찌 되었던…
나에게서 떠나 갔으면…
이제 쯤에는,
지울 수 없는 이 그리움 마져,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지워지지 않는 이 그리움을,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아무리, 애를 써도…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지워지지 않는 이 그리움을,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도대체,
나보고,
이 남은 생(生)을 어떻게 견디어 내라!는 거야.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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