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賞): Nobel Awards? Nobel Prizes?
~ 이상봉 / 철학박사
[Prize와 Award (한국어에서는 같은 賞으로 되어 있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영어지식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게 되는 질문이 있으니…
“왜? Nobel Award 라고 하지 않고,
Nobel Prize 라고 하고 있는가?” 인데…
이번 回에서는, 그것에 대하여 짚어 보기로 할까?]
지난 回(회)의 글에서, 이미 설명을 하였지만…
복습 삼아서, 다시 한번 더, 올려 놓으면,
Prize와 Award의 차이는 이렇다.
경쟁과 시합에서 우승자에게 주는 賞이 Prize다.
이 Prize라는 단어는 Price (가치, 가격, 대가)에서 나온 것이다.
즉, ‘of price’의 variant (변형)이 Prize 다.
그 반면에,
어느 부문(部門)에서,
자기들끼리 주는 認定(인정)이나 賦與(부여)에 해당되는 것으로…
아주 알기 쉽게 가장 비근한 例(예)를 들어보면,
영화배우나 가수에게 주는 賞- 처럼,
Panel의 심사를 거쳐서, 공개적으로 수여(授與)하는 것은
Award 라고 한다.
(예: Academy Awards, American Music Awards.)
그렇기 때문에…
Award는, 賞(상)이라는 의미보다는,
수여(授與, Confer), 봉(封하다, Seal in position),
또는 부여(賦與, bestow)라는 의미를, 더 많이 지니고 있는 말이다.
다음의 문장을 읽어보면… 그 의미가 제대로 파악되리라.
They award a scholarship to the student. (장학금을 수여했다.)
The grand-parents were awarded custody of the child.
(조부모에게 아이의 양육권이 주어졌다.
즉, ‘승인 허락되었다’ 라는 의미로 Grant에 해당되는 말이다.)]
자! 이제부터,
그 노벨賞(상)에 대한 것을 살펴 보기로 할까?
노벨賞이라고 하는 것은,
Alfred Nobel (Sweden, 1833-1896)이라는 사람이,
기부한 돈- 31 million SEK-으로 설립된 상(賞)이다.
[Nobel 은 dynamite(다이나마이트)라는 폭약을 발명하여,
거대한 재산을 모은 사람인데…
다이나마이트가 군사용 폭발물에 이용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재산을 기부하여, 노벨상을 설립하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죽음의 장삿꾼 (Merchant of Death)” 이라고,
지칭되는 것이 두려워서, 재산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1895년에 시작된 노벨상의 헌장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Awarded for Contributions that have conferred
The greatest benefit to Mankind in the areas of
Physics, Chemistry, Physiology or Medicine, Literature, and Peace.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의 부문에서,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
따라서,
노벨상(Nobel Prizes) 이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Nobel Awards 라고 해야 더 타당한 것이다.
왜냐하면…
Nomination (추천, 지명)으로 들어온 후보자들만을 놓고서,
노벨 위원회라는 Panel에서 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 화학”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결정하고,
“문학”은,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결정하고,
“생리의학”은 카롤린스카 의학 연구소에서 결정하고,
“평화”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
노벨상에는, 이렇게, 5개 부문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1968년에 와서,
스웨덴 중앙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하여,
경제학이라는 것을 추가시키게 되었으니…
1969년부터,
“Nobel Memorial Prize in Economic Sciences”라는 이름으로
수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노벨 경제학상” 이라고 부르고 있지만서도…
그것의 정식명칭은
“The Sveriges Riksbank Prize (은행상)” 이라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노벨 경제학상”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의 노벨상이 아니고…
노벨을 기념하여 나중에 만든 “노벨 기념상”일 뿐이다.
그래서,
원래의 노벨상과는 다른 것으로…
즉, 나중에, 단지, 노벨의 이름을 갖다 붙인 賞(상)-
즉 무단으로 노벨의 이름을 붙여 놓은 賞(상)- 이기에…
노벨의 후손 측 일부에서는 “노벨 경제학상” 에서
노벨의 이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 경제학賞의 결정도
엄연히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하고 있고,
또한, 그 賞의 수상자는,
다른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施賞式(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있으며,
상금의 금액도 동일하기는 하다.
그렇다면… 노벨상의 賞金(상금)은 얼마나 될까나?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지급하는 것은,
A gold medal(금메달), A diploma(증서),
상금(Monetary Award, 10,000,000 SEK = $1,145.000)이다.
(상금은 해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2020년 상금이다.)
바로, 이 賞金(상금)이,
일반적인 Awards의 경우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즉, 거의 모든 Awards 에서는
Medals, Trophies, Scholarship, Ribbons, Certificate 등등을 수여하지만…
부상(副賞)으로, 現金(현금)을 주는 예가 없다.
그런데… 노벨상에서는 이렇게 賞金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Awards와는 다르게, 상금을 주고 있으니까…
Nobel Prizes 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이름이야, 定하는 쪽에서 定하기 나름일 뿐이지 않은가?)
아무튼,
실제에 있어서는 Prize 라는 것이 Award 보다는
더 투명한 것이고 또한 더 정정당당한 賞(상)이다.
왜냐하면, 정정당당하고 선명한 경쟁을 통하여
얻게되는 賞이 Prize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벨 文學賞 그리고 특히나 노벨 平和賞에서 만큼은,
Prize 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Controversial 하다.
즉, 論難(논란)도 많고, 뒷말도 많고, 또한 말썽도 많다.]
노벨賞이라는 것이, 초기에는, 권위가 높지 않았으나…
우선 상금(Prize, Price)이 많고,
또한 노벨상 위원회에서 꾸준히 많은 노력을 하여 왔기에…
점차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최고의 賞이 되게 된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윤호원
2022년 12월 4일 at 10:50 오후
受與 —> 授與
‘주다’의 뜻으로 授與가 맞습니다. (授業, 授權, 授乳, 敎授 等)
이 상봉
2022년 12월 5일 at 5:27 오전
네! 고맙습니다!
고쳐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