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위에 발을 딛고
~ 이상봉 / 철학박사, 美國 詩人협회 회원
고개를 젖히고 쳐다보게 되는 마천루(摩天樓)들도…
구름조차 비켜 지나가는 장엄한 봉우리들도…
깊이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심해(深海) 조차도…
이 땅을 떠나서 따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아주 외딴 작은 바위섬 조차도,
바닷물 속으로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꽃송이라도…
제 아무리 탐나는 열매조차도…
뿌리없이 따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그대가
Penthouse속에서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어도…
이따금씩 그대가 황홀경 속에 빠져 들 수 있어도…
어쩌다가 그대가 이상야릇한 꿈결 속에 잠길 수 있어도…
그대의 몸과 삶은
이 세상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존재계(存在界)에 뿌리 내리지 않은 存在가 있을 것 같은가?
삶을 떠난 삶의 幸福이 있을 것 같은가?
자기 자신의 사랑없이
자기와는 동떨어진 그런 사랑이 있을 것 같은가?
저 구름 속 어딘가에,
뿌리없는 幸福이 있다!고 믿으면서…
이 地上의 것이 아닌
저쪽 세상만의 영원한 生命이 있다!고 믿으면서…
오직 그대만을 구원(救援)해 줄 그 누군가의 손길이
저 구름 속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글쎄다,
저 손에 잡힐듯하게 보이는 무지개가,
과연, 그대에게 잡히게 될까나?
[* Washington Sunday Times, 2001년, 11월 11일에 발표]
Penthouse-
An apartment on the top floor of a tall building,
typically luxuriously fitted and offering fine views.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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