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역(逆)으로는 쓰지 않는 표현

~ 이상봉 / 철학박사, 文人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되면,
“저것은 한폭의 그림같다!” 라고 하고…
그림을 보면서는
“저것은 실물(實物)같다!” 라고 한다.

사람들은,
흰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눈이 내려 소복히 쌓여 있는 것 같다!” 라고 하고…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는
“꽃잎이 휘날리는 것 같다!” 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표현에 현저한 차이가 있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역(逆)으로는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수면(水面)이 잔잔한 물을 보게되면,
“거울같다,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다!” 라고 하지만…

막상, 거울을 보면서는
“저것은 水面 같다, 잔잔한 물과 같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잔디를 보면서는 “양탄자 같다!” 라고 하지만…

막상, 양탄자를 보면서는
“저것은 잔디 같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경기 중에 나오는 묘기(妙技)를 보게되면,
“저것이야 말로 예술이다!” 라고 하지만…

막상, 예술품을 보면서는
“저것은 운동선수의 妙技 같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여자의 목소리나 노래를 듣게되면,
“마치 새소리- 꾀꼬리 소리- 같다!” 라고 하지만…

막상, 새소리를 듣고서는
“여자의 목소리 같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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