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詩作 노트- 詩人의 변(辨)’
이 길에서, 문득, 그녀와 마주치고 싶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어느 한가한 길,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내 앞에,
돈 보따리가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
내 눈 앞에, 저 만치에,
커다란 돈보따리가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
라고, 내가 글을 써 놓으면…
사람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말을 할 것이다.
“이것도 글이라서 써놓은 거야?”
“아니, 이것도 시(詩)라고 써놓은 거야?”
“도저히 눈뜨고 못봐 주겠네!”
“정말로, 형편없는 작자의 글이구만!”
그런데… 위의 것을…
“이 길,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고 싶어한다!’는 그 길이…
바로, 이 길이 아닌가?
난생 처음 걸어보는 낯선 이 길에서…
나는, 문득, 그녀와 마주치고 싶어진다!
그 동안,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던 그녀가,
꿈속에서 조차도 마주치지 못하던 그녀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바로 지금, 문득,
저 만치에서 내게로 걸어오고 있으면 좋겠다!
그 옛날,
바로 그 때,
문득, 내 안으로 들어 왔을 때의 그 처음처럼…
저 만치에서 걸어오고 있으면 좋겠다!”
라고, 약간 고쳐 써 놓으면…
아마도,
글을 읽는 사람들의 반응이, 적지않게 다를꺼야!
결국은, 두 문장 모두 다,
나의 덧없는 생각을 적어놓은 것일 뿐인데…
다른점이라고는 ‘돈’과 ‘그녀’일 뿐인데…
사람들의 반응은, 많이, 다를꺼야!
틀림없이, 그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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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이 길에서, 문득, 그녀와 마주치고 싶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이 길,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고 싶어한다!’는 그 길이…
바로, 이 길이 아닌가?
난생 처음 걸어보는 낯선 이 길에서…
나는, 문득, 그녀와 마주치고 싶어진다!
그 동안,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던 그녀가,
꿈속에서 조차도 마주치지 못하던 그녀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바로 지금, 문득,
저 만치에서 내게로 걸어오고 있으면 좋겠다!
그 옛날,
바로 그 때,
문득, 내 안으로 들어 왔을 때의 그 처음처럼…
저 만치에서 걸어오고 있으면 좋겠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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