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을 이용하여…) 인생은 그리고 내일은
~ 이상봉 / 철학박사
이탈리아(Italy)에서는,
국민학교 4학년이 되면 암기해야 되는 詩가 있으니,
그것이 단테(Dante)의 神曲(신곡), 지옥편 첫머리 부분이다.
“우리 인생이란 여정의 한가운데서,
나는 어두운 숲속에서 헤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 숲속은 내 삶의 지름길이 숨겨진 장소였다.”
그리고,
5학년이 되면 암기해야 되는 詩가 있으니,
그것이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 1492-1519)의 詩다.
[필자 註:
로렌초는 휘렌체(Florence공화국)의 통치자로
통치기간은 1516-1519 인데… 아래의 詩는
Carnival(사육제)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이탈리아가
베네치아 공화국, 밀라노 공국, 제노바 공화국, 휘렌체 공화국,
시에나 공화국, 나포리 왕국으로 되어 있었다.]
Trionfo di Bacco
(바쿠스의 노래)
~ Lorenzo di Piero de Medici (1492-1519)
Quant’è bella giovinezza
(청춘은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che si fugge tutta via!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Chi vuol esser lieto, sia:
(즐기고 싶은 자는 지금 당장 시작하라.)
di doman non c’è certezza.
(확실한 내일은 없는 것이니.)
(English)
Triumph of Bacchus
What beauty lies in youth
yet ever so fleeting!
Let him who wants to, be happy
for there is no certainty in tomorrow.
그런데,
이 詩의 日本版(일본판)이라고 알려진 詩가 있는데…
“로렌초 데 메디치의 詩”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쓴 것인지?
아니면,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의 창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생은 짧은 것이고, 내일이란 기약이 없는 것” 이라는 생각이야…
사실상,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그 詩를 紹介하면 다음과 같다.
곤돌라의 노래
~ 吉井勇(요시이 이사무, 1886-1960)
인생은 짧은 것, 사랑을 하라. 처녀여
붉은 입술이 바래기 前에
뜨거운 피가 식기 前에
내일의 세월은 없는 것을.
[필자 주: 大正(다이쇼) 4년- 1915년- 에 발표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