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강압적인 지시’와 자녀

shadow 1-2

[필자 주:
이 글은, 이미 이곳에 발표된 글(2020/12/31 자)
“꾸짖는 것(Scolding), 성내는 것(Tantrum)”의 후편 입니다.]

부모의 ‘강압적인 지시’와 자녀

~ 이상봉 / 철학박사

자녀가, 부모의 ‘강압적인 지시’를 따르는 것은,
자녀가, 부모의 그 지시(指示)를 이해하고,
부모가 정해 놓은 규칙(規則)을 존중해서가 아니다!
단지, 아무런 선택권(選擇權)이 없기 때문일 뿐이다.
바로, 이 점을,
부모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자녀도,
“부모에게 주도권이 있다!”는 것쯤이야 알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지시나 주도권” 그 자체를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모가
“부모의 주도권을 무시한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조차도 없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계속 강압적으로 지시를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음을 결코 잊지 마시라!

그 이유는,
자녀로서는 “그 주도권의 권한이나 한계(限界)”가,
과연, 어느 정도이며? 또한 얼마나 타당한가? 하는 점에서…
부모와는 전혀 다른 차이점을 지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부모가 내세우고 있는 “부모의 주도권과 한계(限界)”는,
오로지, 부모가 임의로 정해 놓는 것이 아니던가?
전혀, 합의된 적도 없는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무조건적인 지시’일 뿐이지 않은가?
그러한 것을 어떻게?
자발적으로 맹목적으로 지켜야만 된다는 것인가?
그리고,
다른 집에서는 얼마든지 다를 수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나의 부모만 이토록 난리를 치고 있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통제나 주도권이 어떻던 간에…
자녀는 자율(自律)에 대한 갈망(渴望)을 포기하지 않게 되어있다!
(오히려, 쉽게 포기해 버리는 아이가 모자라는 것이나 아닐까?)

그리하여,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부모를 둔 자녀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되어 있으니…
이런 저런 방법을 찾기 위하여,
아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게 될 것이고…
숨기거나, 속이거나, 대화를 아에 거부하거나,
문제를 일으키게 까지 될 것이다.

부모 中에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어떻게? 아이의 의견을 일일이 다 물어보고
또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줄 수 있단 말인가?” 라고…
여전히 “일방적인 부모의 주도권”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자녀를 일방적으로 통제(統制)를 하게되면,
물론, 일시적으로는 효력을 발휘 할 수 있다!
특히나 어린 나이 때에는 효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만 되게 되어 있다.

그 이유는?
억지로 만들어진 분위기는
궁극적으로 반항(反抗)을 낳을 수 밖에 없기에…
결국에는 신뢰와 존중이 아닌 원망을 키우고,
또한 뿌리 깊은 반항심만 생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 간에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신뢰, 존중, 배려, 포용 그리고 사랑은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의 부모 밑에, 문제의 자녀가 있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고, 이런 것이란다!

자! 끝으로…
그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다면, 자녀의 양육(아이의 양육)에 있어서,
가장 기반(근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이렇게 대답하겠다!
“자녀가 원하는 것을 주거나 막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필요한 것, 그것을, 제공하여 주는 것이다!”
라고.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