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방어(防禦)는 공격(攻擊)이다
~ 이상봉 / 철학박사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라는 문장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하면서, 다투는 것을 보게된다.
[즉, 어떤 사람은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라고 했으니까,
그 말은,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어떤 사람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은,
공격을 하면 방어는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는 의미로,
그만치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어떤 사람은 “방어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최선의 방어방법이, 바로, 공격이다!” 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 문맥으로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다!” 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전쟁론(戰爭論 Vom Kriege) 이라는 책을 쓴
Clausewitz (클라우제비츠, 1780-1831)는
“방어는 공격보다 유리한 전투방식 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의 말을, 그냥 언뜻 듣게 되면…
방어하는 쪽이 공격하는 것 보다, 좀 더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보이기는 하기에,
맞는 말처럼 보여질 수도 있겠으나…
[전쟁론(On War) 이라는 책은,
Clausewitz(1780-1831, Prussian)의 사후,
그의 부인 Marie Von Bruhl 에 의하여 1832년에 출판된 책이다.
손자의 兵法과 함께,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저자 死後에 다른사람에 의하여 원고가 정리되어 만들어진 책이기에…
내용에 일관성이 없으며, 또한 철학적인 서술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난해한 책이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말은, 그냥 이론상으로만 그럴듯한 소리일 뿐이고,
실제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결론적인 나의 대답을 미리 들려주면…)
“防禦로 승리한 例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떠한 전쟁에서도,
“방어로 승리한 예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자! 이제부터 그것에 대한 나의 설명을 들어 보기로 할까?
누군가가 “이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공격을 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을 해야만 한다.
그렇다! 공격이 없이는, 더군다나 방어만 해서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우선, 방어(防禦)라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할까?
방어라고 하는 것은,
공격할 병력이나 戰力이 상대편보다 많이 모자랄 경우에만,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택하게 되는 방법일 뿐이다.
오죽하면… 방어를 하겠는가?
항복 할 수는 없고… 그래서 防禦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야야 된다!
손자(孫子)도 이미 수천년 前에 이렇게 말했다.
[손자(孫子) 또는 손무(孫武)는, 중국 춘추시대인 545-470 BCE경의 사람이다.]
守則不足 攻則有餘(수칙부족 공칙유여:
병력이 모자랄 때에는 방어를 하는 것이고,
병력이 우세할 경우에는 반드시 공격을 해야한다.)
방어라는 것에는, 처음부터,
여러가지의 치명적인 불리함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우선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또한 적극적인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로
단순한 소극책(消極策)에 빠져 있을 수 밖에 없기에…
결국에는 자멸(自滅)하게 되어 있다.
[소극(消極)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파악하여 두시라.
消極이라는 것은, 無爲 微溫的인 態度로 自發的이 아니고
마지못해서 일을 하는 태도를 말한다.
소극방어(消極防禦)-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企圖없이, 다만
敵의 행동으로 인한 損傷의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局限시키려는 방책.]
방어자(防禦者)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커다란 약점(弱點)은,
공격자가, 어느 때 어느 곳을 어떻게 공격해 올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어느 목표에도 집중 할 수가 없기에…
전체 병력이 늘 불안에 싸여 있을 수 밖에 없으며,
그만치, 집중할 곳이 없기 때문에,
병력(兵力)이 분산이 되고, 노는 兵力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공격자(攻擊者)가 모든 것들을-
즉 공격 장소, 공격 시기, 공격 방법 등등을- 쥐고 있고,
방어자는 공격자의 결정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데에만
급급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불안에 사로 잡혀 있어야만 되고,
그러다 보면 병력배치상 늘 쪼달리게 될 수 밖에 없다.
(방어라는 것 자체가, 이미 모든 면에서, 열세에 몰려 있기에-
즉, 병력도 모자라고 전력도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방어와 수비만 하고 있게 된 것일 뿐인데…
그런식의 방어를 하다보면,
모든 것이, 더욱 더 쪼달리게 될 수 밖에 없다.)
공격에는 늘 뚜렷한 목표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모든 공격에는 뚜렷한 목표와 그에 따른 구심점이 있으나…
방어하는 사람에게는 목표도 또한 구심점도 전혀 없기에,
병력이 아주 쉽게 이산(離散)되게 되는 것이다.
자!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나마 제대로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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