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敎皇) • Pope • Pontiff
~ 이상봉 / 철학박사
한국에서는,
천주교의 수장(首長, The head of Roman Catholicism)을
‘敎皇(교황)’이라고 한다.
이 교황이라는 단어에는 황(皇, 임금황)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기에…
그 느낌 자체가 아주 권위적이며 또한 무겁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로마字나 영어에서는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교황을 뜻하는 영어단어는 Pope 이다.
그래서, 현재의 교황은 Pope Francis 라고 지칭한다.
그런데,
이 Pope 이라고 하는 영어단어는
Greek (그리스語) papas, pappas,
Latin(라틴語) papa 에서 나온 말인데… father(아버지)라는 말이다.
[Spanish (스페인語)에서는 padre 라고 한다.]
그러니까…
초기에는 천주교의 사제(司祭)를 Pope(father)라고 불렀다.
마치, 한국에서 사제를 神父(신부)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그 후에,
차츰, 천주교(Roman Catholicism)가 번성을 하게 되었고,
교구가 여기 저기에 생겨나게 되면서…
교구의 사목책임을 지는 감독 성직자를 主敎(주교, Bishop)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교를 사교(司敎)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후, 천주교가 로마 밖으로 전파되어 나가고,
그 세력과 권위가 높아지게 되면서-
마침내는 여러나라의 王이나 황제의 권위보다 더 높아지게 되면서-
Pope 이라는 명칭이, 천주교의 首長(수장)의 명칭으로 되었고…
지금은, 오직, 교황의 호칭(Title)로만 사용되게 된 것이다.
마치, 그 Holy father 라는 단어처럼 된 셈이다.
이렇게 해서,
영어권에서는 Pope 이라는 단어가 쓰여지고 있지만…
‘Pope’ 이라는 단어는, 가톨릭의 공식명칭은 아니고,
보편적인 영어일 뿐이다.
그렇다면…
가톨릭 교회법에서 규정한 공식명칭은 무엇일까?
Latin(라틴語)로 된 공식명칭은 ‘Romanus Pontifex’ 인데…
이 말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을 첨부해야만 되겠다!
이 단어 Pontifex는 “주교, bishop” 라는 의미로,
그 당시(5세기 경)에는 主敎의 의미로만 쓰여지다가…
11세기에 와서는 ‘Romanus Pontifex = Bishop of Rome‘-
‘로마의 주교’로, 쓰여지게 되었는데…
이 로마의 주교가, 결국은, “천주교회의 수장”이 되니까…
자연히, 그 단어가 교황의 Title로 쓰여지게 된 것이다.
[Pontifex 는 “Bridge maker 다리놓는 사람” 이라는 의미다.]
바티칸 市(시)가 결국은 하나의 국가(國家)이니,
바티칸 市國이라고 부르듯이…
그 바티칸 市의 市長이
결국은 그 국가의 元首(원수)가 되듯이 말이다.
[바티칸 시국(市國, Vatican City State),
교황청(敎皇廳, Holy See),
성하(聖下, Beatissimus Pater, 교황을 높혀서 부르는 호칭).
이 세가지 用語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미 다른 글에서 했으니…
그것을 참고로 하시라.]
그런데…
한국에서는 교황(敎皇)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자오쭝(敎宗)’,
일본에서는 ‘호오(法王)’ 이라고 부르고 있다.
(교종, 법왕이라는 단어는, 종교의 최고 지도자를 뜻하는 용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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