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눈에는… 미친 짓, 미친 것들

Grand Canyon, Ariza, USA

Grand Canyon, Horseshoe Bend, Arizona, USA

Grand Canyon, cliff

(한국)
내 눈에는… 미친 짓, 미친 것들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나는,
내 부모님 外의 그 어떤 사람에게도
“아버지, 어머니” 라는 호칭을 써본 적이 없다.

나는,
내 누나 내 형제 外의 그 어떤 사람에게도
“누나, 형, 아우” 라는 호칭을 써본 적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아버님” 이라고 부르면…
나는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다.
“아니? 내가 그 무슨
‘혼외(婚外)의 자식’ 이라도 두었단 말인가?”
하면서.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나를 “형님” 이라고 부르면…
나는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다.
“아니? 내가 그 무슨 ‘깡패 두목’ 이라도 되었단 말인가?” 하면서.

그런데,
요즈음의 한국에서는…
여기 저기서, 아무나, “아버님, 어머님” 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하다못해, 자기의 남편을 “오빠!” 라고 부르고 있다.

어찌하여,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도대체, 그 무슨 언어(言語)의 난리(亂理)란 말인가!
그렇다! 내 눈에는, 정말로, 크나큰 난리(亂理)일 뿐이다!
아니다! 난리(亂理)라고 하기 보다는…
아주 미친 짓이고, 아주 미친 것들일 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내 말이 틀렸는가?

[하긴, 입에 올리기도 싫지만…
요즈음의 한국 사람들은
“똥을 누다”“똥을 싸다”의 차이점 조차도 모르게 되었는지…
두가지를, 서로 섞어서, 함부로 쓰고 있지 않은가?

(똥을, 변기와 같이 지정된 장소에다 제대로 눗는 것은
“똥을 눗는 것”이고,
똥을, 지정된 곳이 아닌 옷같은 데에다 싸는 것은
“똥을 싸는 것”이다.)]

—————————————

사족(蛇足):

나는 “오빠”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전혀 없다!
나에게는, 여자동생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또한,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그런 미친여자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한마디 더 첨부하면…
이곳, 미국에서도 Brother (Hey! Brother!) 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상 흑인들 뿐이다.

끝으로,
여담을 하나 덧붙이면…
이미 40여년 전의 일이 되는데…
1월의 어느 월요일이었는데, 은행을 갔더니 문이 닫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나이가 나보다 훨씬 많은 백인 노인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데… 노는 겁니까?” 라고 물었더니…
“Today is your brother’s birthday!
Martin Luther King’s Day!” 라고, 하는 것이었다.

MLK Day (Martin Luther King Jr. Day)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1983년에, Ronald Reagan 대통령에 의하여,
MLK Day (Martin Luther King Jr. Day)가
법정 공휴일 (The 3rd Monday of January)로 제정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미국사람들에게도 의외(意外)일 수 밖에 없었으니…
그 이유는,
미국의 국부(國父)에 해당되는 George Washington의 생일(2월 22일),
그리고, Abraham Lincoln의 생일(2월 12일)도 공휴일이 아닌데…
한 평생을, 오직, 데모 주동자로 보낸 Martin Luther King Jr.의 생일을
국가 공휴일로 제정했다!는 것은,
사실상, 납득할 수 없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법이 그렇게 정해졌기에, 법정공휴일로 되기는 하였지만…
처음의 몇년 동안은 州마다 다르게 지켜졌고,
또한 웬만한 직장들은 휴무(休務)를 하는 곳도 드물었다.

[하긴,
요즈음에도- 거의 40년 가까이 지나간 요즈음에도-
대부분의 직장을 비릇하여, 사립학교나 대학은 정규수업을 하고 있지만…

아무튼, 법정공휴일은 법정공휴일이니,
달력에도 Red Letter Day (빨간 글씨로 표시된 공휴일)로 되어 있고,
국가기관이나 우체국, 그리고 공립학교와 은행 같은 곳은 휴무를 한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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