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광고가 아닌 전화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나는, 상대방을 전혀 모르지만…
상대방은 나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서 전화를 하는-
즉, 광고가 아닌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전화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이상봉 박사님 이십니까?
제 이름은 OOO 이며, 저는 OOO의 딸 입니다.
제 아버지께서 오늘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직접 정리하여 놓으신 ‘연락자 명단’에,
이 박사님의 성함과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 있어서,
연락을 드리고 알려 드리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화를 3번 받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앞으로 더 받게 될 것이리라!

그리고,
어느 날인가?는…
나의 Obituary(訃告, 부고) 역시,
그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 식으로든 날아가겠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