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한국에서는 “설날”이라고 하니. “새해 아침에…”
아하! 그러고보니…
오늘이, 한국에서는 “설날”이라고 하니,
오래전의 것- (2000년 1월 1일, Washington Sunday Times에 실었던 것)-
이나마, 이곳에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아침에…
李相奉 / 철학박사
이 아침에 떠오르는 저 태양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아마도 몇 가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겠지.
저 지평선 너머에는 수많은 태양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매일 매일 ‘하나씩’ 만 떠오르는 것인가?
어제의 지친 태양이 그 어데선가 잠을 자고서
‘새로운 기운’ 으로 다시 오는 것인가?
어제의 것이나 오늘의 것이나 똑같은 것인데
단지 내가 ‘새로운’ 태양이라고 느끼는 것인가?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그 ‘헌 태양’ 이 또다시 떠오르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태양은 그대로 있을 뿐인데
지구가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오는 것인가?
하지만, 친구여!
그것은 아무 것이라도 상관이 없지 않은가?
“저 태양이 아무런 소리도 없이 제 갈길만 가듯이…
우리도 사는 날까지 아무런 불평이 없이 제 갈길만 가자!”고,
이 새해 아침에 다짐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