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 • 화상 (이런 등신, 이런 화상을 보았나!)

21 바티칸, 베드로 광장 1

22-1, Vatican Museum 1

등신 • 화상
(이런 등신, 이런 화상을 보았나!)

~ 이상봉 / 철학박사

이 곳에 있는 내 글
“이렇게 살아도 국민이라고? (06/01/2020)”의 마지막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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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나라를 거덜내고 있는 국민(國民) 아닌 기생충들이,
핑계도 아닌 핑계를 만들어 가지고,
도시의 중심가로 뛰어 나와서…
폭동, 방화, 약탈을 행하고 있으면서-
제 나라를, 제 손으로, 때려 부수고 있으면서-
입으로는
“Justice! For Justice! Peace! 정의, 평화!” 라고,
아주 뻔뻔스럽게 외치고 있다!

그런데도,
그 잘못된 짓을 “표현의 자유” 라고
인정(認定)하여 주고 동조(同調)하여 주는
등신(等神)들의 숫자가 부지기수(不知其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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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사람이, 윗글에 나오는
등신(等神)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질문을 하여왔다!

“등신이라는 단어의 확실한 뜻은 무엇입니까?” 라고.

그러니, 그 등신이라는 단어를 짚어 보기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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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等神)이라는 말은, 한자(漢字)에서 나온 단어로…
“신과 대등하다, 신과 같다”라는 의미다.

원래는, 이렇게 종교적인 의미로 시작되었으나…
등신이라는 단어는, 등상(等像)이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나무, 돌, 흙, 지푸라기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다.

좀 더, 쉽게 설명을 하면…
요즈음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마네킹(mannequin) 처럼-
헛깨비 처럼- 아무 것도 할수 있는 능력이 없다! 보니…
등신이라는 단어가
‘몹시 무능하고 어리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즉, 한국어의 ‘머저리’와 같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요즈음에 와서는…
등신이라는 단어와 병신(病身)이라는 단어가,
마치, 동의어 처럼 사용되고 있으나…
等神은, 병신과는 전혀 다른 말이며 病神의 변형이 아니다!

병신(病身)은 몸에 이상(異常)이 있는, 신체가 온전치 못하고
신체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말이며,
사실상 근대까지는 비하의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 단어가 본래의 뜻에서 변형이 되어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추어서 부르는 말로
쓰여지게 된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이 기회에,
참고로 한가지만 더 첨언을 하면…
等神과 비슷하게 쓰이는 용어로 화상(畵像)이라는 단어가 있다,

화상(畵像)의 원래의 뜻은,
“사람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린 형상”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그것이,
사람의 얼굴-면상(面像.面相)-을 속되게 부르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사실상,
사람의 얼굴을 제아무리 실물(實物)과 똑같게 그려놓아도…
그것은, 그냥 그림일 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지 않은가?
[즉, 위에 나온 등신(等神)- 마네킹(mannequin)- 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
‘몹시 무능하고 어리숙한 사람’을 가리키게 되면서,
‘머저리’와 같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화상(畵像) 이라는 단어도,
‘상대방이 마땅치 못하여 꾸짖는 말’로 쓰여지게 되었으니…
흔히,
“이 화상아! 이것도 청소라고 했니?
화상아! 화상아! 이것도 일이라고 했니?
저 화상이 오늘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걱정이다!” 라는 식으로
널리 쓰여지고 통용되게 된 것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2 Comments

  1. 유명열

    2023년 3월 18일 at 12:08 오후

    등신은 무속인들의 9등급 가운데 제일 아래 등급을 말합니다. 무속인들이 갓 신내림을 받은 사람이 아직 제대로 상담도 못하고 알아내는 일이 서툴어서 언제 상위급으로 올라갈 수 있느냐고 다그칠 때 주로 쓰던 말이었습니다. “야, 이 등신아!! 그래서 언제 촉을 쓸래?” 그리고 ‘화상和尙’은 중국 선종에서 도력이 높은 큰스님을 부를 때 썼던 말로 “야, 이 양반아!”라고 쓰는 말과 비슷하게 쓰였습니다. 저 등신이나 화상, 양반은 본래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었지만 뒤에 약간 멸시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로 쓰게 된 것들입니다.

    • 이 상봉

      2023년 3월 23일 at 3:20 오전

      자세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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