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외로움이라는 것

~ 이상봉 / 철학박사

외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고독감(孤獨感)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혼자이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니란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 보다도,
수많은 人波 속- 群衆 속-에서 느껴지는 孤獨感을 보면…
아주, 쉽게, 알 수 있지 않은가?

외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모두 다,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그래서, 나도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란다!

그런데도,
그 점을, 전혀, 눈치조차도 채지 못하고서는…

외로움을 없애 보겠다!고,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 때에는,
있는 외로움이 없어지기는 커녕…
있지도 않았던
새로운 구속감(拘束感)마져 짊어져야만 된단다!

그래서,
그 속박감(束縛感)이나마 덜어보아야 되겠다!고,
自由만 이라도 되찾아야만 되겠다!고,
할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것인데…

그러면, 이번에는,
헤어짐에서 오게되는 슬픔과 아픔,
실패감, 상실감, 배반감 등등에…
걷잡을 수 없이 크게 시달리고,
또한 온갖 상처를 다 받아야만 된단다!

외로움이라고 하는 것,
그것은,
“자기가 혼자이기에”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니란다!

단지,
“혼자 있기를- 홀로 서기를- 할 줄 몰라서”…
그래서, 자기 자신이 만든 덫에,
자기 스스로 갇히게 되는 것일 뿐이란다!

그래서,
잊지말고 꼭 기억해 두어야만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외로움의 맛을 제대로 안다면,
그것은, 견딜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겨야만 되는 것이고…
또한,
즐길만한 깊은 맛과
값어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란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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