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adelphia Museum)
(詩)
내가 배움에서 얻은 것이라고는…
~ 이상봉 / 철학박사
나에게 전화를 한 사람이 묻는다.
“지금, 바쁘십니까? 지금 뭘 하시고 계셨습니까?”
“저,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아니? 무슨 책을 그렇게나 읽으십니까?”
“… ???”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대학에서 전공(專攻)을 몇 가지나 하신 겁니까?”
“… ???”
“무슨 공부를 그렇게나 하십니까?”
“… ???”
따라서… 내가,
묻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물음과 나에 대한 궁금증에,
솔직하게 대답을 하기를 해야만 되지만…
나의 대답이-
즉 나로서는 아주 솔직하고 성실하기만 한 나의 대답이–
그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의 解消(해소)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리라!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나에게서 나올 수 있는 대답은-
고작, “그냥”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고…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시라.
사람들은,
‘목숨보다 더 귀하다!’는 그 사랑이라는 것도,
특별난 理由(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사랑하는 것이 아니던가?
‘때려 죽일만큼 밉다!’는 그 지독한 미움이라는 것도,
때려 줄일만큼의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그냥’ 미워하는 것이 아니던가?
(Hatred is as blind as love.)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이런 저런 질문’의 욧점은,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한 공부에서-
학문에서- 얻은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라는 것임을!
그 것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다!
“내가, 學問(학문)을 통하여 얻게 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 않게 되었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의 배움을 통하여 얻게 된 것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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