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고 흔한 한국식의 표현들 中에서)
한국式의 표현들- 한국的인 표현들
~ 이상봉 / 在美 철학자
어렵지 않게, 그야말로, 아주 쉽게 떠오르는
한국에서는 아주 흔하게 쓰여지고 있는…
한국식의 표현들이 있다.
“눈꼽만치도 없이… (눈치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털끝만치도 없이… (양심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없이…)”
“코딱지 만한 것을 가지고서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서…”
“빈대도 낯짝이 있지….”
“차라리 벼룩이 간을 내어 먹지”
“간(肝)에 기별도 안간다.”
“간 덩이(간 땡이)가 부어서…
간 덩이(간 땡이)가 배밖으로 나와서…”
“발뒤꿈치의 때만도 못한 놈이…
(발뒤꿈치의 때만도 못하게 취급을 하고…)”
“낯가죽이 두꺼워도 그렇지…”
“상판때기에는 개기름만 번지르하게 흐르고”
“뱃때기에 기름만 두껍게 껴서…”
“X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 보아야만 아나?”
(하긴, 나는, 내가 한국에서 살 때에도,
이런 표현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죽은 놈의 입김만도 못하다.”
“송장처럼 너부러져서…”
“겨우 손바닥만한 밭뙈기를 가지고서…”
[밭뙈기라는 말은 “얼마 안되는 자그마한 밭”이라는 의미인데,
뙈기는 “밭, 논, 땅”과 합쳐서 합성어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떼기라는 것은,
‘하나 하나를 따로 따로 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전체를 통털어서’ 라는 의미로,
“밭떼기, 차떼기” 라고 쓰이고 있다.)
알고보면…
이런 式의 표현은,
거의 다, 몸을 빗대어서 나타낸 표현들이 되는데…
이러한, 한국式의 표현- 한국的인 표현-이,
싫든 좋든, 또는 더럽고 지저분 하든 말든…
이러한 표현을 볼 때마다,
나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만약에 말이다…
이러한 한국式의 표현들을,
나보고, ‘영어로 번역하라!’ 고 한다면…
나는,
과연, 번역을 하려고나 할까?
그리고, 번역을 한다면…
과연, ‘어떻게, 번역을 해 놓게 될까?’ 라고.”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