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을 때의 인사, 헤어질 때의 인사
~ 이상봉
한국어의 인삿말은 ‘안녕(安寧)’이다.
처음에 만났을 때에도 “안녕! (안녕 하십니까?)”
헤어질 때에도 “안녕!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으로…
알고보면, 똑같은 ‘안녕’ 이다.
[미국 사람들과
한국어의 “인삿말”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사람들이 “무슨 인삿말이,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가 똑 같으냐?” 라는,
질문을 하여서,
나도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지만.]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한국어와 똑같이, 만났을 때의 인사와 헤어질 때의 인삿말이,
똑같은 언어가 있기는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태인들의 인삿말이다.
Shalom(샬롬) 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Peace(平和) 라는 의미다.
[Shalom:
Hebrew root meaning “peace,” is an Israeli greeting
for both hello and goodbye,
Leo Rosten noting that Israelis say they use it so
“because we have so many problems that half the time
we don’t know whether we’re coming or going.”
*Salaam:
The Arabs use this word, related to the Hebrew “peace,”
Shalom, as a greeting,
accompanying it with a low bow
with the right palm held on the forehead.]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너무나 많은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겪은 민족이기에…
사실상 그들의 생활은…
“다시 오게 될지? 다시 보게 될지? 다시 가게 될지?”
전혀 예상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 왔기에…
그런 인삿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 Leo Rosten의 주장)…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국어에서의 안녕도,
아마도, 똑같은 ‘이유와 맥락’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한국의 예수교인들이 ‘샬롬(Shalom)’ 이라는 그 말을,
아주 공공연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이야 그들의 선택이니까,
나 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고,
또한 내가 왈가왈부할 성질의 문제도 아닌 것도 안다!
그러나…
엄연히 있는 제나라 말을 제쳐 놓고서,
샬롬이라는 그 말을,
자기네들 끼리만의 잘못된 선민의식 속에서,
그 무슨 ‘특수 용어’나 되는 것 처럼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것 만큼은,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지금 지적한 이것을 가지고서…
수많은 예수교도들이 들고 일어 날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들고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라!고 하지 뭐!
내가 말릴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은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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