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질문, 그리고 나의 설명
~ 이상봉 / 철학박사
어떤 사람이- 그는 나이가 나와 같은 사람으로,
개신교를 믿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직접 질문을 하여왔다.
[한국에 살고 있으니, 전화 Message로 질문을 하여 왔는데…
그는, 나를 잘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래서, 그나마, 질문이라도 해온 것이리라!]
“성경 또는 불경의 내용 中에서, 몇 %나 믿으십니까?”
나는, 그의 질문에,
대답해야 될 아무런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대답을 하지 않고서 가만히 있으니까…
그는, 또 다시,
“꼭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고, 독촉을 하여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에게 대답을 보내야만 되었으니…
내가 보낸 나의 대답:
“나는, 단 한 글자, 단 한 구절도 믿지 않습니다!”
나의 대답을 듣고 나서,
그가 보내 온 Message는,
“믿고 안믿고는 각자의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요.” 였다.
나는,
그가, “나의 대답”에, 아주 크게 실망을 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다! 아마도, 틀림없이, 아주 크게 분노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더 이상 덧붙여야 될 하등의 말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中에는…
혹시나? “나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바로, 그러한 사람을 위하여…
“믿는다!” 라는 단어에 대하여,
약간의 설명을 하기는 해야만 되겠다.
“믿는다!”는 것에는, 몇 %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믿음(faith)에 있어서, 몇 %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
믿으면, 모든 것을 그대로 믿는 것이고…
믿지 못하면, 모든 것을 전혀 믿지 못하는 것이지…
몇 %는 믿고, 몇 %는 못믿고 하는 것이란…
아에,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할 사람이,
아주, 잘못된 것일 뿐이다!
그렇다!
사실상, 모자라도 보통으로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주 크게 모자라는 “바보 등신”일 뿐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나에게 질문할 “기본 소양(素養), 기초(基礎)” 조차도,
전혀 갖추고 있지 못한 사람이기에…
실제로, 화를 내야만 될 사람은 바로 나다!
그렇다! 크게 화를 내야만 될 사람은 바로 나다!
“도대체, 나를 뭘로 알고서…
그따위 ‘헛된 질문’을, 함부로 나에게 할 수 있느냐?”
“같은 盲信者들 끼리 끼리 라면 혹시 몰라도…
어떻게, 나에게 그런
‘덜되고, 크게 모자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느냐?” 하면서…
아주, 크게, 분노해야만 될 사람은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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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언어(言語)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할 수 없이, 내가,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면 이렇다!
내가, 집에 도착 하였을 때에,
“나는 집으로 돌아 왔다!” 라고 하는 것은,
내 몸이, 모두 다, 집으로 돌아 온 것을 일컫는 것이지…
내 몸의 일부분 즉 “나의 팔만 집으로 돌아왔다!
또는, 나의 다리만 집으로 돌아왔다!” 라는 소리가 아니다!
“나는 집으로 10%만 돌아왔다!
나는 집으로 70%가 돌아왔다!” 라는 式의 표현은
있지도 않고, 또한 있을 수도 없다!
자! 이제야, 내 말의 의미를 어느 정도나마 알아 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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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충설명:
한국어에는 전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지만…
아에 그 구분 자체도 없고,
또한 단어 자체도 하나 뿐이지만…
소위 “믿음”이라는 것에는, 엄연히, 두가지가 있다!
영어로, Faith와 Belief 라는 것인데…
Faith (신앙적인 믿음, 즉 증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맹신적인 믿음)
Belief (증거와 지식을 통하여, 믿을만하기에 믿게되는 지적인 믿음)
따라서,
소위 그 신자(信者)가 지니고 있어야 될
Faith (신앙적인 믿음, 맹신적인 믿음) 라는 것은,
“그 종교에서 주장하는 모든 것을 고스란히 받아 들이고,
또한
그 종교에 헌신해야만 되는 것을 믿는 성향(性向 disposition)” 이다.
[性向이라는 단어가, 한국어 사전에는 아주 간단하게,
“성격상의 경향(傾向)” 이라고만 되어 있지만…
이 단어 역시 이해하기가 아주 어려운 단어임을 잊지 마시라.
영어에서는 性向을 Disposition 이라고 하는데…
Disposition:
A person’s inherent qualities of mind and character.
The tendency of something to act in a certain manner
under given circumstances.
그러니까…
영어에서의 性向은
“Inherent-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나온- 성격상의 특징”
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만….
그 性向이라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게되고…
이어서, 믿음(Faith- 맹신적인 믿음)의 정체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대의 이해력을 도와 주기 위하여,
내가 약간의 설명을 첨부하면…
“태어날 때 부터,
그러한 ‘믿음의 性向’을 가지고 나오지 않은 사람은,
‘본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없는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의심(疑心)을,
그 믿음이라는 것으로 ‘찍어 누른다!’고 해서,
‘없어지거나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자리에 생기는 것은
‘虛僞(허위), 假飾(가식), 僞善(위선)’일 뿐이다!
바로, 이점을 결코 잊지 마시라!
그렇다!
性向(성향) 속에 그 ‘믿음의 씨앗’이,
그야말로, 어느 정도 나마라도 들어 있어야만…
그나마 싹이 트게 되어 있는 것임을 잊지 마시라!
Faith (맹신적인 믿음) 이라는 것은,
이와같이,
가지고 태어난 성격(性格)과 관계가 있는 것이란다!”
[이렇게,
철학적으로 설명을 해야만 되는 나도,
사실상, 힘도 많이 들고,
또한 忍耐心(인내심)을 발휘 하여야만 되지만서도…
내 글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도, 또한 힘이 들기는 들 것이다!
하지만,
배움이나 지식의 습득에서 오는 재미도 있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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