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할 것을 구하고, 찾을 것을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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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할 것을 구하고, 찾을 것을 찾아야지…

~ 李相奉 / 在美 철학자, 文人

누구나 다, 학교에서 이미 배우기도 하였지만…
일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말에,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四字成語가 있다.
참으로 재미가 있는 말이다.

刻舟求劍(각주구검)
–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가던 도중에,
배에서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게 되자,
그 배에다 칼이 떨어진 장소를 표시해 놓고서,
칼을 찾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 사는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자신이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배를 타고서 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배를 한참 타고 가다가 강 한복판에서
실수로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사람은 주머니에서 재빨리 작은 칼을 꺼내서,
칼을 떨어뜨린 배의 가장자리에다 표시를 해놓았다.
“내가 배의 가장자리에서 칼을 빠뜨렸으니
이 부분에 표시를 해놓으면 찾을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여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그후 배는 강가의 나루터에 도착 하였고,
그는, 배 가장자리에 표시를 해놓은 배밑의 물속으로 들어가서,
잃어버린 칼을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도 칼을 찾지 못하였다.
그렇다! 분명히 배의 그곳에서 칼을 떨어뜨렸기에,
그곳에다 표시를 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칼을 잃어버린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고,
그 배의 표시도 사실이었지만,
배를 움직여 나루터로 왔으니,
그 자리에 칼이 있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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刻舟求劍(각주구검) 이라는 말을 듣고서,
크게 웃고 있는 그대에게…
내가, 아주 간단하게,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바로, 다음의 것이다!

혹시나,
그대는 전혀 잃어버린 적 조차도 없는 것을,
잃어 버린 듯이 찾아 헤매고 있지나 않은가?

혹시나,
그대는 애시당초에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서 찾아 헤매고 있지나 않은가?

혹시나,
그대는 결코 믿어서는 않될 것을
혹시 믿고 있지나 않은가?

그대는 “구세주, 구원, 영생 등등…”을,
잃어버린 적이라도 있는가?

알고보면…
실제로 잃어버린 것도 찾을 수가 없는데,
잃어버린 적도 없는 것들을,
어떻게 찾으려고 하는고?

더군다나,
있지도 않은 것을,
도대체, 어떻게, 찾으려고 하는고?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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