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그의 선택’ 이었을 뿐이라고?
~ 이상봉 / 철학박사
이 세상에는, 선택(選擇, Choice) 처럼 보여지고는 있지만…
선택(選擇, Choice) 이라고 부를 수 없는 선택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까,
‘그것은 그의 선택일 뿐이다!’ 라고…
그 선택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라!
그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예(例)가 있으면 직접 보여달라!고?
그렇다면… 다음의 例를 보기로 하자!
죽이기로 이미 결정을 하고 나서…
『 “당신에게는 세가지의 선택이 있소,
교수형, 참수형, 총살형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오?”』
라고 한다면…
그것도 과연 選擇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다음의 경우는 어떠한가?
『 불타고 있는 고층 건물에서 어떤 사람이 뛰어 내렸다.
(실제로 911테러 (2001년 9월 11일의 테러) 때에,
World Trade Center Building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한 경우에…
당신은 ‘그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것을 선택 하였다!’고,
주장 할런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선택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말을 해야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日常生活에 있어서도,
사람들은 “이런 저런 選擇(Choice)을 하였다!”고,
흔히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경우’의 선택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갈수 밖에 없게 되어있는 그러한 경우는,
사실상,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회에 알아 두어야만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선택 그 자체는 진위(眞僞 True or False)와는 상관이 없다!”
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택이라는 것은,
앞에 놓여 있는 것들 중에서, 그 中의 하나를 택하는 것일 뿐이지…
그 내용 자체가 진실이기 때문에 또는 거짓이기 때문에
그것을 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어떤 것을 선택 하였다!고 하여서…
그의 선택만을 가지고서,
그 사람을 판단(判斷)하거나 단죄(斷罪)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아니다!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에게도
다른 사람을 審判(심판)하고 斷罪(단죄)할 권리는 없다!
이야기가 너무 철학적인 방향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긴, 내가, 지금 여기에서, 철학이나 논리학 강의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쯤에서, 좀 더, 쉬운 방향으로 돌려서 설명을 해야만 되겠다.
소위 ‘선택- 선택하는 것(Choosing)’과
‘결정- 결정(決定)하는 것(Deciding)’ 에는,
근본적으로, 서로 유사(類似)한 점도 있지만
또한 전혀 상이(相異)한 점도 있음을 알아야만 된다.
우선, 근본적으로 유사한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몇가지(최소한 두가지 이상)의 Options(선택사항) 중에서 택한다.
(2) 선택이든 결정이든, 지식에 반(反)하는 경우의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 결정할 수 있듯이…
그 선택과 결정 자체는 진(眞)도 아니고 위(僞)도 아니다.
(3) 두가지, 모두 다, 자기의 의사(意思 Intention)와 관계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로 다른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선택은 심사숙고(Deliberating)가 없이도 할 수 있지만,
결정은 심사숙고가 없이는 할 수 없다.
(2) 선택은 습관에 의하여 할 수 있지만, 결정은 습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그 선택(選擇)과 결정(決定)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 잡혔는가?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자기의 인생(人生) 중에서…
“이것은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결정이었다!” 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는,
과연, 무엇 무엇이 있을까나?
그대! 그대 자신을 위하여,
깊이 관조(觀照)하여 보고, 넘어 가도록 하시라!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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