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ackyard on 09-05-2021]

(사는 이야기, 나의 미국생활 中)
내가, 미국사람을 따라잡고 있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정형외과 의사(Orthopedics Surgeon)가 나보고,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도록 하세요!” 라고,
말을 한 것이 2019년 9月 9日 이었다.

[그때는, 오른쪽 넙적다리의 4두박근腱(건) 파열-
Rupture of right quadriceps tendon-로,
제법 커다란 수술을 받은 후의 일인데…]

그 때, 내 옆에는, 내 아내도 함께 있었기에…
우리 둘이서, 함께, 분명히, 그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나, 내 아내는,
집안에서 운동화를 신고서 지낼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다.

그냥, 마음 속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만 그런가? 보네!” 라고, 생각하고서…
그야말로, 전혀,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나는, 한평생 동안,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서 지낸 적이 없기에…
그의 말을 따를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2년이 지나갔는데…
금년(2021) 5월末 부터, 아픈 적이 없었던 왼쪽발의
안쪽 복숭아뼈 옆이 약간 부으면서,
발뒷꿈치가 아파서, 제대로, 걸음을 걸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발의사(Podiatrist)를 찾아갔고…
한달에 한번씩, 발바닥에다 주사도 맞아보고,
발을 칭칭 동여매 놓고서, 며칠동안,
물에 적시지도 못하고 지낸 적도 있고,
물리치료(Heel Spur Syndrome, Physical Therapy)도 받았지만,
별로, 나아지지를 않았는데…

의사가 “집안에서 운동화를 신고서 지내고 있습니까?” 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운동화 회사의 이름까지 적어 주기에…
나는, 할 수 없이, 그 운동화 회사로
내 운동화 사이즈(Size)와 폭(Width)을 주문하였고,
그 운동화가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그때 부터는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도…
부엌의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에도…
운동화를 신고서 지내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집안에서도 운동화를 신고서 지내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야말로, “미국사람과 똑같게” 되어 버렸다.

나는, 미국사람들만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서 지내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이제, 나이 7십 중반을 넘어서서야,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서 지내는 미국사람”을,
내가, 따라잡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겠는가?

(하긴, 미국사람들이, 모두 다, 나와 같은 이유로…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서 지내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서도!)

그러고 보니…
내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햇수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살았던 모든 햇수”를,
다 합쳐 놓은 것 보다도, 훨씬 더 많아졌으니…
뭐,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즉, “잘못된 내 발”을 탓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 엉뚱한 햇수에다 “핑계”를 대면서…
마음이나 편하게 지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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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或者(혹자)는 틀림없이 궁금해 할 것이다.
“집안에서 운동화를 신고서 지내는 것이…
과연, 발이 아픈 증세에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지?에 대하여”

그것에 대한 나의 대답은,
“나의 경우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주 긴 사람이다.
오랜 세월을 나는 그렇게 지내왔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이 도움이 된다.
그런데, 특히나 Plantar Fasciitis(족저근막염)이나
Heel Spur Symptoms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본인의 발 구조에 맞는 Insoles(Orthotics)와 운동화를 신으면 되는데…
집안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으면 더욱 더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반면에 발이 덥고 또한 많이 답답한 것 만큼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만 한다. ”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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